[조지아 생활] 잠자는 숲속의 공주, 트빌리시 발레 극장 후기.

in #kr6 years ago (edited)

조지아 가로.jpg


안녕하세요. 키만과효밥(@twohs)의 효밥입니다.

저희는 발레를 모릅니다.(뜬금 고백)
한국에서 본 적도 없구요. 그리고 발레는 저희 같은 서민들에게는 사치스러운 공연이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러시아 혹은 동유럽의 발레단이 와서 공연한다고 하면 10만원? 20만원은 훌쩍 넘는 가격이었겠죠.

그런 우리가 발레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참 조지아의 발레공연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합니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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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40유료.(한화 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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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페라 및 발레 공연장의 역사는 160년이 넘고 이탈리아의 건축가에 의해 4년만에 완공을 하였다고 합니다. 어쩐지 실내가 굉장히 고풍스럽고 멋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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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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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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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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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반대편(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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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실내가.. 너무 아름다워…


티켓 가격이 2만원이예요… 말이 됩니까 이게! 참고로 저희 좌석은 앞에서 4번째 열이었습니다. 배우들의 표정 연기까지 눈으로 직접 확인이 가능한 아주 가까운 자리였죠. 공연 시작 전부터 너무 신나고 설렜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뮤지컬 볼 때도 이렇게 가까이서 본 적이 없었거든요. (크흡.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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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전 설레는 마음에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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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간이 다가오자 오케스트라 분들이 준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어릴 적에 동화책으로 본 잠자는 숲속의 공주(Sleeping Beauty)의 스토리는 정말 어렴풋이 알고 있었습니다. 공연을 보고 느낀 거지만 미리 공연에 대해 공부를 해서 갔더라면 더 즐겁게 볼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 제가 줄거리를 굉장히 길게 썼다가 다 지웠습니다. 굳이 잘 알지도 못하는 내용을 줄줄이 적는 것보다는 혹시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검색해보시면 숲속의 잠자는 공주(Sleeping Beauty)의 발레 공연에 스토리에 대해 자세히 보실 수가 있습니다!



공연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조금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정말 즐겁고 볼거리 가득한 공연이었습니다. 오케스트라 또한 굉장히 퀄리티 있는 연주가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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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인사 중인 공주와 왕자.


화려한 의상과 무대 장치 등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밖으로 나와 걸려있는 포스터들을 훑어 보니 꽤나 다양한 공연들이 열리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공연은 유럽이야! 조지아에 머무는 동안 좋은 공연을 자주 보러 오리라 다짐했습니다.



.... ㅋㅋㅋ 발레내용이 너무 없다고요? ㅋㅋㅋㅋ
그냥 발레 본 초심자의 마음이라고 알아주시면 감사하겠네요. 다음 공연을 볼 때 공연내용에 대해 제가 더 많이 내 표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ㅋㅋㅋㅋ 제 감수성은 여기까지인가봐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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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마데우스에서 보던 그런 뮤지컬 공연장이네요 영화같아요

공연장에 들어서자마 너무 아름다워서 넋을 놓고 봤어요. 제가 꼭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온 것 같았어요!

주말잘보내세요.
^^

kookmin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발레 공연은 정말 왠만해서는 시도하기 쉽지 않은데..
저 정도 공연장에서 2만원 주고 볼 수 있다면 매 공연마다 보러 갈 거 같아요.
발레 공연을 보는 제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우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 평생 발레 공연을 한번이라도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살았는데, 조지아에 갈까봐요.ㅋ

저희도 생에 첫 발레공연이라,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시작하자마자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우아해서 3시간동안 넋 놓고 본 것 같아요. 보는 내내 이렇게 좋은 공연이 2만원이라니?! ㅋㅋㅋ 하면서 더 신났습니다. 전 사실 발레하면 지루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발레리나와 발레리노의 우아한 몸짓을 보는 내내 탄성이 나오더군요. 진짜 발레에 매력에 푹 빠졌습니다. 조지아에 놀러오세요 >< 함께 발레 보러 가요!

티켓 가격 실화 ... 실내 건축 실화 ... 발레 공연까지 ... 조지아는 사기의 도시군뇨! ㅎㅎㅎㅎ 조지아와 발레, 제게는 너무 낯설고 멋진 조합입니다...!!! :-) 후앙 조지아에도 가보고 싶어요 ㅎㅎㅎㅎ

티켓 가격에 놀라고, 공연장의 아름다움에 반하고, 수준 높은 발레 공연에 열렬히 박수치느라 공연 끝나고 손바닥이 아팠어요 ㅋㅋ 1부와 2부는 우리가 알던 잠자는 숲 속의 공주의 내용이고, 3부부터는 공주와 왕자의 행복한 결말을 축하하는 연회느낌으로 갈라쇼가 시작되요. 발레리노들의 발레 스킬이... 정말 채린님 말씀대로 사기입니다!!! 발레에 무지한 제 눈에는 발레리노의 점프가 꼭 김연아의 트리플 악셀도 막 보였어요 ㅋㅋ

2만원 ㄷㄷㄷ 부럽습니다~

처음 가격듣고 네?!! 이랬다니까요..... 저희나라 같으면 20만원이 더 넘을텐데 말이죠!

공주 글 봤네요. 보팅해드려요~

보팅 감사합니다 ㅎㅎ 공주 이야기를 오랜만에 만나니 어릴때도 돌아간 것 같아서 참 좋았습니다

ㅎㅎ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저의 첫사랑이였지요 ㅋㅋㅋㅋ

가격대비 퀄리티가 훌륭하네요~ 엄청 화려한 극장 모습도 멋져요.

커튼 콜 할때 사진밖에 없었지만, 공연 중간 중간 무대 세트와 배경도 화려하게 바뀌고, 특히 40명이 넘는 발레리노들이 꽃을 들고 춤 출 때 정말 아름다웠어요. 조지아에 있는 동안 자주 보러가야겠어요 ㅎㅎ 이게 왠 호강인가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영화에서나 보던 공연장 모습이네요! 저 공간에 있기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를것 같아요.
저도 유럽여행을 가게 되면 공연을 많이 봐야겠어요 :)

문화생활도 부담없이 즐겨볼 수 있겠는걸요~
처음이지만 발레는 우아한데 생동감 넘쳐서
지루하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조지아 이야기 종종 보러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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