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author] 약간의 위트와 약간의 악의가 뒤섞인, 헤르만 헤세 ' 데미안 ' 북커버

in #book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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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데미안의 북커버

약간의 위트와 약간의 악의가 뒤섞인
소소한 착상을 따라 말한 것뿐이었는데,
그것이 운명이 되어버렸다.
나의 사소하고 부주의한 행동 하나가
그에겐 심판이 되어버렸다.



인생 초반에 영향을 끼친 문학 작품.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과 알베르 까뮈의 '이방인'이다.
생의 태도에 얼마쯤 관여한 듯하다.

e북으로 다시 읽었던 데미안.
지금 데미안을 읽고 있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밑줄을 치며 책을 읽진 않는다.
책이 더러워지는 건 싫다.
그것보다 다시 읽었을 때
그 부분 때문에 방해받는 것이 싫어서이다.


운명과 심성은 하나의 개념에 대한 두 가지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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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인물이 잘 났다고 글이 좋은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애정하는 두 작가 헤세와 까뮈는 잘 생겼다.
헤르만 헤세는 선하게 잘 생겼고
까뮈는 마초끼 가득 매력 있다.
인물 밝힘증 아니라고 확언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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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도덕적인 것 때문에 고통스러웠습니다.


'금지되었다는 것'이 영원한 것은 절대 아니거든,
바뀔 수 있는 거라고.
금지된 것을 한 번도 범하지 않아도 악당이 될 수 있고,
악당이 되어도 금지된 것을 하지 않을 수 있어.





Book Cover of DEMiAN

데미안의 북 커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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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락사스'에 초점이 맞춰
알을 깨고 나오는 새의 이미지가 많다.
나도 어렸을 땐
새로운 세계를 위해 껍질을 깨부수는 것에 매력을 느꼈었다.
그러나 그것이 이 책의 전부는 아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bookcovers from here&there, written by @madamf MadamFlaurt
#book | #author | #Demian | #HermanHesse


[madamf’s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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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재미 있으셨다니 기뻐요.
스팀다이버님, 팔로했으니 종종 뵈어요.^^

제 유년시절의 감성은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것에 대해 저어했달까요~ 카뮈의 전락이나 카프카의 성이 오히려 제게는 더 큰 영향을 줬던 것 같아요~~

이방인이나 변신보다 전락이나 성이었군요.
빛블루님답습니다.^^

심오한데 어려운듯 어렵지않은듯해요~ 항상 좋은 주제로 심오한 이야기를 다뤄주시는데 가볍게 이해할수있어 좋은것 같아요~^^

제가 어려운 걸 무지 싫어해서요.
나름의 방식으로 쉽게 이해하기 때문일까요?ㅎ
쥴리아님, 굿밤 되세요.^^

데미안, 제 인생 도서입니다.
커버가 이렇게 다양한지는 몰랐네요 ^^;;

'데미안'을 문학전집으로 읽어서 표지가 어떤 모양이면 좋았을 지 전혀 생각지 못 했었네요. (그냥 통일된 백색표지에 제목만 써있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위의 여러 표지 중에서 일그러지거나, 흐릿하거나, 입체파 스타일의 자화상들이 제가 느낀 '데미안'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아브락사스'는 소설의 일부일 뿐이라 표지로는 어울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북커버의 비교라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신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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