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chellin Tune ] 다운투더본 이야기

in #kr3 years ago

뉴욕 유니언 스퀘어에 가면 Virgin Record 의 Megastore 가 있었습니다.

들어서면 CD 진열대가 끝을 모르고 줄지어 서 있었죠.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파라다이스나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이 메가스토어가 2009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P2P 사이트와의 전쟁에서 졌기 때문이죠. 당시 기사들을 보면 거대 음반 retail shop 들을 공룡에 비유하고는 했습니다. 그리고 곧 멸종했죠.

버진 레코드가 close 하기 전 90% 떨이를 진행했습니다. 사실상 남아있는 CD 들 주워가라나 마찬가지였어요. 주말에 놀러나갔다가 들러 CD 를 한 아름 사가지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중 최고의 득템이 바로 The best of Down to the Bone 앨범입니다. 2007년에 릴리즈 되었고, 다운 투 더 본의 알짜 명곡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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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웨이드 (Stuart Wade) 가 크리스 모건 (Chris Morgan) 과 함께 만든 팀이 다운 투 더 본인데, 사실 스튜어트 웨이드가 핵심입니다. 런던에 있는 to the Bone 이라는 클럽에서 DJ 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funky & groove 한 느낌을 너무 잘 살립니다. 만약 다운 투 더 본 음악을 들었는데 발가락으로 태핑을 하거나 고개를 끄덕거렸다면 스튜어트 웨이드가 의도한 대로 감상하신 겁니다.

크리스 모건과는 추후 각자의 길을 걷게 되었고요, 이후 스튜어트 웨이드가 음악을 프로듀싱 한 다음 여러 재능 있는 뮤지션들에게 곡을 주어 다운 투 더 본으로 활동하게 합니다. 영국에서 이름을 날리고 그대로 미국으로 음악을 가져가 라디오 방송을 공략하는데, 여기서 또 대박이 터지죠. 방송을 타고난 후 입소문으로 미국에서 유명해졌어요. 그래서 현재는 영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활동을 합니다. US band 와 UK band 가 따로 있습니다.

참 독특한 게 원래는 라이브 연주도 안 하는 프로젝트였는데, 라이브 출연 요구가 워낙 많아지다 보니 밴드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극도의 중앙집권 형태로 스튜어트 웨이드가 곡을 만들어서 자신이 선정한 멤버들의 밴드에 던져주면, 열심히 연습한 각 파트 연주자들이 녹음하고 공연하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추가로 코멘트할 점이 있다면 운전할 때 듣기 정말 좋습니다.
거의 전 곡을 좋아해서 소개할 곡 꼽기도 힘드네요.

어제 포스팅에 삽입했던 Brooklyn Heights 가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구요,
곡 중반에 나오는 피아노가 정신줄 뽑아버리는 Black Choice

all about groove 나 마찬가지인 Uptown Hustle

그리고 Long way from Brooklyn

그 외 제가 좋아하는 곡 리스트 첨부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속는 셈 치고 함 들어보세요. :D

The Zodiac
Bump 'N' Hustle
Crossing Boundaries
Back in Business
Gotta get back to you
17 mile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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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악 소개 감사합니다.
음악에 조예가 깊으신 분들 보면 너무 멋져요 ^^

조예라고 하시면 민망합니다. 그저 들어서 좋은 음악 좋아하는 것 뿐이에요.^^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

오늘 애플 뮤직에 이 밴드 검색해서 들었어요. 앞으로 쭉 들어보려구요 ㅎㅎ

좋은 곡 엄청 많아요. 글구 굉장히 신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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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왕. 감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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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요즘 저도 옛날 음악 듣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어린 시절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제는 새로 음악을 찾아 들을 시간이 부족하다고 일단 핑계를 대고, 열정이 예전보다 덜한 걸 느낍니다. 그래서 자꾸 익숙하고 좋아하는 음악만 들으려 하구요. 추억이 떠올라서 좋기는 한데, 한창 새로운 음악을 찾아 듣고 매일 매일 놀라던 때랑 비교하면 이젠 감동하는 일이 거의 없다..싶네요. ^^;

저는 버진 레코드에 DVD를 구입하러 자주 가곤 했었는데.. 그때 문닫을때 많이 아쉬운 마음이었죠!! 잊고있던 추억의 장소를 소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DVD 많이 사셨군요. 저는 그 때는 DVD 볼 형편이 아니여서 CD만 샀었네요.ㅎㅎㅎ

형편이 안되는데 샀던게 문제죠 ㅎㅎㅎ 그래서 아직까지 저는 DVD를 한박스 가지고 이사를 다닌답니다. 암튼 좋은 음악 추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형편이 안되는데도 사셨다니 어떤 심정이셨는지 알 거 같습니다.ㅎㅎㅎ
좋다고 해주시니 기분이 좋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밤에 틀었더니 첫째 고양이가 싫어해서 좀 듣다 말았어요. 근데 음악이 왜.. 드라이빙 게임 할 때 나올듯한 느낌이네요 ㅋㅋ 저런 음악 들으면서 밤의 브루클린 다리라도 지나야 할 것 같은..
여긴 그런 예쁜 다리는 없지만 음악은 다운로드 해 놓아야 겄어요.

고양이는 의사 표현을 잘하나 보네요.
강아지는 그런 거 잘 모르겠던데.ㅎㅎ

네. 음악 좋아요. :)

ㅋㅋㅋ 어제 자려는데 트니깐 불편한 기색을.
아예 맘에 안드는 고음의 음악을 틀면 같이 야옹야옹 거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