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개발 잡설 #14 - 퇴근 직전 코딩하면서 드는 생각

in Korea • 한국 • KR • KO3 years ago

오늘은 개인 사정이 있어 오전에 반차를 쓰고 오후 3시에 출근했다. 늦게 출근했기 때문에 사무실에 오자마자 바로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다. 오전에 출근했더라면 조금 더 여유있게 일할 수 있었을텐데... 그 일을 마치고 나서 저녁 시간이 되었고, 나는 저녁부터 8시까지 개발 업무를 진행했다. 지금은 팀장이어서 낮에 해야 하는 관리 업무들을 피할 수 없고, 늦은 저녁부터 개발을 시작하곤 한다.

늦은 시간에 개발을 하며 느낀 점은... 나는 개발이 재미있고, 앞으로도 그것을 하고 싶다는 것이다. 팀장이 개발을 할 수 있는지는 회사마다 또는 부서마다 다르다. 다행히 나는 개발을 계속 하고 있다. 언젠가는 다른 팀장들이 그랬듯 어쩔 수 없이 개발을 손에서 떼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다면 나는 매우 슬플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지금의 포지션을 유지한다면, 개발은 계속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계시는 개발실장님들도 여전히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팀장으로 있는 한 개발은 계속 할 것이다.

개발을 계속 하는 것은 좋은데, 문제는 앞으로도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것이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자기계발을 미루는 날들이 많은데, 내가 이 일을 계속 하려면 공부를 계속 해야 한다. 평일이야 어쩔 수 없더라도 주말에는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제는 가족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일정 시간은 공부하는데 써야 한다. 이제는 딸이 아빠랑 놀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가 더 이상 아니기 때문에 마음만 먹는다면 공부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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