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時景] 스팅, 삶의 타짜를 노래하다 /짝퉁 불금

in #kr-music6 years ago (edited)

Shape Of My Heart - sting

He deals the cards as a meditation
And those he plays never suspect
He doesn't play for the money he wins
He don't play for respect
 
He deals the cards to find the answer
The sacred geometry of chance
The hidden law of a probable outcome
The numbers lead a dance
 
I know that the spades are
the swords of a soldier
I know that the clubs are weapons of war
I know that diamonds mean money for this art
But 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
 
He may play the jack of diamonds
He may lay the queen of spades
He may conceal a king in his hand
While the memory of it fades
 
And if I told you that I loved you
You'd maybe think there's something wrong
I'm not a man of too many faces
The mask I wear is one
 
Well, those who speak know nothin'
And find out to their cost
Like those who curse their luck
in too many places
And those who fear are lost


타짜 마음의 모습


그의 카드 놀음은 명상가의 모습이야 자기에게 주어진 패에 전혀 의심하지 않는단 말이야 돈을 벌기 위해서도 명성을 위해서도 패를 돌리지 않는단 말이야 다가오는 패에 대해서 의미를 찾으려고만 하지 기회라는 건 신성 기하학이란 말이야 숨겨진 개연성의 결과이지 숫자들이 이끌어주고 그는 그에 맞추어 리듬을 타고 춤을 출뿐이지 카드가 상징하는 군인의 창, 전쟁의 무기, 바로지금 벌어지는 이 예술판을 위한 돈 따위는 내마음의 모습이 아니야 잭 다이아몬드이건 스패이드 퀸이건 숨겨진 왕이건 모두 다 기억에서 사라져 버릴뿐 내가 만약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말했다면 그건 말이지 무언가 잘못되어버린 거야 아주 많게 보이는 내 모습의 가면들 속 나는 하나일 뿐 글쎄 지껄여대는 사람들은 아무 것도 몰라 응당 그들의 대가를 치르지 아주 많은 곳에서 운을 저주하는 사람들처럼 말이야 그리고 두려운 사람들도 잃게 되어있지


걸림없는 삶


걸림이 없는 삶이란 무엇일까? 인생에 있어서 돈, 암컷(내가 수컷이니까), 명성(사회적 지위)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보곤 했다. 물론 나의 바람대로 깔맞춤하듯 위의 것들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러한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 자신의 능력껏 마음대로 그것들이 얻어지는 경우는 이러한 생각조차 안할 것이다. 그 사람은 아마도 자만심이 하늘을 찌르겠지. 사람들은 실패한 만큼 자신에 대한 부족함(겸손)을 깨닫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대개 자신이 희망하는 바를 얻을 수 없을 경우 취하는 행동모드는 스팅이 읊조리듯 운명에 대한 저주(curse their luck) 혹은 두려움(fear)일 것이다. 삶에 대한 자책이거나 신세한탄이단 말이다. 그런데 스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그러한 행동 모드로는 결국에 길을 잃어버린다(lost)는 것이다. 인생의 방황이다.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에 대한 돌고 도는 방황의 수레바퀴,

왜?

아마 움켜쥐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고 움켜쥔다는 것은 집착심일 것인데 그 집착심의 근원은 ‘나’를 누구보다 사랑하기 때문일 것이다. 걸림 없는 사람은 원하는 게 없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볼때 그는 무섭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시종일관 바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다가오는 모든 것이 호기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그래서 그를 인생의 타짜라고 부른다.

걸림 없는 사람의 행동 모드가 있다.


타짜의 삶 커맨드


입력모드

input
一切有爲法 如夢幻泡影 如露亦如電 應作如是觀

나를 포함한 내가 경험하는 모든 것들은 꿈과 같고 환상과 같고 물거품과 같으며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과 같고 또한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보아야 한다. - 금강경



출력모드

output
應無所主 而生其心

마땅히 머무는 바(걸림) 없이 바로 그 마음을 내어야 한다. - 금강경



스팅 가라사대

Never Suspect
Don't play for respect
The numbers lead a dance

묻지도 말고 따지지도 말고
자뻑감(+respect)/자괴감(-respect)에
휩싸이지도 말고
운명의 주사위에 따라
탈춤을 추자


탈춤 - 활주로


21세기 時景


칼의 노래 : 칼날 같은 인생을 노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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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時景 사랑자취(愛痕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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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위의 발자취 (부제: 미련만 남아서)
소라가 바람을 노래하다 (부제: 나에게서 무너지는 시간, 바람과 같이)
시경(詩經)도 대중가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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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 없는 사람은 방황할만큼 해보고 이제는 원하는 게 없는 사람이죠. 공감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곡 중 하나에요. 덕분에 가사도 잘 음미합니다.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젊은 사람이 건강이 좋지않아 신세 한탄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돈을 조금 더 벌자고, 아이에게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는 집착이 조금 덜 해졌습니다. 그저 건강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면서 살다가 가고 싶습니다.

세상살이가 한바탕 탈춤인거죠?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영화 레옹을 스무 번 이상 봤고, 스팅의 이 노래를 수백번은 들었고, 기타로 연주하기위해 수없이 기타줄을 튕겼지만... 정작 가사속의 철학은 알지 못했네요. 덕분에 이 노래를 새롭게 알고 갑니다. 리스팀합니다.👍😊

아무리 집착하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걸리는 것들이 있네요.
삶이 생각처럼 풀리진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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