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렉티브 소설] 장마 - 17화

in #kr-writing9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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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대문 선물해 주신 @marginshort 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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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어컨 기사부터 먼저 좀 까 볼까? (1표)

2. 그 날 청소하신 아주머니, 오늘 나오셔? (9표)


"흠......"

인재는 잠시 생각 하다 말고, 주머니를 뒤적 거리다가 뭔가를 꺼냈다.

"오, 있다 있어."

인재의 손에는 100원 짜리 동전 하나가 들려 있었다.

영인은 '저 인간이 또 뭔 짓을 하려는 건가' 싶어 인재의 손을 쳐다 보았다.

인재는 세로로 주먹을 쥐고 그 위에 동전을 살포시 올린 뒤, 엄지 손가락으로 힘차게 튕겨 올렸다.

너무 힘차게 튕겨 올린 덕분에 동전은 까페 천정에 탁, 하고 부딪치고는 세차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어?"

인재는 허둥 거리며 동전이 떨어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까페 주인도 탁, 소리에 잠시 인재 일행을 쳐다 보았다가, 다시 무심하게 고개를 돌렸다.

"아...... 나 참 모양 빠지게......"

인재는 허리를 굽혀 동전을 찾으면서, 영인에게 물었다.

"앞 뒤?"

"뭐?"

"앞 뒤? 골라!"

영인은 낮게 한숨을 쉬었다.

"앞."

'난 도대체 이 인간이랑 뭘 하고 있는거지......'

난 또 왜 그걸 대답해 주고 있는 건가, 하며 자책하고 있는 영인의 앞으로, 인재는 씨익 웃으며 동전을 내밀었다.

"빙고."

100원 짜리 동전은 앞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래서?"

"응?"

"이걸 왜 한 건데?"

"아......"

인재는 다시 동전을 주머니에 넣으며, 자리에 앉았다.

"니가 맞추면 청소 아주머니 부터 먼저 조사하고, 틀리면 에어컨 기사 부터 먼저 조사하게."

영인은 머리를 싸매 쥐었다.

"아니...... 왜 도대체 그런 걸 동전 던지기로 정하는 거야......"

"사소한 문제거든."

인재는 씨익 웃으며 폼을 잡았다. 그리고는 커피를 멋있게 입으로 가져가서 한 모금...... 머금고는 표정을 찌푸리며 눈을 질끈 감고는 꿀꺽 삼켰다.

"사소한 문제라고?"

혼자서 쇼 하고 있는 인재를 머리를 싸매고 바라보던 영인이 눈살을 찌푸렸다.

"아니,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그런 거 없어?"

"응, 없어."

영인은 왜! 라고 소리치고 싶은 자신을 꾹꾹 눌러 담았다.

그 대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청소 아주머니, 오늘 나오셔?"

인재는 영인의 표정에 아랑곳 하지 않고 영인에게 물었다.

영인은 자학하는 기분으로 커피를 입 안으로 쏟아 붓고는, 한 입에 꿀꺽 삼키고 나서 휴지로 입을 닦았다.

"확인해 봐야지."


"네?"

영인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 아줌마, 어제 나오는 날이었는데 안 나왔어.

"그 분, 원래 근태가 안 좋았나요?"

아니? 한 번도 결근한 적 없는 사람이지. 잘 나왔어. 시간도 잘 지키고.

"그래요?"

뭔 일이 있나...... 연락도 안 되고 말이지. 아니 사람이 말이야, 안 나올거면 문자라도 하나 보내든가 말이지. 그런 사람으로 안 봤는데 아주...... 어제 얼마나 고생했는지 말이야!

전화기 건너편의 목소리가 열을 올렸다.

"아..... 네. 네, 네. 네, 감사합니다."

몇 번의 형식적인 '네' 끝에 영인은 전화를 끊었다.

"뭐래?"

형식의 물음에, 영인은 어깨를 으쓱했다.

"어제 출근 날이었다는데, 안 나왔대."

"흠......"

형식 역시 이마를 찌푸렸다.

"이거 너무 냄새가 진하게 나는데 그래."

영인은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믿음직스러운 영인양, 그래서 그 아줌마 연락처랑 주소는?"

마침 영인의 핸드폰이 우웅- 하고 울렸다.

