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3]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아이언맨을 대체할 수 있을까

in #kr-story7 years ago (edited)

마블의 히어로 무비는 어느 순간 스타등용문이 되었다. 마블 영화는 인지도가 비교적 없었던 배우들을 캐스팅해 작품와 같이 성장했다. 그런 의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전 마블 영화의 캐스팅과는 달랐다. 이미 인지도 높은 틸다 스위튼이나 배네딕트 컴버배치를 주연으로 캐스팅했기 때문이다. 마블의 새로운 프랜차이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일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다. 이제는 아이언맨을 놓아주어야할 때가 오고 있다는 것... 아이언맨 솔로 영화는 앞으로 나오기 힘들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인지도 높은 배우를 캐스팅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강력한 프렌차이즈로 키울 심산인 것 같다. (참고로, 미국의 3대 캐릭터인 스파이더맨 마저 다시 데려왔기 때문에, 스파이더맨과 닥터 스트레인지는 앞으로 펼쳐질 어벤져스3 이후의 MCU의 중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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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모토의 눈으로 시간을 컨트롤 한다!! 나에게 로또번호와 상한가 주식을 알려주시오>

다른 부수적인 조건들은 차치하고 영화만을 보자. 과연 닥터 스트레인지가 아이언맨을 대체할 수 있을만큼 유쾌하고 재미있을 것인가? 시리즈 첫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아이언맨 1편과 비교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개인적으로 아이언맨1보다 더 재밌지도, 덜 재밌지도 않은 것 같다. 마블 영화에 대한 평가는 후한편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딱 아이언맨 1편과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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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렙 스트레인지와 모르도. 두번째 쿠키 영상을 주목하라!>

비교적 인지도가 적었던 아이언맨 캐릭터가 MCU 최고의 프렌차이즈 시리즈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남자의 로망을 잘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남자아이들은 어렸을 적, 로보트과 마법에 대해 꿈을 꾼다. 아이언맨은 비록 100% 로봇은 아니지만, 최첨단 슈트와 강철 파열음으로 로보트에 대한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시키기에는 충분했다. 비슷한 방식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도 마법에 대한 남자들의 오랜 로망을 실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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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션트 원의 한국이름은 고대 사람인가? 그렇다면 연대 사람은?>

주문(spell)을 외우면 손에 펼쳐지는 마방진이나 공간이동의 마법을 보며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지구를 휩쓰는 메테오나 파이어볼 같은 고전적(?) 마법은 나오지 않지만, 어렸을 적 꿈꿨던 마법의 로망을 충족시켜준다. 비행 스킬이 있는 망토를 두르고 적에게 주문(spell)을 날리는 모습은 어릴 적 침대에서 누구나 한 번 쯤 상상했던 장면이다. 더구나 스트레인지의 능력이 초창기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강력한 마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은 흥분할만한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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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모키화장은 다크서클을 확장시킨다>

스토리도 무리없이 매끄럽게 흘러가는 편이다. 거만하고 자신밖에 모르던 천재 외과의사 스트레인지(캐릭터의 성격도 토니 스타크와 비슷하다)가 사고를 겪고 히어로로 변해간다. 거기에 유머코드를 굉장히 잘 섞어 놓았다. 다만 초현실적 현상을 생각보다 잘 받아들이는 히로인이 조금 의아하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스트레인지의 영혼에도 레이첼 맥아담스는 생각보다 조금(?) 놀란다. 나같으면 기절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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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웡. 웃는 모습이 긔...긔여어>

쿠키 영상 2개를 통해 MCU의 확장을 알려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굉장히 추천한다. 아이언맨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맥스로 보면 신세계를 경험한다는 후문이지만, 본인은 놓쳤다 ㅠㅠ

PS 사진의 저작권(출처:네이버영화)은 영화 제작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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