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커피농장지 보께떼(Boquete)로 가는길

<빼다시에서 보께떼까지 지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파나마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메이저 커피 프랜차이즈가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 경제가 성장하면서 돈이 돌기 시작하자 프랜차이즈가 커다란 쇼핑몰 중심으로 슬슬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스타벅스가 간간히 눈에 띄기는 했다.

<보떼께로 가는 길가에 있는 복합쇼핑몰>

보께떼로 가는 길은 해안가가 아닌 내륙의 고속도로를 타고 가야한다. 그래도 옆으로 긴 모양의 땅이어서 그런지 도로가 거의 일직선이라 운전하기는 편했다.

<캐롤 커피숍>

운전이 지루해졌다. 우리나라로 치면 고속도로 중간에 있는 휴게소에 들려 잠시 에너지를 충전하기로 했다. 그래서 들어선 곳이 캐롤 커피숍이다.

파나마시티의 웬만한 커피숍이나 슈퍼마켓에서는 직원들의 친절을 기대하기가 좀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 외곽으로 나올 수록 사람들이 여유가 넘치고 꽤 친절하다. 이 곳이 그랬다.

필요한것을 달라고 하면 잘 챙겨주었고, 커피맛도 나름 좋았다. 저 사진 뒤에 잘 안보이지만 두명의 종업원이 있는데 아이라인을 유난히 강조한 화장을 한 친구들이 인상 깊었다. 우리도 신기하고 그들도 동양인이 신기한 묘한 현장 공기가 재미난 시간이었다. 커피가 맛나다는 보께떼로 가는 길에 기대가 되는 좋은 느낌을 받았다.

<파나마 고속도로>

자동차에 크루즈 기능이 있다면 100% 활용가능한 파나마의 고속도로다. 이제부터 슬슬 산악지대에 들어서기 시작했다. 원래 구름도 잘 없었는데 지역이 바뀌니 뭉게구름도 자주 보였다.

얼마나 운전하고 갔을까? 산을 타고 굽이굽이 올라가는 길이었다. 그러다 탁트인 산맥이 자리잡고 있었다. 자연친화적인 친구가 사진 좀 찍고 가자고 했다. 옆길에 차를 세우고 하늘과, 산과, 공기를 눈에 채웠다.

<Pan-American 고속도로 중턱>

어느덧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고, 우리는 숙소에 운전하느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도착할 수 있었다.

잠시 묵었던 호텔을 소개를 하면 이렇다.

<Hotel Ladera 사진(1)>

<Hotel Ladera 사진(2)>

이름은 호텔 라데라(Hotel Ladera)이다. 이 역시 친구가 검색해서 알아본 곳인데, 하루 숙박료는 95$정도 되었고 방의 상태는 올드하긴 하지만 깔끔한 편이었다. 레스토랑도 안에 있고 조식 포함이었는데 조식은 그냥 그랬다. 차라리 밖에 나가서 먹는게 더 나을 듯 했다.

<호텔 라데라 위치>
*호텔 위치 : https://goo.gl/maps/T7pefUzX2jN2

호텔 저녁을 근사하게 먹고 나니 그냥 자기가 아까웠다. 동네 한바퀴를 돌기로 했다. 그러다 발견한 이 지역 최고의 펍을 발견하게 된다.

<Boquete Brewing Company 내부>

![캡처.PNG]
()
*위치 : https://goo.gl/maps/MhJaBKKF5y52

오늘 밤은 이정도면 아주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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