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잡설 #18 - 네이버 직원 사망 후 예상 대응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네이버 직원 사망과 관련된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상사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은 오래전부터 있었던 모양이다. 결국 사고가 터졌으니 그 동안 속에 쌓여 있던 이야기들이 봇물 터지듯 나오는 것이 아닐까?

직장상사의 갑질로 인한 자살은 예전에도 간혹 뉴스로 나왔지만, 상사가 누구인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그 전에 있었던 사건들은 유명하지 않은 회사들이어서 사람들의 관심이 덜했던 것으로 보인다. 예전에 L사에서 직원이 자살한 사례가 있었지만, 그것은 상사가 직접 괴롭힌 케이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네이버라는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잘 아는 유명한 회사다. 그런 유명한 회사에서 상사가 부하를 괴롭혀서 부하가 자살했다? 직장내 괴롭힘이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괴롭혔다는... 그것도 일반적인 IT회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엎드려뻗쳐 등과 같은 방식으로 부하를 괴롭혔다는 것은 잘 모르는 일반인들이 들어도 화가 나는 이야기.

그렇다면 네이버가 이 사건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까?

  1. 사건이 조용해질 때까지 끝까지 버티며 기다린다.
  2. 이 사건의 직간접적 원인인 임원을 사직시킨다.
  3. 가해자로 추정되는 임원 뿐만 아니라 그를 데려온 임원도 같이 사직시킨다.

별로 기대할만한 게 없다. 그 임원이 다른 회사 가면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으니 그냥 네이버가 안고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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