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essay] A man who does not know the fear is not brave. 두려움이 없는 자가 용감한 것이 아니다.

in #writing6 years ago


용감한 자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칸트(Kant)는 말했지만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두려움을 모르는 자가 용감한 것이 아니다.
두려움을 알고 그 두려움을 극복한 자야말로 진정 용감한 인간이다.

F41C64BB-BE4B-4C5C-B527-9DF4B68DE27B.jpeg



산이 두려워 산을 알려 하며 산을 극복해가고 있다.
신이 두려워 신을 알려 하며 신을 극복해가고 있다.



활강, 비탈진 면의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겁나게 무서워하는 나.
산도 못 타.
활주는 생각도 못해.
그래서
스키도 못 타,
운전도 못해.
운전은 조심성 부족과 산만함으로 못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7년 전쯤 보드를 용케 조금 배웠다.
보드는 활강과 함께
S자를 그리기 위해 완전히 360도 돌아야 하는데
그것까지 배웠으니 믿어지지 않아.
내가 했었다는 게 꿈만 같다.
다시 하면 절대 못할 거야.

등산은 나의 활강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한 일.
산 오르기는 참 잘하는데 내려올 때 쥐약이다.
조금, 아주 조금 극복했다, 장하다.


19A55ABB-15CB-4ED4-98B9-48CCCF7E4805.jpeg

산에서 사람을 잃은 사람은 산을 극복할 수 있을까?
다시 산에 못 갈까?
그래도 진짜 산사람은 다시 산에 가겠지.
산에서 신을 찾을까?
산에서 신을 원망할까?



산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산에 다칠지도...
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신에 다칠지도...
그러나 산도 신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
멋져 보이긴 하다.


A878D0F8-9247-4278-974E-0838CB2A2B46.gif

Sort: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극복할 수 있다면 두려움도 나쁘지 않아요.
아로미님, 좋은 꿈 꾸세요. ^^

저는 나이가 하나둘 늘어나게 되니, 이제 제일 두려운 것도 사람이고, 극복해 가야 하는 대상도 사람이 되네요~ 극복할 수 있는 용기가 산만큼 높지도 않고, 신만큼 무한할 수도 없겠지만, 그 중요함을 조금씩 더 선명하게 마음에 새기게 됩니다. ^*

사람이 무섭죠. 또 사람 때문에 웃구요.
용기를 장착하고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거예요.
빛블루님, 언제나 용기 잃지 마시길 바랍니다. ^^

두려움도 깨물어보면 블루베리즙이 시큼하게 나올것 같아요!
우리 나중에 헛간 뒤에서 몰래 깨물어볼까요?

헛간 뒤에서 몰래요?
왠지 설레는데요.ㅎ
시큼한 블루베리도 느껴지구요.
두려움은 설레임이기도 하니까요.

문득 강허달림의 노래 가 떠오르네요.^^

난 그저 나였을 뿐이고
넌 그저 너었을 뿐인
너도 나도 나도 너도
너나 할 것 없는 세상에
생각에 시선에 말들에 웃음에
이미 별볼일 없는 것들이진 않아
기다림 속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겠지
아무렇지 않는 듯
흘려버린 시간들 공간들도
얘기할 수 있겠고 그래
기다림이란 설레임이야
말없이 보내주고
기쁠 수 있다는건
바보 같으니
바보 같으니

...
좋은 곡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헛간 뒤에서의 만남,
기다림, 설레임...
그속의 두려움...ㅎㅎ

두려움을 극복하는 이야말로 진정한 용기있는 자겟죠^^

그럼요. 두려움이 없어 보일지라도 누구나 두려움이 있죠. 두려움이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서 진정 용기있는 자가 되어가구요. 콘님, 용기있는 하루 보내세요. ^^

두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전 자꾸 굴복하네요. ㅠ.ㅠ

저도 굴복의 연속이에요.
Love handle이 점점 두툼해지는데 야식의 유혹에 굴복하구요. 이전 더 이상 굴복하면 안될 것 같아요. ㅠㅠ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4
JST 0.030
BTC 60268.51
ETH 3201.96
USDT 1.00
SBD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