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메스, 나만의 명곡] 우리는 구원받을 수 있을까? - 제프 버클리 Jeff Buckley, Hallelujah
1997년 5월, 레드 제플린의 Whole Lotta Love을 부르며 멤피스의 미시시피 강가를 친구와 걷던 제프 버클리는 돌연 강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스물 여덟의 나이에 약물 중독으로 요절한 천재 포크 뮤지션 팀 버클리의 아들 제프는 스물 아홉에 그렇게 이 세상에서 사라져갔습니다.
남긴 것은 단 한 장의 앨범. Grace.
레드제플린의 지미 페이지와 로버트 플랜트, 얼마 전 제프의 뒤를 따라 외계로 돌아간 데이빗 보위, U2의 보노,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 뮤즈의 매튜 벨라미, 콜드 플레이의 크리스 마틴 등이 다투어 찬사를 보냈지만 어이없는 죽음이 주는 허망함을 더할 뿐.
할렐루야...
원작자 레너드 코헨이 자신이 부른 것보다 더 할렐루야답다고 한 바로 그 곡.
구원의 갈망, 그리고 그보다 더 깊고 진하게 상실과 절망의 기운이 깊이 녹아든 바로 그 곡...
오늘, 4월 16일을 보내며 문득 듣고 싶어진 음악입니다.
사랑은 더이상 승리의 행진이 아니지...
차갑게 부서진 할렐루야일 뿐...
불안정하게 떨리는 50년대 텔레캐스터의 아르페지오에 실려 밀려드는 의문 --
우리, 구원 받을 자격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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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에서 6분 30초를 빼앗아 가셨군요. 하지만, 영원히 시간을 빼앗겨버린 그들을 떠올려 보는 시간으로서 6분 30초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좋은 음악 추천 감사합니다.
다른 모든 예술이 그러하듯 음악은 위대합니다.
댓글 확인하러 왔다가 한 번 더 듣고 갑니다.
저도 포스팅 했던 곡. 너무 좋아하는 곡이예요. ^^ 감사감사
그러셨군요. 음악을 매개로 감성이 서로 통하는 느낌, 좋네요. 저 또한 감사합니다.
한 때는 이 한 곡에 빠져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요. 어느 순간 듣기가 버거워지더라고요. 슬픔에 빠지는 것이 두려운 것일까요? 오늘도 그냥 넘기지만, 언젠가 마음을 가다듬고 다시 들을 날이 오겠지요? 감사합니다.
그러셨군요. 어떤 사연이 있으신지는 저로선 가늠하기 어렵지만 어서 그런 날이 오기를 저 또한 바라겠습니다.
스팀잇에서 참 많이 사랑받는곡인것 같아요.
다시 들어도 울컥해요. 저런 뮤지션들이 멋드러지게 텔레케스터를 연주하니 저같은 똥손이 자꾸 텔레를 사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내가 치는 텔레는 깽깽거리는 소리일 뿐인데...
무튼 좋은 노래에 잘 취하고 갑니다.
아시겠지만 기타리스트들 사이에 우스개처럼 떠도는 말이 있죠. 텔레 병은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ㅎㅎ
정말 빨려들어갈 듯한 목소리.. 넋 놓고 들었어요.. 흐
그렇습니다. 안 들을 수는 있어도 한번만 들을 수 없는 음악입니다...
위대한 음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