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D-5] 축구와 문화 그리고 사회 (28) – 히딩크! 히딩크! 히딩크!

in #kr6 years ago (edited)

2002년 봄이었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 열린 골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한국 팀의 전 경기를 취재했던 필자는 한국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던 히딩크 감독을 특별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골드컵 대회에서 졸전을 거듭한 한국 대표팀의 ‘대장’이었던 히딩크는 매일 “1%씩 성장하고 있다”는 말로 언론을 안심시키려 했으나 당시만 해도 그에 대한 차가운 시선은 오싹한 기분이 들 정도였다. 골드컵이 끝나고 언론과 팬들은 일제히 ‘히딩크를 해고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워낙 히딩크의 인기가 추락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문일답 기사는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월드컵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월드컵 기간 내내 세인들 사이에 회자됐다.

그와의 깊이 있는 질문과 답변을 공개한다.

▶필자: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골드컵 대회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페널티 지역에서 마무리짓는 것이 부족하다”고 거듭 강조를 했습니다. 이 부분을 향상시키는 것에 대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말씀해주시겠어요?

▷히딩크: 지금까지 경기에서 우리는 상대방을 압박했고 경기 전체를 지배(dominate)했습니다. 마무리를 못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죠. 마무리(finalizing)는 스트라이커의 책임입니다. 이는 단기간에 개선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스트라이커는 타고나야 합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의 골결정력이 반복훈련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타고난 선수를 뽑아야 하는데 한국에는 그런 선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완벽한 찬스를 만드는 훈련을 하는 방법밖에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운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필자: 한국 선수들이 얼마나 당신의 전술을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지요?
▷히딩크: 처음에 한국 팀을 맡았을 때 전술부재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마구잡이 축구를 한다고 누군가가 말하더라구요.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선수들이 생각 보다 제 전술을 잘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프로 축구 리그는 네덜란드 1부리그 하위권 수준인데 비해 대표 선수들은 생각보다 이해력이 빠르고 잘 해주고 있습니다.

▶필자: 한국은 세트 플레이가 향상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 위해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히딩크: 한국이 그동안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것을 보면 세트 플레이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세트플레이를 해서 프리킥을 성공시킬 선수는 우리에게 없습니다. 고종수가 그나마 나은데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고 송종국과 이천수도 좋은 편이지만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필자: 선수들이 슛을 하거나 패스를 할 때 한 스텝씩 늦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에 대한 의견을 주신다면?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히딩크: 자신감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완벽한 기회를 가진 후 슛을 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이미 슈팅 기회를 놓치게 되지요. 슛에 대한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패스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필자: 지난 98년 월드컵 본선 때, 네덜란드가 한국을 5대0으로 눌렀습니다. 당시 네덜란드의 감독이었던 당신은 “한국은 네덜란드 선수들이 편하게 축구를 하도록 했다”고 말했는데요, 한국 선수들이 네덜란드를 전혀 ‘압박’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나요?
▷히딩크: 당시 네덜란드는 첫 경기에서 벨기에와 0대0으로 비겼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했지요. 우린 비디오로 한국팀을 철저히 분석을 했고 한국팀의 약점을 발견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은 우리와의 경기에서 과감히 태클을 하지 않았고(필자주: 멕시코 전에서 하석주 선수가 백태클로 인해 퇴장 당한 영향인 듯) 페널티 박스에서 계속 뒤로 밀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을 못하자 우리는 마음놓고 상대를 유린했죠. 한국은 당시 허리 부분에서 공격과 수비의 유기적인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빈틈이 많았던 거죠. 한국은 연약한(naive) 플레이를 했습니다.

▶필자: 그렇다면, 한국의 현재 전술 포인트는 끊임없이 중앙 압박을 가하고 경기를 주도하는 것인가요?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당신의 목표는 물론 승리하는 것이지만 포르투갈과 폴란드에 이기기는 힘들 것 같은데요.

