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記] 자각몽 연습을 시작하며

in #kr-pen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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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자각몽(Lucid Dream)에 대하여 공부하고 있다.

루시드 드리밍(Lucid Dreaming)은 자각몽을 꾸는 전체 과정, 곧 그 행위와 결과를 모두 지칭한다. 반면에 자각몽(Lucid dream)은 그 결과인 꿈만을 지칭한다. 자각몽, 꿈속에서 꿈을 깨다

생각놀음이 많아서 그런지 나는 대머리이다. 아마도 머리에 열이 나서 그런가 보다. 생각의 과부하가 나의 머릿골을 건조시켜 수풀이 자라나지 못한 척박한 환경을 만들어 버렸을 것이다. 물론 이건 내 머리에 대한 합리화 서술일 뿐이다. 그래서 밀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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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안듣는 싸가지가 바가지인 암컷 조카의 작품]

마음을 빛에 비유하곤 하는데 나는 머리가 없어 빛이 난다. 심광명(心光明)이건 두광명(頭光明)이건 밝다는 것은 똑같다. 수행이 깊어지면 머리에서 아우라가 생긴다고 하지만 나는 그럴 필요가 없다. 도복입고 앉아 있으면 그대로 도(道)를 빙자한 사기꾼이 가능하다. 그래서 그런지 길가다가 나를 잡고 설레발 치는 또 다른 도꾼들을 간혹 만난다. 나를 꼬시려다가 나에게...

현상계를 두 단어로 요약하면 물질과 정신이다. 좀 더 자세히 분류하자면 물질계, 물질과 정신의 복합체, 정신계 이렇게 셋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수행을 한다는 것은 물질과 정신의 복합체인 인간이 물질과 정신의 단단한 결합력을 분리시키는 훈련을 하는 것이다.

물질이 우선인지 정신이 우선인지의 판단은 유보하고 싶다. 그런거 따지는 건 나에게 별 소득이 없다. 단지 정신의 주체인 마음을 통하여 물질과 정신의 현상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죽을때까지 정신과 물질의 복합체로 살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간혹 정신과 물질이 분리될 때도 있다. 잠을 잘때는 정신계의 활동이 극대화된다. 일명 개꿈이라는 속칭으로,

자각몽(自覺夢) 연습을 처음으로 시도하였다. 꿈속에서 꿈인지를 안다면 자각몽이 되는 것인데 나는 아직 그게 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런데 새롭게 경험하여 확인한 사실인데 꿈에서 바로 일어나 자신이 꾼 꿈을 주의깊게 반조하면 꿈속의 상황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억이 된다는 것이다. 끔된 꿈이 기억으로 켜지는 것이다.

우리가 수면중에 꾸는 꿈이 한번은 아니라고 한다. 여러가지 꿈중에 한 개의 꿈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도해보니 정말 단편적인 꿈조각이지만 기억할수록 상황 상황이 연계되어 끄집어내어진다. 그래서 꿈일기를 쓰라고 권유한다. 의미가 있는 좋은 습관인거 같다. 나도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 부계정(@aniccametta)으로 꿈일기를 매일 기록해볼까?

내가 자각몽을 연습하는 이유는 항상 깨어있기 위함이다. 항상 깨어있다는 것은 항상 알아차린다는 것이고 그것은 매순간 정신차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잠자지 않고 깨어있는 시간에 과연 얼마만큼 자신의 생각을 현재에 묶어두고 사는가? 현재에 묶어두고 산다는 것은 현존(現存)한다는 것이고 현존한다는 것은 내가 지금 바로 여기 있는 삶을 충만하게 사는 것이다. 헛투르게 사는 것이 아니다. 솔직히 나는 깨어있는 시간에도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그것을 잡생각이라고 한다. 과거 혹은 미래의 생각으로 현재의 생각을 혼탁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 열에 아홉은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깨어있는 연습을 자면서까지 해보려는 것이다. 깨어있는 동안에는 잡생각이 너무 많아서 제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고요하면 고요할수록 의식이 맑아져서 깨어있음이 숙달되어야하는데 나는 반대로 깨어있는 동안에 고요하면 고요할수록 잡생각이 더욱 많아져 흐리멍텅하다. 표면의식이 원숭이같이 망동하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나를 사랑하는 물질과 정신의 욕망 덩어리로 끊임없이 정신이 작용하는 탓이다. 그러나 잠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고요함이 만들어지면 나의 표면의식은 그 욕망의 작용을 쉬고 관찰자 모드로 쉽게 전환된다.