영인은 핸드폰을 확인한 후, 그대로 형식의 눈 앞에 갖다 대었다.

핸드폰에는 010으로 시작하는 11자리 숫자와, 주소 한 줄이 적혀 있었다.


"야, 이 정신 나간 XX 들아!!!"

감식 과장은 시뻘겋게 달아 오른 용광로 쇳물처럼 벌개진 얼굴로 고함을 쳤다.

"내가 이거 안 새 나가도록 하라고 했지!

도대체 어디서 샌 거야!"

달아 오늘 감식 과장과 달리, 감식과는 얼음물을 끼얹은 듯 분위기가 식어 있었다.

"이게 말이 돼! 이게!"

감식 과장은 손에 들려 있던 구깃 구깃한 신문을 집어 던졌다.

바닥으로 던져진 구겨진 신문에는 다음과 같은 기사가 띄엄 띄엄 적혀 있었다.

감식 중인 사체, 의문의 실종!!!

......유족들을 두 번 죽이는 격......

......실마리를...... 못해......

오열하는 가족......

"야! 김창식이!"

"예!"

"니가 관리 책임자지? 이거 해결 못 하면, 옷 벗을 각오 해! 알았어!"

호명된 남자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다.

"야, 이 XX야! 알아 처먹었으면 대답을 하라고!"

"예!"

사람이 저렇게 우울한 목소리로 큰 소리로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기한 목소리로 대답을 한 김창식이라는 남자는, 다시 책상에 머리를 파 묻었다.

감식 과장이 한 마디 더 하려는 찰나, 감식 과장의 책상에서 요란하게 전화가 울렸다.

감식 과장은 잽싸게 전화를 받아,

"네, 감식 과장......! 네, 네."

큰 소리로 대답하고는 갑자기 목소리를 낮추었다.

"네...... 네. 네. 네. 문제 없도록 하겠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네. 가능합니다. 네."

눈 앞에 사람이 보이기라도 하듯, 감식 과장은 180도 달라진 자세로 연신 전화기를 향해 고개를 주억거리고는, 조심스레 전화를 내려 놓았다.

"하...... 왜 하필 나 때 이러냐 이것들아......

아직 집 융자도 20년 넘게 남았단 말이야......

애 밑에 한참 아직 돈 들어갈 때인데......"

감식 과장이 갑자기 울먹이며 책상 위로 무너져 내리자, 감식과 사람들은 요란스레 어딘가로 전화를 하거나, 밖으로 뛰어 나가거나, 수첩을 들썩이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응, 응응...... 형, 고마워!"

인재는 전화를 끊고는, 영인에게 멋 없는 윙크를 날렸다.

"너 오늘 내가 잘 불러냈네."

"왜?"

"지금 감식이 완전 터졌대. 윗 선에서 엄청 깐 모양이던데."

"에휴......"

영인은 나지막히 한숨을 내쉬었다.

'이거 빨리 해결 해야 될 거 같은데.'

"언능 해결해서 감식이 한테 빚이나 좀 지워 놓을까?"

인재의 말에 영인은 물었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할 거야?"

"뭘?"

인재의 말에 영인은


1. 에어컨 기사 쪽도 조사하는 게 낫지 않아?

2. 그 아주머니, 조사하러 가는 거지?

선택 마감 시간: 2017년 9월 4일(월) 21:59분 까지


여러분의 보팅과 댓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

재미 있으시다면 리스팀도...... 헤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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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퀴즈였어요??ㅋㅋㅋ2번가야할듯

참여형 소설이라, 독자분들이 많이 골라 주시는 선택지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

흐엉, 중간에 놓쳐서 다시 읽느라 힘들었네요. ㅠ

저는 2번 선택하겠습니다아! :)

오래 기다렸습니다. ^^
2번이요~

아주머니를 선택했으니 조사하러 가야죠. 2번! :)

끝까지 파야지요!!!!
아주머니 뭘 알고 계신건가유 ㅋㅋ
2번 갑니다!

2번으로 갑니당!!! ㅎㅎ

찝찝하면 끝까지 파봐야죠!!
2번!!

저도 끝까지 가야한다에 한 표요~^^
그래서 청소부 아주머니~~ 다음 이야기가 점점 더 궁금해지네요~

저도 2번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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