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집짓기 #10] 현명한 건축주가 좋은 업체를 만난다

in #kr5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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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eolwoo-kim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시골 집짓기」 열 번째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그동안 연재했던 집짓기준비부터 집짓기까지의 핵심내용을 정리한 것이니 찬찬히 읽어봐 주시기 바랍니다.

  • 시골 집짓기 10 ㅡ 현명한 건축주가 좋은 업체를 만난다

메쉬휀스 담장 설치를 끝으로 모든 공사가 끝났다.
현재 건축사무소에 준공서류를 건내고 주택 사용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기간은 일주일 정도 걸린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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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완료되니 '난 운이 좋았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무사히 공사를 끝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하는 상황이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현장들이 주변에 많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든게 아닐까?
문득 시공업체와 건축주가 웃으면서 공사를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건축주가 열심히 공부하고 발품 팔아서 좋은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면 가능하다는 것!
당연한 얘기로 들리겠지만 방법을 모르니 이게 무척이나 어렵다.
물론 우리가 현명한 건축주였다는 건 아니고..ㅎㅎ

집짓고 나니 아쉬운 점들도 보이기에 이 부분까지 더하여 현명한 건축주가 되기 위한 몇 가지 주의사항들을 나열해보려 한다.

시공업체 계약전

1 계약전 전반적인 공사과정과 들어가는 자재들은 공부하기

→ ’지성아빠 카페’나 ’제프의 빌딩사이언스 블로그’, ’투바이포 싸이트’가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2 폭풍검색과 발품만이 진리임

→ 아는 사람에게 소개받거나 토목&건축 설계사무소에 소개시켜 달라는 말은 삼가는게.. 나중에 불만이 있어도 제대로 말 못해요..

3 대형업체인경우 직영으로 공사하는지, 용역주고 소장제로 운영하는지 확인

→ 소장의 능력에 따라 품질이 달라짐.

4 소형업체인 경우 사무실만 있고 수수료만 챙긴 뒤 용역 주는 곳인지 확인

→ 이런 업체는 피하시는게..

5 빌더팀인 경우 멤버가 바뀌지 않고 꾸준히 같이 하는지..그리고 경력 확인

6 집짓기 관련서류는 언제든지 꺼내서 확인할 수 있게 파일통에 함께 보관하기

》》》 집짓기가 끝나고 파일자료를 바탕으로 우리집 책을 만들어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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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계약서, 토지대장, 설계도, 사용승인 자료 등이 들어있어요~

설계

1 시공업체나 설계사무소 방문 전에 평면도와 배치도 정도는 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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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으로 그려도 괜찮아요~^^

결국엔 내가 살 집이라는 것 명심! 비싼 설계비 주고 집짓는 경우가 아니라면 토지 상황과 주변 집들을 확인한 뒤 우리집 방향과 주차장, 대문, 텃밭 위치 등은 직접 생각해봐요.

2 창고나 보일러실은 꼭 설계도면에 넣자.

요즘엔 드론이나 항공사진으로 불법건축물을 수시로 확인한다고 하네요. 시공업체랑 틀어지면 이걸로 협박도 한다는..헉..

저희는 창고포함 주차장 만들지 못한게 아쉽네요. 여름에 차를 땡볕에 세운다는게 참..ㅎㅎ

업체 계약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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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약할 때 까다로운 건축주가 되자. 그래야 공사중일 때 부드러운 건축주가 될 수 있다

ㅡ 각 공정별 자재스펙과 노무비가 포함된 상세견적, 공사마감일 지정, 미뤄지면 공사포기 여부, 기성에 따른 공사대금 지불, A/S기간, 불포함 공사내역 등을 꼼꼼히 따져보기!

2 인테리어 마감보다 중요한 이것!

ㅡ 기초, 방수,단열과 기밀시공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기

ㅡ 평지붕, 레인스크린, 후레슁, 지붕없는 발코니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기

→ 잘 설명해 주시면 신뢰가 가겠죠?

3 실질공사금액 이외에 숙박비, 운영비, A/S비용이 견적에 추가됨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함

→ 빠듯하게 견적내면 부실공사로 이어집니다~

4 여름 장마철 기간과 겨울 공사는 피하자

5 자주 방문하는 것 싫어하는 시공사라면 계약 NO!

