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時景] 듀스(DEUX)가 떠나간 여인에게 찌질한 저주를 퍼붓다 [떠나버려(초라하다)]/사랑자취5(愛痕迹)

in #kr-music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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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버려 -듀스(DEUX)


달콤한 사랑만을 말해주던 니가 지금은 너무쓴 이별을 줘 버렸어 가슴이 아파 또 마음이 아파 또 이게 바로너였다니 머리가 아파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지금의넌 아니야 비열한 거짓말만을 하는 니가 아니야 배신당한 내 마음을 지금에 넌 아냐 지워버릴거야 나는 널 나는 너를 지워버릴꺼야 더 이상에 미련은 없어 나는 다른사람을 찾을꺼야 이젠 나를 위해 한때는 이제 내가 어떻게 해야하나 친구들을 불러놓고 앞에 앉혀놓고 묻기도 했어 또 울기도 했어 또 남 앞에선 태연한 척 웃기도 했어 이제 그런 위선은 더 이상 안 할거야 또 이런 바보 같은 사랑도 난 안할꺼야 저리비켜 저리치워, 집어치워 나는 지워 버릴거야 너의 기억을 의심보다 관심을 더 너에게 쏟았던 나 관심보다 변심을 나에게 주고만 너 나는 안됐어 또 너는 못됐어 우린 남들처럼 끝나버린 사랑이 됐어 이런 책임이 너에게 전부 있다고는 난 말하지 않겠어 원망하지도 않겠어 너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지금 나의 일 뿐이야 너의 마음만 내게서 떠나간 게 아니야 나도 이제 니가 너무 싫어졌으니까 가슴아픈 이별에서 벗어나게 된 거야 난 어떤 해방감마저 느껴지는걸 지금은 날 떠나간 니가 너무 고마워 세상에는 멋진 사람 얼마든지 많다는 걸 너로 인해 배웠으니까 두 번 다시는 널 찾지 않겠어


사랑자취5(愛痕迹)


오늘 명동에 갔다 명동성당에서 미사를 봤다 내일부터 성삼일이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심을 묵상해야해 사순 마지막 성삼일에는 특히 과묵해져야하거든 성찰의 시간이야 그런데 오늘 날씨가 참 좋다 반바지차림의 사람들도 많다 황사라고 하지만 마음까지 황사는 아니지 봄바람 지대로 불어온다 도시 번화가 명동의 봄바람은 사람을 들뜨게한다 거리의 모든 여자들이 이뻐보인다 10년동안의 가라앉았던 내마음에도 봄바람이 살랑살랑분다 그놈의 스팀잇도 한몫한다 나는 SNS가 처음이야 10여년의 방외지사였던 내가 소통을 하도록 미끼를 던져주고있다 안돼하지 하면서도 돼지하고 바뀐다 1994년 이었지 아마도 내가 대학교 4학년이었을 때니까 그때 강남에서 떠나버려가 많이 떴지 그당시 유행하던 말춤이 있었어 하얀단화에 타이트한 푸른 청바지에 하얀 난방에 늘씬한 여성들이 한손을 번쩍들고 다리를 약간씩 꼬부리면서 리듬타는 춤이었지 정말 SEXY했어 나는 ROCK CAFE세대야 일일주점도 했었지 그때는 ROCK CAFE로 일일주점도 했었지 그때에 유행하던 SEXY한 그녀들의 말춤이 생각나 그리고 DEUX의 음악성은 최고야 나는 이노래를 들을때마다 리듬타는 말춤이 생각나 아마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꺼야 나의 뇌속에 꽉 박혀있거든


그리고 10년이 흘렀다 결혼하려던 그녀와 그냥 헤어지게 된지 벌써 2년이 흘렀다 나는 앞으로 여자는 안만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사람마음은 그렇지 못하지 그녀는 돌싱이었다 고혹적(蠱惑的)이었다 회사 동료였거든 세번째 이직한 회사였어 외국회사였는데 조건이 아주 좋았어 나는 Application Engineer 그녀는 Account Manager 나는 그녀와 함께 해외출장과 지방출장을 자주다녔지 쌍쌍 party랄까? 그녀는 SEXY하고 이지적이었다 그녀의 영어는 완벽했다 아주 고급지고 세련됬다 나는 콩글리시 공돌이 영어가 어디가나 작아지는 나다 그녀는 특히 다리가 예뻤다 나는 소심하게 힐끗힐끗 보았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고객 Engineer들도 그랬다 남자들이란 쯧쯧 그녀는 바람이 분다를 아주 좋아했다 구미에서 출장후에 돌아올때 그녀가 부르는 바람이분다는 너무나 고혹적이었다 그녀도 떠나버려를 좋아했다. 고혹적이란 어떤것인지 아는가?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드는 마약과 같다 그녀의 덫에 낚였다 구미에서 KTX타고 올라올때 그녀가 조는 틈을 타서 이마에 살짝 뽀뽀했다 그녀는 입술을 씰룩거렸다 아마 자는 척한거 같다 아예 뽀뽀까지 할껄 잦은 지방출장후 올라올때 내가 운전하고 그녀는 내 옆에 타고 이노래 떠나버려를 같이 불렀다 그리고 2년후에 그녀는 유명 외국회사 Account Manager로 떠나갔다. 돈 많이주는 곳이란다 그녀는 더욱 세련되지겠지 나는 초라했다 찌질했다 떠나가는 여인에 대하여 박수치지 못했다 DUEX의 떠나버려와 같이 소심한 저주를 퍼부었다 마음속으로만
아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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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 ㅠ.ㅠ 떠나는 여인은 결코 뒤돌아 볼 것 같지 않네요...ㅠ.ㅠ

힝...사랑이 싹트일줄 알았는데 뭔가 허전하내요 ㅜㅜ

^^ 멋진 그녀네요~~

스토리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아쉬움을 남기네요
그녀도 그 때를 생각할까요??

고혹적이란 어떤것인지 아는가?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드는 마약과 같다.

소심한 복수가 중요한 것 같은데,, 저는 듀스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 노래 처음 듣네 하고 갸우뚱?? 그리고 복수는 모르겠고 그 여자분이 고혹적이래..고혹적.. 그 여자분은 떠나갔어도 고혹적인 그녀로 남았어. 멋지다! 훌륭해.
누군가는 평생 살아도 그런 표현을 갖게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 분은 복 받으셨네요. 그런 분이 어딜 가는데 어떻게 박수를 치겟어요. 내맘도 모두 가지고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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