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적 친구가 파나마에 갔다.
“파나마로 여행갑니다.”
라고 이야기하고 다니면 파? 뭐? 어디? 거기 어디 있어?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듣기에도 생소한 파나마라는 나라로 여행을 가게 된 것은 전적으로 친구 때문이다. 어느덧 40년지기가 된 친구녀석이 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질줄은 몰랐다. 여행 가기 한달 전만에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렇다. 여행은 인연이다. 이번 여행의 특징은 잘 모르는 사람들과의 인연이 아니었다. 잘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사람과의 인연이 더 강해지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8> 에 나오는 동네는 서울 도봉구 쌍문동이다. 바로 옆 동네가 도봉구(지금은 강북구) 번동이다. 6살에 미아동에서 번동으로 이사를 갔다. 동네 생김새가 딱 그 드라마에 나오는 쌍문동 골목과 동일하게 생겼다.
이사 간지 얼마 안되었을 무렵, 그 시절 집들은 거의 단층이었고 집들이 담을 하나 사이에 두고 붙어 있었다. 그런 집의 마당에서 놀고 있었는데 담장위에 고개만 불쑥 내밀고 어떤 사내아이가 아는 척을 했다.
“안녕?”
그렇게 인연이 된 소시적 친구가 화섭이다. 그 무렵 동네 아이들은 응답하라 드라마 주인공들처럼 이집 가서 밥먹고 저집가서 놀고 그 골목이 세상의 전부인 듯 몰려다니며 놀았다. 비로소 해가 떨어지고 친구들의 엄마들이 그만 들어오라는 외침을 들어야 각자 집으로 들어가는 생활을 했다.
화섭이와 친구들은 성장해서 각자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화섭이는 LG전자 서비스 센터에 입사했고, 서비스직군의 일의 성격이 다 비슷하듯 일이 고되었다. 만나면 매일 하소연을 하고 그만 둔다고 하기 일쑤였다. 그러더니 어느새 10년차에 접어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해외 서비스 센터 교육 자원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에 덜컥 지원했다. 결과는 화들짝 합격.
그리고 2년반 전에 파견 나간 곳이 바로
파나마였다.
원래 중남미에 서비스 센터 교육 출장을 다니는 업무로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를 출장다니며 먼 타국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엘지전자에 약 2천명의 서비스센터 직원이 있는데 명장(마에스트로)라는 직함을 받은 사람이 딱 두명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 한명은 아프리카를 담당하고 있고 또 다른 한명은 중남미를 담당하고 있다. 중남미 교육 총괄담당이 바로 화섭이다. 아! 그래…맞다.
“화섭아 나 파나마 여행가려고”
라고 카톡을 보냈다. 답변이 왔다. 항공권만 들고 와라. 오케이. 그렇게 나의 파나마 여행이 시작되었다.
Cheer Up!
wow thanks a lot :)
여행기 기대합니다~
와우 고맙습니다. ^^
여행기 기대할게요~~
오우 고맙습니다 ^^
조금 늦었죠?
1일 1포스팅해주시면^^ 짱짱맨은 하루에 한번 반드시 찾아온다는걸 약속드려요~
와... 카톡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 든든합니다. 그리고 이미지 정말 좋은데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