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農記] 요거시 보리싹일까?
지난주에 보리씨앗을 심어서 새싹이 돋아 나왔을까 궁금했다. 아직 확실치는 않다. 처음 싹이 올라올때는 종류를 불문하고 그놈이 그놈같아서 이거시 잡초인지 보리인지 아리까리하다. 다만 흩어서 뿌려주었기 때문에 동시다발적으로 요런 놈들이 튀어나온 것을 보면 보리싹일지도 모르겠다. 다음주에 와서보면 확인 가능하겠지.
무우는 제법 통통하게 살이 쪘다. 이번에 가을 밭 두둑을 만들때 그냥 풀멀칭만하고 봄농사 감자 밭의 형태를 살짝 복원한 정도여서 그런지 작년과 다르게
무우가 땅속 깊이 파고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다. 옆으로 살만 찌우고 땅에서 붕뜬 느낌이다. 몇년 전에도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무우가 꼭 팽이돌리기 하다가 지 몸집에 나자빠지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그때와 비슷하다면 다음부터는 밭을 제대로 갈아서 두둑을 만들고 모종을 심어야겠다. 더울때 그냥 편하자고 이렇게 했더니 약간 후회스럽다. 작년에는 무우가 제법 큼지막해서 수지 이모님들께서 아주 흡족해 하셨는데 이번에는 잔소리를 들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오줌 액비를 희석시켜 뿌려주었다.
癸卯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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