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플뮤직 | 핸들 잡고 플레이 Ep. 001

in #kr3 years ago (edited)

최근 들어 즉흥적인 포스팅보다는 정기적 포스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팔로잉 하는 분들의 포스팅을 보자면 능력자들이다. 툭 건드리면 소재가 쏟아질 것 같은 분들 투성이다. 반면 나는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포스팅을 올렸다. 그래서 포스트 리스트를 죽 거슬러 올라가자니 뭔가 산만하다.

하여 나름의 아카이브 정리를 시도는 하고 있는데, 이것도 참 어렵다. 써볼까 말까 고민만 하다 꽤 오래 시간만 지나니, 처음부터 완성되어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나 싶다. 일단 지르고 보는 거지.


beatport 차트를 기준으로 음악을 포스팅해볼까 했다. 그런데 매번 비슷한 얘기가 반복될 것 같아 뭔가 내용이 더 있어야 하지 않나 싶었다. 20대가 되면서부터는 차에서 음악을 가장 많이 들어왔으니, 차에서 듣던 음악도 하나하나 풀어볼까에 생각이 다다랐다.

운전을 하면서 듣기에 좋은 곡이니 핸들 잡고 플레이라는 제목도 붙여봤다. 와잎느님에게 제목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1초도 지나지 않아 괜찮다는 답을 들었다. 내가 뭘 물어본 건지는 알고 괜찮다고 대답해준 건지 이따 저녁에 추가로 물어봐야겠다.

감성 감성한 음악으로 시작할까 뭔가 지적 자극을 주는 음악으로 품격있게 막을 열까 하다가 아무래도 금요일이니 축 처지는 건 별로인 것 같다. 첫 스타트고 하니까 음악 속에서나마 호응도 좀 있고 신나는 게 좋겠다.

그래서 고른 게 Safri Duo 의 Played A Live.

덴마크 출신 퍼커션 주자들.
처음에는 The Clubber 라는 제목으로 웹상에 곡이 떠돌았는데, 공식적으로 release 되면서 Played A Live 라는 제목을 달고 나왔다.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mix set 을 짜는 예술성이나 센스에 비해 비쥬얼 적으로 보여줄 퍼포먼스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아재들은 실제 눈앞에서 악기를 뚜드려 대니 굉장히 신선했었나 보다. 등장하자마자 전 유럽을 휩쓸며 급부상했었다. 그래서 상징적으로 Played A Live 라는 제목도 붙인 게 아닌가 추측해봤었다.

이 아재들은 전 세계를 돌면서 각 지방의 토속 타악기를 사모아 연주하고 곡을 만든다는데, 세월이 지나서 들어도 시원시원한 맛은 최고다. 한여름에 차 문 꽉 닫고 에어컨 풀로 올린 다음에 뻥 뚫린 도로 달리며 들으면 어마무시하게 신이 나곤 했다.


0824.JPG

8월 24일 자 beatport Top 100 차트다.
원래는 Top10 중에 괜찮은 곡을 찾아보려 했는데, Born Slippy 가 11위에 걸려있어 Top15 으로 바꿨다. Underworld 의 Born Slippy 를 tech house 로 바꿔놨는데, 원곡 느낌은 최대한 잘 살려서 세련되게 바꿔 놓으니 상당히 괜찮다. 최근 며칠 동안 자주 듣고 있다. 10대 시절에는 언더월드 본 슬리피를 들으며 완벽해! 뺄 것도 더할 것도 없어! 했었는데, 왠지 나를 배신한 느낌도 든다.

Andrew Meller 는 Andrija Antic 의 예명이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출신 DJ 다.

