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연재대회-입문부] 시간날때 당구 한게임 어떤가요(4)

in #kr-series6 years ago

이 글은 @joceo00님의 연재대회 참여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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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하게 큐볼을 놓고있는 멍선수-알고보면 개고수일지도]

오늘부터는 실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아직 초보이신 분들은 제가 처음에도 밝혔지만 기본적으로 큐를 똑바로 움직이는데 초점을 두고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그렇다고 직업선수처럼 큐질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간단히 규칙을 바꿔도 상관없으니 핸디를 받고 친구들과 공을 맞추는 게임을 하면서 짬짬이 당구대 옆라인에 초크를 올려두고 톡톡 치시면서 당구대 주변을 돌아보시는 것도 하나의 연습입니다.(똑바로 못치면 떨어져서 다시 주워야 합니다 ㅎㅎ)

초보거나 아직 입문단계이신 분들이 가장 많이하는 잘못은 공을 오래 굴러가게 하기위해 세게 치려고 한다는 겁니다. 물론 세게 쳐서 좋은 것도 있습니다만 세게 친다고 무조건 많이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정확하게 치는것이 사실 당구의 핵심입니다.
골프로 치면 퍼팅이랑 비슷하려나요.
볼링으로 비유하면 공이 무겁고 힘이 세다고 무조건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정확하게 치고 내가 큐를 제대로 움직였다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공은 대단히 많은 거리를 움직입니다.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그다지 세게 치지 않은 것 같은데 계속 구르는 공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확한 스트로크와 두께에 의한 힘조절입니다.

따라서 세게 치려고 하기보다는 기본중에 기본인 큐질을 연습하시고, 공을 치실때는 내가 친공이 1적구(처음 맞추는공)를 맞고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가는지를 보는게 좋습니다.
내 큐를 떠난 공은 이제 내 의도대로 가려면 첫 움직임이 내 예상과 같아야겠죠?

많은 분들이 자꾸 마지막에 2적구 맞는 부분만 보시는데 이건 완전히 잘못된 겁니다.
볼링에서 마지막 들어가는 부분을 보고 수정해야 되는건 내가 라인에서 어디로 굴리느냐를 바꿔야 하듯이 당구도 마지막에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다면 첫번째 움직임이 틀렸거나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항상 첫 움직임을 가장 주시하셔야 합니다.

쿠드롱.jpg
[97년 대구그랑프리에서 처음본 쿠드롱-당시 평균 5점이라는 경악할 득점력으로 우승, 상대는 현재 자국내 문제로 출전못하는 세미 세이그너로 마지막 세트 단 1득점에 그치는 굴욕을 맛봄]

이어지는 글에서는 회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당구는 기본적으로 돌아가는 방향으로 회전을 주는 종목입니다.
시계방향으로 돌때는 오른쪽 회전, 반시계방향으로 돌때는 왼쪽회전

자세한 내용은 다음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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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저 쿠드롱이 젤좋아요! 성큼성큼 걸어가서 지체없이 샷!ㅎㅎ잼따리~~ 글고마워욥!

완전 기계같은 정교함이 특징인 선수죠. 포지션 플레이가 몸에 밴 느낌인게 정말 시간을 적게 사용하는데 잘친다는 ㅎㅎ

전 왜 아무리쳐도 100을 못넘길까요 흑 ㅠㅠ

100 이시면 큐볼이 똑바로 가는지만 좀더 유심히 지켜보시면 금방 느실겁니다
다른분 치시는것도 좀더 유심히 지켜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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