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플뮤직 | 핸들 잡고 플레이 Ep. 011

in #kr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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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o u r y e l l a
Tenshi meets Ligaya (Ferry Tayle 'Luminosity' Intro Remix)



텐시 Tenshi
일본 말로 천사라는 뜻이다.
이 곡을 만든 네덜란드 출신 프로듀서 겸 디제이 페리 코르스텐Ferry Corsten이 일본과 커넥션이 많아 제목을 지을 때 일본어를 많이 차용한다. 교토Kyoto라는 지명을 그대로 제목으로 갖다 붙인 경우도 있다.

리가야Ligaya
필리핀 따갈로그어로 행복이라는 뜻이다.
페리 코르스텐은 필리핀 와이프와 결혼한 후 종종 따갈로그어를 배워 제목에 붙이고는 한다. 첫 번째로 삽입한 동영상은 이 텐시와 리가야 두 곡을 믹싱하여 이어놓은 것이다.



이 두 곡 텐시와 리가야는 트랜스 팬들 사이에서 클래식이다.
특정 세대나 특정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대표적인 감동의 추억 소환 리스트가 반드시 존재하기 마련인데, 우리나라 7080 세대들이 김현식이나 김광석 같은 가수에 열광하고, 그 이후 세대들이 서태지나 젝키, HOT 등의 가수나 그룹에서 아이콘을 찾는다면 trance music 팬들 사이에서 Gouryella 는 독보적이다.



Gouryella 는 페리 코르스텐과 티에스토Tiesto의 프로젝트였다.
릴리즈 하는 튠마다 대박을 터뜨렸는데, 동명의 Gouryella, Walhalla, Tenshi 이 3곡의 싱글은 당시 온 씬을 들었다 놓았다 했다. 특히 Tenshi 는 휘몰아치는 비트 속에 흐르던 눈물 나는 멜로디로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은 튠이었다. 20년이 지난 지금도 나 같은 사람들은 여전히 듣고 있고, 유튜브에 가면 댓글을 통해 서로 언제 듣고 갔는지 체크하는 놀이도 계속 진행 중이다.

Gouryella - Tenshi meets Ligaya (Ferry Tayle 'Luminosity' Intro Remix)



3곡의 레전설 싱글을 릴리즈한 뒤, 당대 업계(?) 1인자였던 티에스토는 본인만의 스케줄이 바빠 Gouryella 프로젝트에서 하차한다고 알렸고, 우리들은 그렇게 Gouryella 가 전설로만 남게 되는 거구나 했다.

그런데 페리 코르스텐은 이 전설적인 프로젝트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계속 곡 작업을 진행해 2002년 Ligaya 를 릴리즈 했다. 리가야가 릴리즈 되자마자 Gouryella 가 귀환했음에 팬심은 폭발했고, 아직도 사람들은 이때를 trance 의 마지막 황금기로 추억한다. 개인적으로도 Gouryella 의 Ligaya 는 내 인생 올 타임 #3 로 꼽는 trance tune 이다. 처음 들었을 때 돋던 소름은 심리 상태에 따라 요즘도 간간이 돋고는 하며, 뻔한 표현이 아니라 음악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실제로 눈물이 핑- 돌았던 적이 몇 번 있었다.



페리 코르스텐은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해 우리나라 홍보가 제대로 되자, 바로 그 해 우리나라에 방문해 음악을 플레이 했다. 당시 난 정말 운이 좋았어서 공연 시작 전 페리와 인터뷰를 할 수도 있었다. 당시 축구 응원 때문에 꿈은 이루어 진다는 문구가 여기저기 흘러 다녔는데, 실제로 이뤄지기도 하더라. 한번 쯤은 꼭 페리가 플레이하는 Gouryella 음악을 들어보는 게 당시 꿈 중 하나였다.

EDM 특유의 초반 빌드업이나 음색이 거북한 분들은 멜로디 라인만 피아노로 연주한 아래 영상의 곡을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Gouryella – Tenshi (Original vs. Ferry Tayle 'Luminosity' Remix) (Nadia Piano Version)

제목에 들어가 있는 Luminosity 는 2007년 부터 시작된 trance music event 로 네덜란드 Luminosity events 에서 기획한다. 이 Luminosity 이벤트의 인트로 믹스로 작업된 버전이 Ferry Tayle 의 리믹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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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운전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지만 나중을 위해 핸들잡고 플레이 에피소드를 눈여겨 보고있어요 :) 그러고보니 핸플뮤직 대문 사진이 바뀌었군요! ㅎ

ㅎㅎㅎ 취향이 맞으시면 운전하실 때 듣기 괜찮으실텐데 말이에요. :)
이 시리즈 포스팅 하다보면 생기는 애로사항이, 자꾸 옛날 생각 나면서 여행 가고 싶어 좀이 쑤시게 되네요. xD

대문은 기존 사진이 지겨워져서 바꿔봤습니다.ㅎㅎㅎ

EDM 을 피아노 연주로 들으니 또 색다르네요ㅎㅎ
EDM은 마첼린 님덕에 조금 씩 듣는 지라 페리라는 분의 명성이 실감 나지는 않지만 7080세대의 김광석 정도 되는 분과 인터뷰를 하셨으면 엄청난 영광이겠습니다 진짜 ㅎㅎㅎ

지금은 일하는 중이라 집에가서 또 들으면서 스팀잇 할것 같네요 ㅎㅎㅎ

영광스러웠습니다. xD
어린 마음에 어찌나 감격적이었는지 말이에요.ㅎㅎㅎㅎ

두 가지 버전 다 좋네요.
핸들 잡고 플레이...전문가 냄새ㅎㅎㅎ

전문가 앜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썩었어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뭘 말하시는 건지 왜 단번에 파악이 된거죠..ㅠㅠ

넹???ㅋㅋㅋㅋ 제 표현이 뭔가 중의적인 건가요ㅠㅠ;;;ㅎㅎㅎㅎ

주워들은 게 많다는 걸로..^^
Tenshi 나 Ligaya 는 Remix 가 굉장히 많답니다. 유튜브 가셔서 하나씩 찾아 들어보시면 또 그게 재미가 쏠쏠합니다. Tenshi 는 Transa Remix, Ligaya 는 Original instrumental Mix 추천합니다. :))

저는 접해 보지 않았던 음악이라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잘 모르는데, 친절히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찾아 들어 볼게요 :D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꾸준한 활동을 응원합니다.

북이오(@bukio)는 창작자와 함께 하는 첫번째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위해 첫번째 길드(Guild) 구성을 위한 공지글을 게시하였습니다. 영문 문학작품의 한글 번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십니다. :)
다양한 활동 응원합니다.

보클하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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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선생님. :))

Hi @machel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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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좋은데요. 노동요 및 핸플(?)곡으로 낙점~~ 감사합니다.

은근 일렉트로닉 좋아하시는 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