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바뀌면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지
<파나마운하에서 집으로 가는 길>
파나마운하가 그 어려운 건설과정으로 만들어지고 본격적으로 운영이되고 파나마국민에게 돌아오기까지 거의 한세기가 걸렸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 100년의 시간 동안 수많은 배가 대서양과 태평양을 지났다고 하니 그 세월의 무게가 느껴졌다. 그 시간의 일부분은 우리나라 아버지, 할아버지세대가 점유했던 시간들도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의 희생에 의해 또는 누군가의 야욕에 의해 이 모든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문득 예전에 어디선가 읽었던 책의 내용이 생각났다.
<행교유거기(杏嶠幽居記)> 이용휴(李用休,1708~1782)
이 작은 방에서 몸을 돌려 앉으면
방위가 바뀌고 명암이 달라지지.
구도란 생각을 바꾸는데 달린 법,
생각이 바뀌면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지.
“생각이 바뀌면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지.”
이러한 문장을 가끔 접하게 되면 머리는 자연스레 하늘을 향하고, 눈은 감기게 되며, 입은 오물오물 거리게 된다. 문장의 무게는 이런 법이다. 생각을 바꾸는 일이란 어렵다. 누구에게나 어렵다. 정형화된 생각이나 살아온 이력 때문에 더욱 힘들다. <경로의존성> 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훈련이 필요하다.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힘을 기르는 것이다.
안가본 곳을 가고, 익숙치 않은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음식에 도전해보는 것도 한 방법일 수 있겠다. 그 뒤를 따르지 않을 것이 없다고 하는데 무엇이든 시도를 해봐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여행을 떠나고 그래서 누군가는 새로운 생각을 하고 실행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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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참 잘 쓰시네요. 시리즈 정독하겠습니다~
아닙니다. 졸필입니다. ㄷㄷㄷ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
1일 1보팅
어힉후 고맙습니다. ㅋㅋ 저도 보팅하게 글 좀 더 올려주세요 ㅋㅋ
오늘 연차라 ㅋㅋ
이 분 의외로 원칙주의자 ㅋㅋ
한주의 시작!
따뜻한 커피한잔으로 시작해요~^^
커피 좋아하는거 어케 아셨을까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파나마 운하 이집트 근방에 있었던 것 같은데
나중에 시간나면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거기는... 수에즈 아닌가요? ^^;
호주 빼고는 여행을 간 적이 없어서 ㅜㅜ 세계 지리에는 젬병입니다. ㅎㅎ
저도 잘 몰라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