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al Dynamics, 견성의 발달구조

마음을 비워야 본성이 나타납니다. 마음을 쉬지 않고서 보는 마음(見性)을 찾으려고 한다면 물결을 헤치면서 달을 잡으려는 것과 같습니다. 의도가 깨끗해야 마음이 맑아집니다. 뜻을 꿰뚫어 이해하지 않고서 맑은 마음을 구하려고 한다면 거울을 찾으면서 먼지만 더하는 것과 같습니다.
 
心虛則性現 不息心而求見性 如撥波覓月 意淨則心淸 不了意而求明心 如索鏡增塵 (前 171)

채근담의 구절이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에서 구름이 걷히고 밝은 달이 드러나서 어두운 세상을 밝게 비추는 것처럼 그렇게 되서 저절로 드러나는 것이 마음의 본성인데 보는 마음(見性)이라고 부른다. 억지로 보려고 해서도 안되고 그냥 내키는 대로 아무렇게나 보려 해서도 안된다. 그저 생각을 쉬면서 살펴보기만 하라는 것이다. 보는 마음에 덧 씌워진 사고의 틀을 통해서 보려고 하지 말고 그 사고의 틀마저도 그저 살펴보라는 것이다. 사고의 틀은 보는 마음에 덧씨워진 도구일 뿐이니 이미 견성을 왜곡되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란다. 사고의 틀에 가치를 부여하고 판단하는 그 보는 마음(오염된 견성)이 사고의 틀과 하나가 되어서 바라보는 것이기에 보여지는 세계의 범위가 이 세계와 저 세계의 영역으로 단절이 생겨 구름낀 달빛과 같기 때문이란다. 그렇게 그렇게 쉬면서(가치 판단을 중지하면서) 관찰하다보면 언젠가 사고의 틀이 넓어지고 깊어져서 이전에 지나왔던 사고의 틀들을 모두 포괄하게 되면서 이전까지 밟아 왔던 그 사고의 틀(오염된 견성)을 넘어서 감싸안은 맑고 깨끗한 견성이 드러나게 된다고 한다. 이때의 견성은 틀마저도 사라져버린다고 한다.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오염된 견성으로 틀조차도 사라진 그 견성을 정리해본다.

통합영성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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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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