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연재대회-입문부] 당구이야기 (3)-죽돌이

in #kr-series6 years ago

이 글은 @joceo00(키퍼)님의 연재대회 참여글입니다.

531C05F34304F3AC28333E0B93686433808_muploader_k_720P_1280_2048_192_logo.jpg
[더블을 시도하는 브롬달 - 혹시 어느 경로인지 예측이 되시나요?]

  • 위의 자세와 당점으로 보건데 오른쪽아래 코너쪽으로 보내서 장장단의 순서로 맞으면서 3쿠션으로 2적구 빨간공을 시도하는 모습. 성공하면 다음 공격이 수월하고 실패해도 흰공은 사진의 위쪽으로 가고 내공과 빨간공은 아래쪽에 있어서 상대가 공격하기 어려워서 공수 모두 최상의 선택.]

예전 이야기는 편하게 존대 생략합니다.

죽돌이 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된 형들과 정말 친해져서 그 형들이 하는건 뭐든지 같이했던 것 같다. 물론 재미도 있었지만 같이하는 사람들이 좋으면 뭐든지 즐거운 법이니까.
그러다가 뒤늦게 군다에 가서 병장 전역을 했다. 하필이면 작전과라서 편하다는 사령부였는데 엄청 개고생(주로 잠을 못잠)하다가 전역하니 너무너무 즐기고 싶었다.

한동안은 게임방서 놀았으나 나와는 적성이 안맞아서(못함.ㅠㅠ) 다시 당구장에서 당구를 쳤다. 이전과 달라진건 이제 학생도 아닌 그냥 모르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지지 않으려고 이기기 위해서 당구를 치기 시작했다. 이렇게 생각과 자세가 바뀌니 당구가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는게 나에게 유리하고 상대에게 불리할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하고 연습했다.

솔직히 나는 당구 소질이 없다.
모든 운동, 게임 등등의 것들에 소질이 없지만 내가 다른이보다 나은것은 비교적 이해가 빠르고 집요하게 연습하고 기억을 잘한다는 것이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주로 한점당 천원짜리를 쳤고 가끔 이천원짜리를 쳤다.
점당 삼천원짜리는 나같은 하수에게는 너무 힘든 게임으로 보였다.

조금씩 이기기 시작하면서 자신감도 붙고 했지만 핸디싸움을 위해 엄살도 피고, 속이기도 하고 하면서 하루하루 내기당구를 치면서 지냈다. 이때는 진짜 하루에 적게 치면 6시간은 쳤다. 물론 연습도 하루에 한두시간은 꼭 했다. 그러다가 HJ 형이 다시 오기 시작했다.
이 형도 그 사이에 엄청 늘었다.

당구장이 경기가 안좋아지면서(피씨방의 영향) 각지의 고수들이 떠돌아 다니기 시작했고 내가 있던 당구장도 그 지역의 고수가 모이던 곳이라서 여러 고수들이 모였다. 나는 주로 아주 잘 치는 사람들은 피하고 적당한 상대들과 치거나(돈따기 좋은 사람들), 친한 사람들과 놀기 위해 치거나 하면서 그 사람들이 치는 걸 보고 배우려고 했다.

이때는 천원짜리를 치면서 세달 가까이 매일 딴 적도 있는데 생활하면서 돈이 들었을 텐데 통장에 백만원 정도 따로 모으고 지갑에는 항상 오육십만원정도 있었다. 가방에 비상금 이십만원하고.
이때도 나는 돈 무서운 줄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매일매일 놀면서(당구가 재미있었기 때문에 논다고 생각했다.) 돈도 점점 생기니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다.

그러다가 어떤 프로(당시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실력자)가 그 동네에 당구장을 개업하고 또다른 고수들이 오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일들이 있었다.

그 이야기는 다음편에 이어서...
5.JPG
[역회전 더블레일-1적구가 가까우면 크게 어려운 공은 아니지만 이정도 거리면 상당히 어렵습니다.]

  • 당점은 어디이고 어떻게 칠까요?
    오른쪽 상단 당점을 주고 타격을 약간 실어서 각을 만들거나 당점을 조금 내려서 시도하는 공입니다. 긴쿠션-짧은 쿠션-긴쿠션을 맞고 역회전의 영향으로 다시 앞쪽으로 공이 전진해서 득점. 위에 적은 것처럼 1적구가 멀어서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당구이야기(2)-죽돌이
당구이야기1
더블레일
실전에서 경로선택하는 방법
투쿠션뱅크샷
원쿠션바깥으로걸어치기(시까끼)
원쿠션안으로걸어치기(구멍)
파이브앤하프시스템(쓰리가락)
비껴치기(짱꼴라,기라까시), 당점(2)
뒤돌려치기(우라), 스트로크(2)
옆돌리기(오마), 키스
제각돌리기(하쿠)
스트로크의 기본
길의 선택
회전과 당점
첫 움직임의 중요성
3쿠션의 룰

Sort:  

저공은 당근 딸딸이로...?ㅋ 아니 더블레일로ㅜㅜ

저도죽돌이였던지라..ㅎ 재미납니다!

소위 중원의 고수들하고 쳐보면 신세계가 열리죠 ㅎㅎ
물론 지갑도 열립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그쵸 PC방 바람이 불면서부터 당구장이 한산해졌었죠 ㅎㅎ 예전 생각나네요 ㅎ
[감사 풀보팅 인사 왔습니다~ 2/5]

스타는 간신히 러쉬 막는 정도였네요 ㅋ

그럼 고수신데요?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3
JST 0.027
BTC 59176.07
ETH 2667.95
USDT 1.00
SBD 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