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s essay] 욕망의 몫

in #kr-pen6 years ago


결국,

욕망이 운명을 만든다.

단순한 욕망은 단순한 운명을,

난해한 욕망은 난해한 운명을,

어느 쪽을 택할지는 내 욕망의 몫.




4F8B33A3-EA97-4703-962F-971AA4CD3B75.jpeg



하얀 꽃을 택할지
노란 꽃을 택할지

하얀 꽃은 구절초.
노란 꽃은 금계국.


905F7107-55CE-4633-9A38-B6F131116332.jpeg

구절초는 아홉 개의 마디가 있고
음력 9월9일에 확 꺾어가지고 약으로 쓰면 약효가 최고라서 구절초.
구절초 입장에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을 이름이다. 여자에게 효염있는 식물.
꽃차를 만들어도 예쁘겠다.
예쁜 꽃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 못하다니.
인간은 참 욕심이 많다.
짐승들도 꽃을 먹을까?
전에 함께 지냈던 슈나우져는 꽃을 입에 갖다대도 향기만 맡고 먹지 않던데.
산책할 때 꽃을 바라보곤 했었지.


금계국은 해독 작용을 한다.
금계국을 씹어먹으면 나의 해마가 돌아올까?

둘 중 하나를 택하라면 구절초가 낫겠다.
하양 안에 노랑이 있으니까.
금계국의 뾰족뾰족한 꽃잎도 그닥 맘에 안든다.
그치만 안 예쁜 건 아냐.

A878D0F8-9247-4278-974E-0838CB2A2B46.gif

Sort:  

예쁜 둘 중에 하나를 고르긴 참 힘들지만, 그래도 또 골라야 되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ㅎㅎㅎ

선택 후 후회하지 않고 만족하는 것도 아주 중요한 게 인생입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4
JST 0.030
BTC 59908.77
ETH 3191.82
USDT 1.00
SBD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