Sort:  

Safri Duo 음악은 저도 예전에 다운받아서 한동안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ㅎ
지금 들으니 갑자기, 영화 Matrix 에서 사람들이 동굴에서 춤추던 장면이 떠오르네요

오오. 주변에 사프리 듀오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역시 스팀잇은 다른가 봅니다.ㅎㅎㅎ
매트릭스 동굴씬 처럼 뭔가 원시(?)적이라던가 본능에만 충실(?) 한 분위기..아 말로 설명하기 힘드네요.ㅋㅋㅋ 여튼 어떤 느낌이신지는 딱 와닿네요. 저도 비슷한 걸 느낍니다. :))

영화 매트릭스만 말씀드렸는데, 그 장면을 바로 말씀하시네요ㅎㅎ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인데, 안본지 좀 되서 그리워 생각났는가 봅니다ㅎ

하하. 저도 좋아하는 영화라 어느 장면을 말씀하시는지 바로 삘이 딱 왔었네요. ㅎㅎㅎㅎ 매트릭스 보던 시절이 좋았었네요. xD

생소한 음악에 생소한 챠트네요 ㅎㅎ 저만 그런건 아니겠죠?

어.. 음... 아마도 생소하신 분들 많을거에요. xD

일렉트로닉 느낌이 있으면서도 아프리카 음악의 토속적인 느낌, 열정적인 감성도 느껴져요. 진짜 신나네요 :)

신난다고 해주시니 저도 신나네요. ㅎㅎㅎㅎ
스트레스 풀기 참 좋아요. :))

헉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장르는 사실 별로 듣지 않는데
노래 듣는데 어깨가
저도 모르게 움직이고 있어욬ㅋㅋㅋㅋㅋㅋ

으흐흐.
신나쥬?ㅋㅋㅋㅋ

운전하면서 들어야 이게 또 제대로인데..인디구님은 운전할 때 딴 건 암것도 못하고 운전에만 초집중 하셔야 하니 안타깝네요. xD

ㅋㅋㅋㅋㅋㅋ놀리시는거 아니지유???
진심 운전대잡음 생명의 위협을 느껴서리ㅎㅎ
한 2년뒤쯤엔 이런 노래 틀고 슝슝다닐수있지않을까 상상해봅니다ㅎㅎㅎ

놀리긴유. 절대 아니쥬.
운전할 때 아직 여유를 가지지 못하심이 안타까워서에요.ㅠㅠ

얼른 운전 익숙해지셔서 여유롭게. :))

추천해주신 곡 잘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장기적으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요즘은
그냥 그때 그때 생각나는걸 쓰고 있네요 ㅎㅎ;;

취향에 맞지 않으실 수도 있습니다 ! xD
포스팅은 또 모르죠. 언제 변덕을 부려서 또 그냥 생각 나는대로 쓰게 될지요.ㅎㅎㅎ
포스팅 클릭 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합니다. :))

오우 개인적으로 조용한 음악을 즐기는데 Safri Duo 의 Played A Live 좋네요 ㅎㅎ
일렉음악을 주로 들으시나요?

들어봐주셔서 기분 좋습니다. ^^

엄청 다양하게 듣습니다. 그런데 스팀잇에는 EDM 포스팅이 별로 없어서 다양성 제고 차원으로 EDM 을 주로 많이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주제가 더 다양해져야 유저 유입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웬만하면 남들이 잘 다루지 않는 것들을 포스팅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ㅎㅎ

오호 그런 이유로 ㅋㅋ
현재 스팀잇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저들은 진짜 스팀잇을 사랑하는 유저들 인것 같습ㄴㅣ다. ㅋㅋㅋ

@jisoooh0202 님도 그러신 것 같던데요. :D
뭐든 안 그렇겠습니까만 특히나 스팀잇은 이기적이기 보다는 남이 잘되야 나도 잘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꾸 스팀잇 전체를 놓고 생각하게 만드네요.ㅎㅎㅎ

꾸준히 소통한다는건 참 어려운 일같아요...ㅋ
음악 잘 듣고갑니다..
잠시 음악듣고 쉬는 시간 가졌네요...ㅋㅋㅋ

취향에 맞으셨어야 했는데.. 하는 마음입니다. :)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