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쇼핑몰과 경제상황

in #kr-travel6 years ago (edited)
파나마쇼핑몰과 경제상황


<PANAMA in UNIDO Coffee Roasters (2017.2.17)의 와플 세트>

숙소 근처에서 가장 큰 쇼핑몰인 MultiPlaza Pacific Mall 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파나마시티는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구 보다 조금 작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말로 하면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웬만한 곳은 걸어서도 다닐 수 있다는 뜻이다. 하루 정도면, 지리에 밝거나 길눈이 좋은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동네를 활보할 수 있다.

앞서 설명했지만, 2월은 파나마의 건기 기후 기간안에 포함된다.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당연히 습하지 않다. 여전히 한낮은 덥지만 아침 저녁은 선선한 느낌이 든다. 그래도 낮은 많이 덥다. 우리나라 습기 없는 한여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MultiPlaza Pacific Mall의 오픈 시간은 10시 30분이다. 하지만 근처 커피숍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1시간정도 일찍 집을 나섰다. 카페를 찾으면 슬슬 걸어가면 되겠지. 하는 생각을 성급하게 했다. 카페를 찾으면 찾을수록 점점 “잘못 생각했구나”라고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디를 가나 카페가 보이지 않았다. 마치 우리가 알고 있는 카페는 존재하지 않는 도시처럼 보였다. 겨우 겨우 헤매다시피 해서 결국 MultiPlaza Pacific Mall에 도착했다. 오픈 시간은 아직도 30분이나 남았다. 서울에서도 백화점 오픈 시간을 맞추어 간 적이 없었는데 처음 겪는 생경한 시간을 보냈다.


<멀티플라자의 와이파이 화면>

쇼핑몰에 들어서자마자 free-wifi 를 찾았다. 이제 세계의 웬만한 쇼핑몰들은 이런 와이파이 존을 운영하는 것 같다. 이 쇼핑몰도 와이파이존을 제공하고 있었다. @wigo 라는 곳을 선택하면 회원가입화면이 나타난다. 간단하게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역시 속도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그럭저럭 카톡 정도는 보낼 수 있다.


<파나마의 스타벅스>

언제부터인가 와이파이나 인터넷접속은 마음의 안정을 찾아준다. 디지털 노마드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가 되었다.

파나마시티는 서울에서 흔하디 흔한 카페를 발견하기가 어렵다. 파나마는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부익부 빈익빈이 심한 편이다. 대학졸업자의 월급이 한달에 700 US$ ~ 1,500 US$ 수준이라고 한다. 사정이 이러니 경제적으로 소비능력이 좋을리가 없다.


<MultiPlaza Pacific Mall의 의상전시물>

MultiPlaza Pacific Mall은 우리나라도 따지면 하남 스타필드처럼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다. 그곳의 상권을 모두 집어삼킨듯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이 시간에 브런치를 먹고, 커피를 마시고 이런 저런 글을 쓰고 있으니, 지금 우리나라에 있는 많은 기업에서 제(?) 시간에 일하고 있을 사람들이 생각났다. 예전에 회사 다닐 때 위의 선배를 그랬다. 점심 시간 30분만 당기거나 늦춰도 점심 시간이 참 여유롭다. 그런데 아무도 위에다가 이야기를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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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w 아님? nsw는 뭐지..? ㅎㅎㅎ

ㄷㄷㄷ 오타 윽~ 연휴 후유증...ㄷㄷ

ㅋㅋㅋ

파나마여행기 직장퇴사글부터 대단하십니다 응원합니다!

대단할꺼까지는 요... ㄷㄷㄷ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하남스타시티 -> 스타필드 아닌가요? ㅋ

축하드립니다. ㅡ,.ㅡ;;; 찾으셨군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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