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e Magritte, The Pleasure Principle

마음의 바탕이 바로 하늘의 바탕입니다. 한 생각의 기쁨으로 상서롭고 경사스러운 별과 구름이 펼쳐집니다. 한 생각의 노여움으로 인해서 엄청난 우레와 폭우가 됩니다. 한생각의 자비로움으로 부드러운 산들바람이 되고 달콤한 이슬이 되기도 하지요. 한 생각의 혹독함으로 살을 태우는 뜨거운 태양이 되고 날카로운 가을 서리가 되지요. 그 어느 것이 부족하겠는가요? 다만 일어나고 사라질뿐이란 걸 이해한다면 탁 트혀서 걸릴것이 없습니다. 이와 같다면 온 우주와 더불어 한몸이 된 것입니다.
 
心體便是天體 一念之喜景星慶雲 一念之怒震雷暴雨 一念之慈和風甘露 一念之嚴烈日秋霜 何者少得? 只要隨起隨滅 廓然無碍 便與太虛同體 (前 174)

어떤 생각을 흐릿하게 했는데 책을 읽다가 그 생각을 명확하게 대신 설명해주는 구절을 만나면 언제나 즐겁다. 오직 마음뿐이라는 불교의 유식 사상을 기가막히게 설명해준 것 같아서 옮겨두었다. 한번쯤 생각해볼 일이다. 위의 채근담 글귀와 연결되지 않을까?

머리없음에 대하여(On Having No Head)에서 이러한 상태를 머리가 없는 상태(Headless state)라고 불렀다.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대상에 대한 인식이 계속 떠오를 때 이 인식이 여러분의 어깨 위, 즉 머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일어난다는 점에 주목한다. 다시 말하면, 여러분은 어깨 위에 있는 머리를 정말로 볼 수는 없다. 머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자리, 즉 어깨 위에서 여러분이 볼 수 있는 것은 대상뿐이다. 여러분의 직접적인 경험, 즉 여러분이 실제로 인식하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여러분의 머리를 여러분은 볼 수 없다. 앞으로 약간 튀어나와 있는 두 살점의 희미한 윤곽, 즉 코만 보일 뿐이다. 여러분의 직접적인 인식 속에서 머리는 그저 하나의 커다란 빈 공간, 빈자리, 순수한 공(空) 자체이다. 그런데 주의깊게 보면 대상은 실제로 이 텅 빈 공간 안에 있다. 그 대상은 여러분의 머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바로 그 텅 빈 공간 안에 있는 것이다. 사실 여러분이 직접 인식하는 것은 이것이 전부이다. 켄윌버의 통합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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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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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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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대하여 | 아리랑은 요가 때창이었다. | 사랑과 사람 | 실천지성에 관한 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