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영성] 통합영성의 지도

in SCT.암호화폐.Crypto3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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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캔윌버의 사상을 하나로 요약한 개체 진화의 맵이다. 참 특이한 분이다. 국내에서는 무경계라는 책이 유명하지만 이분의 저서들을 읽다보면 양파 껍질과 같아서 까도까도 새롭게 배워나가는 것이 많다. 동서양의 영성철학을 아주 넓고 깊게 아우르고 있다. T-person이라고나 할까? 동서양의 영성문화에 대하여 단순히 아는 정도가 아니라 몸소 체험해서 그것들을 분석하였기에 의심이 많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다보면 크게 공감가는 내용이 아주 많다. 그렇다고 내가 이분을 추종하는 것은 아니다. 아직 모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수긍하지 못하는 면도 있기 때문이다. 이분이 이야기하는 동영상이나 글의 행간을 보면 자뻑기질도 있는 거 같지만 그냥 똥폼잡는 그런류의 수행자는 아니다. 그리고 지식인이나 수행자들에 대하여 아주 심할 정도로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그리고 냉혹하게 비판하는데 차가운 이성으로 대응하니 나 같이 뒤에서 궁시렁 거리는 사람이 볼때는 간지가 쩔고 통쾌하다고 해야할까? 가끔씩 나도 모르게 피식 웃게 된다. 내가 이분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균형적인 시각이다. 대부분의 수행자들은 한쪽에 편향되어 다른쪽을 낮게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분은 양쪽 다 깐다. 하나의 문화에 대해서 대개 높게 혹은 낮게 본다는 관점은 상대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다. 다시 말하자면 그는 어느 하나의 절대 우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문화다원주의자도 아니다. 문화다원주의는 모든 문화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으니 인정해주자는 것인데 그것이 왜곡되면 학살 혹은 광기 문화같은 폭력적인 행태도 다원주의란 이름으로 정당화되어버린다. 그래서 이분을 통합철학자 혹은 통합영성가라고 부른다. 다원주의는 분열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분의 주장은 이렇다.

모든 것은 옳다. 다만 부분적으로 옳을 뿐이다.

원래 언어라는 것이 배제의 특성이 있기때문에 진리를 온전하게 모두 담아낼 수 없다. 언어는 일종의 선긋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100% 진리를 표현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직접 체험해서 알 뿐인 것이다. 그건 동양이나 서양의 현자들 누구나 그랬다. 그런데 그들의 추종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현자들이 만들어 놓은 개성 프레임에 갖혀서, 지는 알고 다른 사람은 모른다고 주장하다가 돌던지기를 존나게 한다.

이분을 통해서 내가 부족한 서양철학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을 연습할 수 있어서 좋다. 그래서 처음 스팀잇에 글을 쓰면서 이분의 철학을 정리하고자 시도하다가 게을러서 진행이 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교차영성이라는 제목으로 영성에 관한 주제가 있으면 통합적인 관점에서 닥치는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글쓰기 원칙은 통합적인 시각이지 어느 하나에 절대적 우위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과거에 이분의 관점과 관련되어 포스팅 했던 것들을 모아두었다.


  1. 인간의 욕망은 과연 사회 시스템의 진화와 발맞출 수 있을까?
  2. 운명학에 대한 견해/운명은 宿命일뿐인가? 改運인가?
  3. 개체홀론과 사회적홀론 그리고 중앙집중 네트워크, 탈중심 네트워크, 분산 네트워크/易의 괘상으로 풀이한다면?
  4.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을 보는 관점/ AQAL(1)
  5.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을 보는 관점/ AQAL(2): 모든 상한

교차영성


불로주(不老酒)에 대하여 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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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직접 체험해서 알 뿐인 것이다.

너무너무 와닿아요. 교차영성 기대되요!!! ;ㅁ;

통합영성 영어원서 제본한게 있는데 원한다면 다음에 만날때 줄께용

어렵당그냥내가진리요답이니라

오이가맛이갔다면?

답이없당

균형적인 시각... 근데 양쪽 다 깐다니.. 빵 터졌네요^^
모든 것은 옳지만 부분적으로 옳을 뿐이다...
좀 그럴듯한 양비론처럼 느껴지네요.

인간의 원래 가장 큰 문제는 '언어' 자체입니다.
불완전한 언어로 아무리 정교하게 만들려해도 원초적인 문제가 있는 것이죠.

수학이 완전할수 있는 것은 그 자체로 정교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언어를 버리고 수학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철학을 수학으로!!! 진짜 0, 1, +, -로 하자는 것이 아니라
학자들이 수학과 같은 학문으로 체계를 잡아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럴 생각조차 못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학자들이 다 게으를리는 없고,
아마도 생각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양비론은 모두 틀렸다는데 방점이 찍히죠. 그니까 분쟁을 일으키죠. 캔윌버의 경우는 어떤 사람이 이야기하는 바가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죠.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틀렸다고 말한다고. 받아들이죠. 비평과 비판의 뉘양스차이라고 할까요? 다름을 인정하는 것과 틀리다고 하는 것의 차이죠. 그러나 두가지 다 문제가 있을 수 있죠. 다름을 인정하는 것은 모두를 인정해서 잘못하다가는 단물똥물 다 마시는 문제, 즉 극단적 다원주의의 병폐가 발생할 수 있고, 틀리다는 것은 상대를 무시해버리는 꼴이니 애기를 목욕시키고 애기까지 버려버리는 꼴이죠.

수리철학도 마찬가지일수 있죠. 다만 감정이 배제되는 중립성이 있겠지만 무미하면 정감도 없겠죠. 제가 이해한 켈윌버의 생각은 부분적으로 옳지 모든 것이 옳다고 생각하면 타자를 배제해 버릴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데 사람들은 그것조차 못받아들이죠. 선 아니면 악, 이렇게 구분해서 감정적으로 흘러가 버리죠. 이것을 비평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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