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農記] 무우 밭 정리 및 보리 심기steemCreated with Sketch.

in #avle-pool3 years ago (edited)

일주일에 빠지지 않고 비가 한번씩은 와준다. 올해가 계묘(癸卯)년이라서 그런 것인가? 계묘(癸卯)의 물상을 해석하자면 계수(癸水)는 하늘의 단비를, 묘(卯)는 수풀(木)을 상징하니 비를 맞고 싱싱하게 자라나는 대지의 역동성을 암시해준다. 아무튼 첫번째 모종이 죽는 바람에 다시 심어 성장 속도가 늦는 듯한 배추들도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특별하게 벌레먹은 것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주 잡풀이 우거졌던 짜투리땅(오른 쪽)을 개간하고 부엽토 퇴비를 뿌린뒤 고르게 섞어주었다. 오늘 이곳에 머나먼 산간지역에서 가지고 온 보리를 흩어 뿌려주었다. 금방 보리싹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처음에 텃밭 농사 배울때 보리 싹이 올라온 11월즈음 발로 밟아주었던 기억이 있다. 땅이 성기지 말라고 발로 다져주면 겨우내 뿌리가 냉해를 입지 않기 때문이다.

6일만에 보는 무우는 제법 튼실해졌다. 무우 청을 많이 뽑아주고 주위로 흙을 덮어주었다. 밭일에 열중하다보니 목과 귀로 굶주린 모기들이 달라붙어 나의 피를 쪽쪽 빨아먹는 성가심도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귓볼과 목덜미가 가려워서 자꾸 긁게된다. 이제 추워질테니 이놈들도 곧 잠잠해질 것이다. 그런데 아직 풀벌레 소리가 별로 들리지 않는다. 다음주나 되어야 들을 수 있을까?


癸卯農記


시작하며 | 감자심기와 광대나물 | 2주만의 텃밭나들이 | 반갑다 감자싹아! | 버찌를 본적이 있나요? | 바질이는 올해도 안나오련가? | weeds | 내 이럴 줄 알았지 | 상반기 텃밭 농사 마무리 | 가을 농사 시작 | 풀멀칭 두둑 | 배추 모종 심기 | 무우 모종심기 | 쪽파싹이 올라왔어요 | 평화로운 여우재 | 10일간의 성장 | 사춘기 가을 작물 성장속도 | 무우 몸통을 키우는 시기 | 무우 밭 정리 및 보리 심기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Coin Marketplace

STEEM 0.04
TRX 0.32
JST 0.077
BTC 63053.15
ETH 1665.69
USDT 1.00
SBD 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