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農記] 무우 모종심기
확실히 낮이 짧아졌다. 오늘은 흐릴 것이란 예보를 믿고 기대했는데 계속 쨍쨍하고 낮이 꽤 더웠다. 오후 5시즈음 110여개가 심어져 있는 무우 모종 한판을 들고 나섰는데 다 심고 나니 깜깜하다. 2개의 두둑이 여유가 있으니 20여개를 더 심을 수 있다. 너무 늦어 쪽파 심는 것은 포기했다. 이제 제법 풀벌레 소리가 들리니 아무리덥고 모기가 성가시게 하여도 시원한 가을 분위기이다. 점접 그들의 소리가 커져갈 것이다.
지난 번 심었던 배추 모종의 2/3가 다 죽었다. 왜 그런 것일까? 이런 적이 없었다. 마른 풀을 덮어주지 말았어야 했을까? 사실 덮지 말까 고민했었다. 한 두둑에 심은 모종들만 멀정하고 나머지 두 두둑의 배추는 전멸했다. 모종 심고 다음날 비가 엄청 내렸는데 혹시 물빠짐이 좋지 않아서 뿌리가 썩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20여 포기 구해다가 다시 심어야 겠다.
癸卯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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