▷히딩크: 지금까지 연습을 하면서 저는 ‘주도권을 잡는 것(dominate: 볼 유지+경기 리드)’과 ‘경기 컨트롤(흐름을 주도)’에 대해 강조를 했습니다. 제 축구 철학은 ‘Dominate와 Control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 후에 결과는 제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이지요. 이 두 가지만 잘되면 승리의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처음 4-4-2를 도입한 것은 한국 대표팀의 수비수와 미드필더 그리고 공격수들의 균형이 부족해 보여 균형을 잡지 위한 것이었습니다. 어쨌든 이후에도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면에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포르투갈과 폴란드는 물론 이기기 힘든 팀입니다. 포르투갈은 4강 진출을 노리는 팀이고 폴란드는 신흥강호이기 때문이죠. 나름대로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틀’이 잡히면 상대방을 누르기 위한 더욱 구체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가게 됩니다.(주: 결과는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한국이 포르투갈과 폴란드를 모두 눌렀다)

▶필자: 앞서 선수들의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 하셨는데요,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요?
▷히딩크: 선수들의 자신감이 낮아 어려운 상대와 대결에서는 모두 패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국제 경기를 많이 할수록 나아질 겁니다. 그동안 우수한 팀과 싸울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강자만 만나면 주눅이 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1년 6개월 동안 모든 것을 가르쳐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 경기를 통한 선수들의 경험 축적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선수들은 그런 경험을 통해 창의적인 면을 키워야 합니다. 감독이 지시하는 것 외에 자신들이 알아서 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죠. 축구에는 경우의 수가 많지 않습니까. 공식이 따로 있는 게 아니죠. 기본적인 가이드 라인을 감독이 정해주면 나머지는 선수들이 순간순간 임기 응변을 잘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제 경험을 많이 쌓는 것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강호들과 좋은 경기를 할수록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필자: 히딩크 감독이 선수였을 때 어떤 스타일의 선수였나요?
▷히딩크: 대단한 스타는 아니었습니다. 지역 클럽에서는 유명한 선수였지만 제가 뛰던 시절에는 요한 크루이프 등과 같은 대형 스타들이 많아서 그 반열에 들어갈 수 없었지요. 선수로 이름을 떨치지 못한 게 오히려 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찌감치 지도자가 되기 위한 공부를 시작하게 됐거든요.

▶필자: 언제 현역에서 은퇴할 계획이신가요?
▷히딩크: 현재로선 알 수 없습니다. 현재는 한국팀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항간에는 네덜란드, 스페인 감독으로 간다는 이야기가 있나 본데, 그런 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고 현재는 한국팀 외에는 모든 것이 제 관심 밖입니다.
▶필자: 인터뷰 감사합니다. [2002년 봄]

축구따라 외교관 근무처 옮기는 허진씨

2002년 당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관련 신문 기사를 읽다보면 거스 히딩크 감독 못지않게 자주 보게 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대표팀 미디어 담당관 허진씨. 그는 히딩크 감독이 가는 곳마다 한국 언론 기자들을 위한 입이 되어주었다.

그의 이력은 아주 독특하다. 외교관인 그는 축구광인 이유로 월드컵 대회가 열리는 나라로 지원을 해 그곳에서 일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외교업무를 하면서 월드컵 경기를 모두 현장에서 지켜봤다.

그는 어떤 인물인가? 또 대표팀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는 그는 대표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필자는 그와의 장시간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히딩크 감독에 대해 알아보았다.

■ 한국 대표팀 분명 변화가 있었다.

"굉장한 축구 매니아라고 들었습니다. 유럽 축구를 현장에서 오래 보신 분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 한국 대표팀에 히딩크 감독이 영입된 후 한국 축구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그것이 월드컵에 효과적일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필자)"

히딩크 감독이 들어온 이후 훈련 방식에 변화가 온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과거 대표팀 코치들은 천편 일률적으로 지도를 했는데 히딩크 감독은 상당히 분석적입니다. 결함이 발견되면 다음날 연습할 때 보완을 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합니다.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입니다.