그래서 나의 최종 목표는 이것이다. 자나 깨나 깨어있자! 끊이지 않고 현재를 사는 것이다. 그래서 자각몽을 연습하고자 한다.

정신차려 이친구야!


김수철 - 정신차려


잡기[雜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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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이 전업 트레이더인 저에게는 필요하겠네요!.
김수철!!! '정신차려" 오랫만에 듣네요 ㅎㅎ.
미국 바로오기전에 사촌형과 '작은거인' 공연 갔던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김수철님이 많이 알려지기전이었죠. 기타 치는 모습보고 감탄!!!!

히히. 형님도 자각몽을 시도해보세요. 조금만 신경쓰면되는 것 같습니다. 잠을 못자는 것이 아니라 꿈속에서 꿈의 각성을 노력하면 깨어있는 동안 정신이 더욱 또렷해질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잠에 취해서 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데 이것을 잘 인지할수 있다면 깨어있을때는 집중력이 더욱 강해지겠지요. 아이들한테도 좋은 교육효과가 있을것도 같습니다. 막내가 그림을 잘 그리니까 한번 시도해보세요. 좋은 책들은 참 많거든요. 고전을 추천드립니다. ㅋㅋ

Exploring the World of Lucid Dreaming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자각몽하니 @levoyant님 생각이 나네요.
요즘 잘 안보이시지만요.
연습으로 가능한 것인지 저도 기대되네요.

예. 저도 보얀요정님이 그립네요. 여행을 가신것인지 스팀잇에 질리신 것인지... 가격이 좀 오르면 다시 오시겠지요. 자각몽 시도해보세요.

요즘 김수철은 뭐하고 지내는지 급 궁금해졌습니다.ㅎㅎ 저는 자각몽 자주 겪는 편이에요. 죽는꿈도 자주꾸고... 피터님 즐거운 성탄절되세요!!

키위파위님도 자각몽을 발전시켜보세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을것 같습니다. 창의적 직업에 종사하고 계시니까요. 아래 알타이 형님의 답글에 이쪽분야의 고전을 소개해 두었어요. 내용이 좋더라구요.

자각몽 관심이 많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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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각몽에 관하여 쓰여진 서적을 읽고 시도해보세요. 재미있습니다.

자나깨나 깨어 있는다니 정말 어려운 문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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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는 그냥 푹 자고 싶네요^^
나이가 들어서인지
잠이 깊이 안 들어요....

육체적으로 쉬는 것하고 의식이 깨어있는 것하고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각몽이 중요한 것으로 이해됩니다. 선불교에서 강조하는 몽중일여가 아마도 자각몽의 심화된 경지인것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수행의 경지가 깊어지면 잠이나 꿈이나 알아차림을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이 죽음까지도 연결이 된다면 죽음과 태어남이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생사가 상관없으면 그때가 바로 열반이겠지요. 우리가 잠을 자도 꿈을 꾸지 않는 시간은 죽음과 같이 볼수도 있겠지요. 물론 꿈을 꾸는 것 자체도 선명하게 기억을 못하니 마찬가지로 죽은것일 수도 있겠지요. 이것을 깨어있는 낮시간에 적용해도 마찬가지지요. 깨어있는 동안 알아차림의 각성상태가 항상 이어지지 못하니까요.

자각몽을 꾸고 싶은 이유가 특이하시네요.ㅎ
전 자연스럽게 어릴때부터 꾸고 있어서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
2019년에는 더욱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018년 피터님 알게 되어 행복했습니다^^
굿럭~~

자각몽이 무의식과의 대화이기때문에 여전히 꾸고 계시다면 계속 발전시켜보시면 좋을꺼에요. 꿈속에서 자유자재로 현상을 뒤바꾸는 초능력 놀이를 즐기시다가 좀더 발전하면 무의식과 대화할수 있는 기틀이 마련되는 것입니다.

행운따블님도 올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도 스팀잇에서 계속 뵐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각몽 연습에 대한 글을 보면서 제 자신을 자각해보게 되네요 ^^
멋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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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거리들이 있어서 인지 잠을 잘 못 이루고 있네요.
푹 자고 싶은데 말이죠.

사람살이가 어째 나이가 들면 더 힘들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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