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연재대회-입문부] 시간날때 당구 한게임 어떤가요(12)-빈쿠션(가락)

in #kr-series6 years ago

이 글은 @joceo00(키퍼)님의 연재대회 참여글입니다.

mug_obj_20150713103139908.jpg
[기본적인 파이브앤하프시스템-공이 굴러가는 길을 이해하는데 기본이 되는 시스템]

파이브앤하프시스템(쓰리가락), 빈쿠션플레이트(접시가락), 원쿠션 걸어치기(구멍, 시까끼)등등의 공들의 공통점은 처음에 공부터 치는 것이 아닌 쿠션부터 치는 공들입니다.

일단 기본이 되는 파이브앤하프시스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위 그림의 수구 점수에서 3쿠션째의 점수를 빼면 내가 어디로 공을 겨냥하여 치는지 알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일전에 적은대로 공은 회전과 스트로크 따라 움직임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겁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실전에서 응용하는가가 문제가 됩니다.
(1) 기본적으로 회전은 두팁회전입니다. 회전을 덜주거나 더주면 당연히 길이 달라집니다.
(2) 스트로크는 편하게 나가는대로 두는 스트로크입니다. 밀거나 잡아주는 스트로크를 구사하시면 역시 길이 달라집니다.
(3) 수구가 짧은 쿠션쪽으로 와서 점수가 커지면 오차가 매우 심해집니다. 다시 말하면 1~2미리 옆에 맞아도 길이 완전히 변하기 때문에 이때는 감이 더 정확합니다.

위 내용을 기억하면서 내가 시스템대로 구사하려면 어떻게 쳐야하는지를 연습하셔야 합니다.
중요한건 회전이나 스트로크에 손대지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야 당구대의 특성에 맞게 조금씩 조정하면서(영점 잡는다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럼 "아니 무조건도 아니고 길대로 가는 연습이 필요한 이런 것을 왜 알아야 하는가" 인데 이 점수의 계산에 익숙해 지면 여지껏 배운 여러 공들의 첫쿠션이 어디로 가야하는지가 더 잘보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수구가 긴쿠션 쪽이고 3쿠션째에 20~40 사이의 포인트에 떨어지는 쿠션 먼저치기는 성공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도 합니다.
즉, 특정상황에서 매우 사용하기 좋고, 응용해서 다른 공들의 길을 예측하기에 좋습니다.

제가 배우고 사용하는 시스템만 이것말고도 서너개가 더 있었는데 지금은 다 섞여 있습니다. 상황별로 유리하고 저한테 익숙한 것을 쓰는건데요, 당연히 무조건 맞는건 없습니다.
노잉글리쉬시스템(긴쿠션, 짧은쿠션), 원팁시스템, 접시시스템, 제각 횡단샷, 비껴치기(긴쿠션, 짧은 쿠션), 맥시시스템 등등 시스템은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하나같이 내가 그렇게 보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든 시스템은 일단 특별한 스트로크나 당점 변화를 배제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전제입니다.
이걸 기초로 회전이나 스트로크를 조정해서 또다른 나만의 시스템들을 하나씩 익히셔야 합니다.
결국, 재미없는 연습이 답이죠.
이거 해보면 정말 재미없습니다. 반복훈련만큼 지루하고 재미없는건 없다는 걸 다들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래서 프로들이 대단한 거겠죠, 이런 연습을 해냈고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예상보다 글이 길어져서 오늘은 여기까지 알아보고 다음 편에서는 다른 빈쿠션 공(가락)을 좀 더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당구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위의 파이브앤하프시스템은 꼭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제대로 이해하시면 각을 이해하는데 신세계를 열어줄 수 있습니다.

result_2008_8_2_9_10_54_607_6-daehyunee.jpg
[세미 세이기너-예술구 챔피언을 2회나 했었고, 3쿠션 세계랭킹 1위까지 올라갔던 선수-유쾌하고 재미있고 신기한 그의 예술구 동영상을 보시면 그의 팬이 되실겁니다.]


(링크 올립니다. 모르는 분이 보셔도 충분히 재미있으실 겁니다.)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11 비껴치기(짱꼴라,기라까시), 당점(2)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10 뒤돌려치기(우라), 스트로크(2)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6pf18w-9 옆돌리기(오마), 키스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4bwva2-8 제각돌리기(하쿠)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6mub3v-7 스트로크의 기본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67c9i7-6 길의 선택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4kupfh-5 회전과 당점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6hn1cn-4 첫 움직임의 중요성
https://steemit.com/kr-series/@yann03/h9uxg-3 3쿠션의 룰

Sort:  

저도 이 원리에 대해서 아는 형에게 배우고나서는 시작전에 영점 잡는 작업을 꼭 한두번 하고 게임을 했는데요, 막상 게임중에는 생각처럼 잘 안되더라고요 ㅎㅎ
말씀하신대로 재미없는 연습을 많이 해야되나봅니다 ㅋ
[감사 풀보팅 인사 왔습니다~ 5/5]

모든게 똑같은 것 같습니다
재미 있으려면 재미 없는 것을 해야하는
일종의 모순된 면이 있죠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네요. 재미있으려면 재미없는 것을 해야된다.. ㅎㅎ

!!! 힘찬 하루 보내요!
https://steemit.com/kr/@mmcartoon-kr/5r5d5c
어마어마합니다!! 상금이 2억원!!!!!!

오늘도 감사합니다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3
JST 0.027
BTC 59209.84
ETH 2659.93
USDT 1.00
SBD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