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hellin Tune | Sing it Back

machellin (65)mod베트남 감..관찰자in Korea • 한국 • KR • KO • 4 years ago

 M a c h e l l i n   T u n e_{Moreno Pezzolato | Sing it Back}

90s Back !
90년대 말에 일렉트로닉 음악들이 트렌드를 타고 범람했다. 온갖 어려운 용어를 달고 음악을 설명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trip-hop 이라는 장르도 있었다. 아직도 명확히 trip-hop 이 뭔지는 잘 모르겠고, 듣다 보면 아 대충 이런 분위기를 trip-hop 이라고 하지. 정도 밖에 모른다.

암튼 90년대에 Moloko 라는 trip-hop 밴드가 있었다.
영국 셰필드 출신이었는데, 그쪽 동네에서 떠오른 일렉트로닉 밴드들의 분위기가 대부분 범상치 않았던 특징만 놓고 보면 Moloko 는 뭔가 듣기 편해서 참 인상 깊었다.

Moloko 에서 주목할 사람은 두 명이다.
Mark Brydon 은 베이시스트 겸 프로듀서 겸 작곡가 겸 사운드 엔지니어링도 잘하고 리믹싱도 할 줄 아는 그냥 글자 그대로 능력자다. 그리고 Roisin Murphy 가 있는데, 보컬을 담당했다. 머피의 보컬이 참 매력적인 게, 뭔가 잘 부르려고 애쓰는 느낌이 별로 없다. 특히 sing it back 에서 그 매력이 제대로 터져 나오는데, 그냥 차 한 잔 하면서 딱히 관심이 가는 내용은 없는 잡지를 뒤적이던 와중에 흥얼거리는 식으로 노래를 부른다고 하면 적절할라나. 그래서 더욱 나른하게 전개되는 멜로디와 비트의 음악 속에 잘 녹아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암튼 99년도에 흥얼거리며 듣던 음악이 최근 새롭게 다듬어져 릴리즈 됐다.이탈리아 뮤지션이 리믹싱을 했는데, 90년대 감성을 2020년도의 센스로 만져 놓으니 와 이거 좋아도 너무 좋네.

_{Moreno Pezzolato - Sing It Back (Extended Mix)}

Moreno Pezzolato 는 이탈리아 출신 디제이로 하우스 외길 인생인 분이다. 16살 때부터 토리노 한 구석의 동네 조그만 클럽에서 플레이하면서 하우스 한 장르만 파고들었는데, 근 40년을 팠으니 이쯤이면 장인의 반열에 올랐겠다. 그 동네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한 우물 파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다.

4월 3일 릴리즈 됐는데, 요즘 Moreno Pezzolato 가 한창 삘 받은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내놓는 튠들이 꽤나 많은데, 중박에서 대박 사이의 튠들이 꽤 많아 자주 듣던 중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대박인 튠 하나가 나왔다.

_{E p i s o d e      |      L i s t}
_{Ep. 001     Ep. 006     Ep. 011

Ep. 002     Ep. 007     Ep. 012

Ep. 003     Ep. 008     Ep. 013

Ep. 004     Ep. 009     Ep. 014

Ep. 005     Ep. 010     Ep. 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