→ 현재 집짓고 있는 현장 공정별로 방문해서(덜바쁜 시간대 확인 후) 이것저것 물어본 뒤 계약하는 것도 좋아요~

집짓기 공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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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사기간은 넉넉하게.. 서두르면 부실시공으로..

→ 이사 날짜는 미리 잡지 맙시다. 날씨의 영향으로 공사가 길어지거나 사용승인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2 공사 중 설계변경 NO!

ㅡ 비용이 추가되거나 다음 공정 시 하급자재로 바뀔 수 있음. 업체 사장님도 이윤을 남겨야 하니..
ㅡ.ㅡ;

3 상세시공도면이 없다면 기초타설 전에 시공사와 배관위치 등을 정하고 단열재 넣기전에 스위치, 콘센트, 조명 위치 정해야 함

→ 알아서 해주시겠지 했다간 낭패가..저희집도 아일랜드에 전기배선이 없어서 방통부위 깨서 다시 설치했고, 거실화장실 단차 준다했는데 배수구가 한 가운데 있어서 세면대 위치가 애매해졌으며, 샤워만 하는 안방화장실 샤워수전이 낮게 설치되는 등의 아쉬움이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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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사시작 전에 문의할 내용 도면에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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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치, 콘센트 위치 도면에 정리

4 공사대금은 꼭 공정 확인 후 지불하기

5 그냥 방문하지 말고 수고하신다는 말과 함께 음료 정도는 준비하자.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6 난방배관, 수도배관 설치 시 확인하고 사진 찍어두는 것이 좋다. 수리할 때 필요할 수 있음. 아니면 설비 사장님 연락처라도 알아두기!

7 인테리어 자재 선택 시 사진 찍어놓기.

→ 한꺼번에 고르다보니 내가 고른건지 아닌지 확인할 길이..ㅋㅋ

8 조경공사나 부지정리는 집짓고 난 후에..

9 설계도면, 준공서류는 꼭 사본 만들어서 보관하기. 훗날 집을 팔 수도 있으니..

마지막으로 블로그를 이용해 일기 쓰듯이 공사과정을 기록해보자. 사진으로만 보면 정리되지도 않고 나중에 추억으로 남길 수도 있으니.. 소수이지만 나의 블로그를 보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ㅎㅎ

지금까지 현명한 건축주에 관한 저의 주관적인 내용이었습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참고만 하세요~^^

  • 원문출처 : 네이버 블로그 <우주재소행집>

관련 포스팅

[시골 집짓기 준비 #1] 프롤로그

[시골 집짓기 준비 #2] 토지구입

[시골 집짓기 준비 #3] 시공업체/건축사무소 계약

[시골 집짓기 준비 #4] 건축신고/측량

[시골 집짓기 준비 #5] 전기 및 상수도 인입

[시골 집짓기 준비 #6] 일정 정리

[시골 집짓기 #1] 기초타설

[시골 집짓기 #2] 산재보험/골조공사

[시골 집짓기 #3] 농촌주택개량사업

[시골 집짓기 #4] 방통작업

[시골 집짓기 #5] 지붕/창호/단열재 시공

[시골 집짓기 #6] 석고보드/방수/라하브라 작업

[시골 집짓기 #7] 인테리어(1)

[시골 집짓기 #8] 인테리어(2)

[시골 집짓기 #9] 조경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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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엄청 어렵게만 느껴지네요!! 전 집짓기 포기~~~ ㅋㅋ
그나저나 집들이를 가야하는데... 마음만 있네요! ㅎㅎ

한 번쯤은 해볼만합니다.
저도 다시 집짓기 하라면 못 할거 같지만요. ㅋㅋ
독거님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오실건지요? ^^

설계도만 봐서 뭐가 문제인지 감 잡을 정도면, 경험이 많이 있어야 할꺼 같애네요 ㅎㅎ

그리고
평상시에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해왔던 부분이
생각치도 않게 말썽을 피우는 경우가 많.. ㅋㅋㅋㅋㅋ

예로 방 보다 배란다 바닥이 더 높다든지

집짓기 관련된 카페나 블로그에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더라구요.
집 짓는 동안 최대한 현장을 자주 방문해서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집이 다 지어진 이후로는 집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조금씩 변형이 생기기는 하지만, 사용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니네요.

jcar토큰 보팅합니다.

이 글만으로도 집 지으려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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