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25] 주먹왕 랄프, 직업에 귀천은 있을까?

in #movie6 years ago

모두 잠든 새벽 12시!! 왠지 모르게 영화를 봐야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들어 나는 그만 거실에서 영화를 보고야 말았다!!!! 그리고 본 영화가 바로 주먹왕 뢀프!! Wreck it Ral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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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쁜놈이지만 나쁘지 않아>

최근의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주먹왕 랄프에서도 많은 게임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잠깐 잠깐 카메오로 등장하지만 반갑다! 거기에 영화의 설정 자체도 굉장히 신선했거니와 생각보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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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째 매트릭스가 생각나>

랄프는 게임 속에서 자신이 맡은 역할(또는 직업)에 대해 심각한 회의감을 느끼고 있었다. 게임 속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주인공이었지만 악역이었고 랄프의 착한 본성은 그 역할과 부합하지 않았다. 하루하루 고민하며 30년을 존재해온 그는, 그의 역할과 지위가 만들어낸 오해와 편견때문에 차별받는 것이 억울했다. 그는 사실 "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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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를 위하는 랄프 ㅠㅠ>

현실 속에도 많은 랄프들이 있을 것이다. 내가 가진 직업이 다른 사람에게 잘못된 생각을 심어주어 나를 오해하게 만드는 불합리한 상황에 빠진 많은 사람들이 떠올랐다. 악역을 맡아 길거리에서 본적도 없는 아주머니에게 등짝 스매싱을 맞는 배우, 여린 마음을 가졌지만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군인... 멀리 돌아볼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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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이 아닌 오해와 편견...그리고 그 근원들>

어쨌든 랄프는 그런 고달픔을 잊기 위해 조금은 삐뚫어진 방법을 썼다. 그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영화전개상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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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 않은 주인공과 어울리지 않은 배경>

종국에 랄프는 자신이 맡은 역할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불쌍ㅜㅜ 그는 역할, 편견, 불합리함에서 벗어나려다 스스로 의도치 않게 만들어버린 문제들과 싸운다. 싸움의 끝에는 랄프의 희생정신이 있었고, 그는 다른 사람의 시선보다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결국 랄프는 자신의 중요성을 깨달아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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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이겨내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녀와 그의 악수>

과연 편견을 이겨내고 랄프처럼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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