그리고 언론이나 팬들은 우리 팀이 강하다는 인식을 주지 못한다고 불만인데 사실 약체들과 경기를 해서 이겨봐야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힘이 폭발할 시점은 월드컵 본선 경기가 열리는 때입니다. 단계별로 계획을 세워서 팀을 운영하고 있고 완벽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봅니다. 히딩크 감독으로 인해 전술적인 변화가 온 것은 사실입니다. (허진)

"히딩크 감독이 강조하는 것을 이야기 해주시겠어요.(필자)"

축구에는 4가지 측면이 있습니다. 체력, 개인기술, 전술이해, 정신력인데 히딩크 감독은 체력과 개인기술은 사실 감독이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독은 전술이해와 정신력 부분을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히딩크 감독이 온 이후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솔직히 "우리가 강해졌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을 못하겠습니다. 꽉 찬 느낌이 들지 않지요."(허진)

■ 한국 골결정력 부족 해결 방법은

"한국 선수들은 골결정력이 부족하다고 말을 많이 하는데 그 해결방법에 대한 의견이 있으신지요.(필자)"

지난 골드컵때 선수들이 문전 접근을 했는데도 슛을 하지 않아 히딩크 감독이 슈팅 연습을 집중적으로 시킨 적도 있었습니다. 개인기술이 외국 선수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이상하게 은 잘 안되더라구요. 유럽 선수들은 힘차게 킥을 한다기 보다는 발에 스냅을 넣어서 가볍게 차거든요, 우리 선수들은 너무 힘있게 킥을 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안정환, 설기현 선수는 유럽에 가서 자신들의 슛이 한 템포가 늦다고 고백을 했었는데 실제 유럽 선수들은 슈팅 동작이 빠릅니다. 순간 임팩트가 좋지요. (허진)

■ 한국 축구 발전 위한 3가지 제언

"한국 축구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을 떠나 궁극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것 3가지를 말씀해주시겠어요.(필자)"

네. 먼저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도저히 환경조성이 안됩니다. 한국인은 노동시간이 너무 길어 여가를 즐길 시간이 짧습니다. 마음의 여유도 없구요. 축구를 직접 경기장에서 볼 여유가 없는거죠. 이는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두 번째로 축구와 관계된 사람들이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동안은 축구계 내부에서의 정치가 우선이 아니었던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로 언론도 바뀌어야 합니다. 한국은 스포츠 저널리즘이 없는 것 같습니다. 축구 자체 분석 보다는 축구인의 연애 소식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히딩크 감독도 사생활에 대해 거론하는 언론이 많은데 우리가 그에게 보여주는 관심은 오직 선진 축구를 잘 전수해주는 것이여야 합니다. 건전한 축구 문화 정착이 필요합니다.

"미디어 담당관이라는 역할 때문에 언론 기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할텐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요.(필자)"

다시 말씀 드리지만 축구 자체의 분석 보다는 축구 외의 요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축구 전문 기자는 축구 자체를 추적하고 분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자들도 데스크나 회사의 방침에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그런 부분이 아쉽습니다.

■ 이천수 크로스 패스 세계적 수준

"한국 대표팀 선수중 좋아하는 선수는 누구인가요.(필자)"

개인적으로 이천수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서 이천수 선수의 플레이를 봤는데 상대 선수를 뒤흔들면서 크로스 패스 하는 것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송종국 선수도 좋아합니다. .(허진)

"움직이는 축구 백과 사전이라는 별명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됐던 축구 관련 전문 서적을 소개해주신다면요.(필자)"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나라 중 최강국은 네덜란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나라는 내용을 다룬 "BRILLIANT ORANGE"를 가장 인상 깊게 읽었구요, 나머지는 주로 단행본을 통해 정보를 습득 했습니다. 월드사커를 10년 정도 읽었고 독일어로 된 키커도 한때 열심히 읽었죠. 유럽 5대 리그를 꾸준히 봤기 때문에 흐름 파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허진)

"미디어 담당관이 된 후 좋은 점과 나쁜 점은 무엇인가요?(필자)"

선수와 감독을 만나고 전술 실행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외신 기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어 좋구요. 책과 TV 화면을 통해서만 축구를 접하다가 직접 옆에서 일을 해보니 좋은 경험이 됩니다. 그런데 축구 외에는 다른 것을 할 수가 없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네요. 가족과 떨어지는 시간이 많은 것도 아쉽구요.

"미디어 담당관으로서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나요? 예를 들어 한국 축구나 한국 문화 또는 한국 선수들의 성품 같은 것에 대해.(필자)"

축구 자체는 물론 조언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선수에 대한 평가를 사석에서 하기는 하는데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습니다.

"장시간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필자)"

감사합니다.(허진) [2002년 3월]

[거꾸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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