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f’ poem] 마음이 가렵다

in #poem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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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통증이 사라지자
알레르기 같은 신경질이 돋아
마음이 가렵다


희망으로 간질간질했던 마음이
욕망으로 근질근질하다
절망으로 상처 난 마음에
시간으로 아문 딱지가 근질거린다


마음이 가려울 때는 어찌해야 하나
피부의 종기는 벅벅 긁어 고름이 터지게 하고
그래도 사라지지 않으면
칼로 도려내버리면 되는데
마음이 근질거려서 견딜 수 없을 때는 어찌해야 하나


마음을 긁고 싶어
손톱자국이 선명하게
회초리로 맞은 것처럼 핏발이 서도록 세게 긁고 싶다
하도 긁어대 피가 날 만큼 긁고 싶다


희망과 욕망과 절망이 동시에 근질근질거린다
마음을 도려내고 싶을 만큼
마음이
가렵다








written, photographed by @madamf MadamFlaurt
#詩 #poem #heart #photography
#마담플로르의거친시



[madamf’s poem]


Lolita 롤리타, 자몽이
the Sun 태양
Savage
벚꽃민들레 cherryblossomdandelion
Transgender paradigm
Brain Fog 안개 낀 뇌
벚꽃비 cherryblossomrain
나무 the tree
다다이스트로 살고 싶다.
or 또는
A million petals 만 개의 꽃잎
네 가진 것으로 서러워 마라.
IbyU 너의 나
天長地久 my first love story
그의 그녀, the Bitter End
불가마 Furnace
the Sweet Memory 달콤한 기억
난 심장이 없어 I have no heart
꽃개수구 the Flowerho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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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려우니...허벅지라두 꼬집어서 고통을 전이시켜보심이 ㅠㅠ
걍 까쇼의 붉은색을 보시면서 피가 나도록 긁고있다고 생각해보셔도..

꼬집어서 아프니까 신경질이 확 돋아서 더 가려운 걸요 ㅎ
그 아닌 듯ㅠㅠㅎ
하지만 꺄쇼의 붉은 색을 떠올리니 진정이 되는 것 같아요.
진짜 와인 한잔 하고 싶은 밤이에요.
잠들기 전 와인 한 잔은, 한 모듬인가?ㅎ
심장에도 좋고 노화방지도 된다는데
미술관 철이님의 말벡 와인 사서 마셔야겠네요.
미동님, 5월의 장미처럼 아름다운 날들 보내시길 바랄게요.
오늘밤, 꿀잠 주무시구요.^^

헉 신경질... 죄송..ㅠㅠ
와인 한잔은 몸에 좋다고들 하는데.. 설마 술인데 좋기만 하겠어요?ㅎㅎ
플로르님도 5월 한달동안 이쁜 튤립같은 날들 보내시길 바랄게요~~
좋은 밤 되세요~~

네~ 튤립처럼 예뻐질게요.^^
미동님도 미모 잃지마세요.ㅎ

마음이 가렵다니 ...어쩌지도 못하고 답답하기만 한 그 느낌 이해가 가네요 ㅠㅠ

글로님도 느껴보셨군요.
미드나잇 프라푸치노 마시면 나아질 것 같은데ㅎㅎ

아~ 마음이 가렵다니.... 아~!

간질간질 ㅎ

심장을 내뱉듯 시원하게 울어보면 그 가려움이 조금은 가실까요?

심장을 내뱉다.

멋진 표현입니다.

꾸욱.들렸다가요

저고 꾸욱. 들렀다 왔어요.
팔로했으니 종종 뵈어요.^^

그 가려운 마음 알것 같아요
가려운 증상이 지날때까지
기다려야 할것같아요..

기다릴 수밖에 없죠.
물파스라도 바르고 싶지만^^

뭔가 엄청 공감이 가요...
근데 대체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하시는지...
마담f님 천재!

팅키님도 마음이 가려운 적 있군요.
진짜진짜 가려워서 그런 거예요.
제가 아토피가 조금 있는데 심장에도 발진하나 봐요.ㅠ
봄이 되면 더 가렵고 계절이 바꿀 때마다 가려움을 앓죠.
암튼 천재는 아니라는 말이에요.ㅎ

팅키님? 댓글의 분량이 대폭 압축되었군요.ㅎㅎ
팅키님 아닌 줄 ㅎㅎ
긴머리에서 커트머리 한 것처럼 상큼 귀여워진 느낌^^!

그냥 뭔가 제 말을 덧붙여서 쓸데없이 길게하지 않으려고 그랬어요.
여운이 남는 멋진 시는 뭔가 그래야 할것 같아요!

(진짜 머리는 내일 자르러 가요 속닥속닥^^)

머리 이쁘게 자르셨나요? 팅키님?
어떤 스타일로 잘랐는지 궁금해요.
아주 짧게 자른 건 아니죠?^^

아주 짧은 단발로요! (사실 늘 단발이었지만요. 날도 더워지니까 더 짧게요 ^^)

아플때는 빨간약.. 아 치유의 연고를 마주하시기를..

치유의 연고로 잘 아물면 가렵질 않을까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마음이 가려울 때는 있었지만 그걸 적당한 단어로 표현하는 일은 생각지도 못했었는데 ㅎㅎ

몸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ㅎ
로망님, 굿밤 되세요^^•

표현이 뭔가 굉장히 강하고 직설적이세요.
오늘 또 한번 글을 보며 생각하게 되고,
또, 공감하고 갑니다.

마음이 가렵다 <- 아주 신선한 표현인 것 같아요.^^

공감해주시니 기뻐요.^^
노아님, 맛점 하시고 오후 활기차게 보내세요.
전 요즘 오후만 되면 병든 닭ㅎ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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