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의 秀討利(Story) 마흔 넷 : 없어서 가난한 게 아니라 몰라서 가난하다

ravenkim (73)in #kr • 6 years ago (edited)

Raven의 秀討利(Story) 마흔 넷 : 없어서 가난한 게 아니라 몰라서 가난하다

안녕하세요 @ravenkim입니다.😎
오늘은 실제사례이고, 영화화되어 더욱 유명해진 카테우라 재활용 오케스트라를 소개할까 합니다.

오늘의 秀討利(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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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넣는 골키퍼 칠라베르트의 조국으로 유명한 파라과이
1인당 국민소득이 4300불정도로 잘 사는 나라는 아닙니다.
이 나라의 수도 아순시온의 외곽에 있는 빈민촌인 카테우라는 쓰레기 매립지에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 마을사람들은 쓰레기를 주워 고물을 팔아 생계를 이어갔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제대로 다니지 못했고, 꿈이 없는 채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환경에 대한 글을 쓰고, 기타리스트이기도 한 파비오 차베스는 이 마을에 방문했다가 참담한 광경을 보고, 음악으로 이 들을 바꾸겠다고 결심합니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쳐주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악기가 필요했는데, 마을의 목수였던 니콜라스 고메즈는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악기를 만들어 이 계획을 돕습니다.

마을 아이들은 하나 둘씩 관심을 보이고 이 계획에 참가하며 음악을 통해 꿈과 희망을 찾아가기 시작합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쓰레기를 보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음악으로 되돌려 보냅니다.

이들의 연주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게 되고, 유명해진 아이들은 전 세계에서 초청이 되고 해외 공연을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이 카테우라 재활용 오케스트라를 다룬 영화 랜드필 하모니가 제작됩니다. 그리고 이 카테우라 재활용 오케스트라는 우리나라에도 초정된 바 있으며, 영화의 OST에 윤도현밴드의 Dreamer 연주곡이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그럼 잠시 랜드필 오케스트라라고 이름지어진 이 들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이들의 연주를 들어보겠습니다.

랜드필 오케스트라 소개 및 공연(Landfill Harmonic - the "Recycled Orchestra") 한글 자막, 감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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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가 재활용된 악기로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단원 아이들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연주곡은 Astor Piazzolla의 Libertango라는 곡입니다. 자유라는 뜻의 리베르와 탱고가 합쳐진 제목과 쓰레기 속에서 음악으로 꿈과 희망과 자유를 찾은 이들의 연주 모습이 잘 어울려 감동을 줍니다.

쓰레기재활용 악기가 아닌 제대로 된 악기로 연주하는 다른 학생들의 영상과 비교해보면 무엇이 다른지 조금 아실 수 있을것 같아 올려봅니다.

Astor Piazzolla - Liberta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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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음악에 대해 잘 모르는 저이지만, 개인적으로 이 리베르탱고에 아코디언이 빠지는 것은 팥앙금이 없는 찐빵이고, 마시멜로 없는 쵸코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코디언 연주가 들어간 리베르탱고 영상을 올립니다.
원곡은 전주가 너무 길어서 보통 클라이막스 부분부터 편곡되어 연주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상은 전주가 깁니다. 지루하시다면 중간부분부터 들으셔도 좋습니다.

Astor Piazzolla - Libertango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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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언도 시간이 지날 수록 계량이 되겠지요? 이 번엔 다른 아코디언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클래식기타의 feel충만한 협연영상입니다. 이 역시 중간부터 들으셔도 좋습니다.

Libertango in Berlin Philharmonic (amaz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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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들어 보셨나요? 시작은 Landfill Harmonic의 소개였는데, 끝은 Libertango로 마무리 되었네요.

한 번 꼭 들어보시기를 바랍니다.

Landfill Harmonic의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음악으로 자유를 찾을 미래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들은 없어서 가난했기보다는 무엇을 해야할지 몰라서 가난했던 게 아닐까 합니다. 음악을 알고부터, 그들은 더이상 가난하지 않게 되었고,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도 이들처럼 쓰레기더미 속에서 살아갈지 모릅니다. 우리도 음악을 알기 전의 그들처럼 환경에 절망하며, 미래를 포기하고 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없어서 가난한게 아니고, 몰라서 가난한 거라면 이제라도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생각해본다면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이만 줄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