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레이스] 엘리를 기다리며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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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 coming. It's coming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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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의 플로랄리스 헤네리카 (Floralis Genérica)


부에노스아이레스, 바릴로체에 이어 산티아고에서도, 산 페드로 아타카마에서도 엘리를 보았다. 우유니에서는 심지어 농구를 하고 있는 엘리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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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릴로체, 여친과 함께 나타난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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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어쩐지 사악해진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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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 마음이 급한 나머지 3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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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농구를 하고 있는 엘리가 말했다. "역시 공은 멋져! 지구처럼 둥글잖아!"


나는 지금 내 친구 엘리를 기다리고 있다. 라다크에서 만난 다이가 추천해주었던 책 [AMI]와 그가 들려준 이야기를 떠올리며 말이다. 그는 스페인의 어느 자급자족 공동체에서 몇 개월 살며 그 책을 읽었다고 했다. 지구 소년 페드로와 외계인 아미의 이야기이다.

해먹에 누워 아미를 끝까지 읽고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친구에게 갖다 주고 돌아왔는데 해먹이 걸려있던 나무에 글쎄! AMI라고 똑똑히 새겨져 있는 것이 아니겠니? 그 애가 내게도 들렀다 간 거야!

AMI. 친구. AMI의 작가는 칠레의 국민 작가 엔리케 바리오스이다. 내 친구 엘리가 진짜 이곳 라틴 아메리카에 나를 만나러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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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에서 만난 엘리이야기 좀 해주세요^^

호돌박님! 그렇지 않아도 제가 예전에 써둔 글이 있답니다.
시간 나실 때 읽어보시라고 링크 남겨요! 삼남매에게 들려주면 어떤 반응 보일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
세상에서 가장 낯선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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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저 도장 완전 탐나네요..

엘리는 왜 초록색일까요? 괴물의 피가 대체로 초록색으로 묘사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영화 [덩어리]의 톤이 초록색인 것은 이와 관련이 있나요? 초록빛깔 오쟁님의 고견을 듣고 싶네요. (매우 진지함)

오옷 글쎄요 그러고보니 그렇네요. 우주 태초의 색이 아니었을까요?

라라님은 아무래도 빨간피는 아니실것 같은데요. 음.. 전시는 조용히 잘 마무리했습니다. 춘자의 메세지 기대하고 있겠습니다요

저는 오히려 죽음이 있어서 삶이 좀 편안해지는 타입이에요. 모든 게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홀가분해요. (이러다 막상 죽게되면 죽기 싫다 바짓가랑이를 붙잡을 순 있답니다) 라라님은 삶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어서 죽음 뒤 흔적도 업이 사라지는 기억과 추억이 허무하고 두려우신 게 아닐까 홀로 짐작해봅니다.
죽음에 대한 감정은 다르지만 업보에 대한 이해는 저랑 비슷하네요. 저라면 엄청 흥미로운 얼굴로 눈동자를 굴리면서 역시 그런것 같죠? 라고 말씀해드렸을텐데 ㅎㅎㅎ

그나저나 라디크에서 만나게 된 앨리를 만나고 오시게 되는걸까요? 앨리 시리즈 보고 귀여워서 웃었네요. 앨리와 라라님 사이에 어떤 강력한 인연이 작용하나봅니다:D

흐음? 그럼 나중에 고물님 만날 때 스케치북이랑 색연필을 들고 가겠습니다. (매우 진지함)

이번 포스팅에서 제일 많이 나온 단어는 진지일 겁니다ㅋㅋ

애잔하죠... 그동안 얼마나 사람들이 진지하게 안 들어줬으면... 글썽...

보는 내내 귀엽다는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ㅎㅎ 사실 진지한 글이지만... 진지해서 더 귀여운 그런 느낌이랄까?

특히 마지막 문장이 인상깊어요. '나를 만나러 오기 바란다'라거나 '나를 만나러 왔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나를 만나러 온다. 라니.

꼭 그렇게 된다. 라고 토닥여주고 싶어지는 글이었음!

정말 너무나도 진지하다고요! 걔가 막 뭘 가져갔다가, 또 뭘 가져다주고 그런단 말이에요! 엘리 오면 우리 토랙스님 허리 언능 낫게 해달라고 특별히 부탁할 것입니다. 진지합니다!

전 엘리 목걸이가 있었죠!! 역시 AMI 작가의 나라답게 엘리들이 드글드글하군요. 넘나 커엽.. 아시아에서 엘리를 발견하기는 힘든 듯 합니다. 그래도 옛다 엘리 친구 요다.요다.png

저 아이는 E.T. 같습니다. 검지손가락에서 빛이 나고 있습니다!

장우혁 때문이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저도 협객기 읽고... 사파이어 귀걸이를 한 차가운 남자 장우혁에게 빠져들었다는...............)

전 엘리 처음봐요. 나름 오리온이라 외계인을 넣은걸까요? ㅋ 근데 갑자기 왠 외계인 얘기인가 했더니, 여행기에 엘리 친구들이 대거 출연하는군요. 라라님께 잘 어울리는 여행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협객기... 와... 지금 진심 소름 돋았어요... 와... 진짜 생각도 못한 부분... 너무 웃겨 진짜! 역시 멋쟁이들은 장우혁을 좋아한다니까요!? 써니님 우리 와일드가이를 위해 하이파이브 한 번 합시다! 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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