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집짓기 준비 #3] 시공업체/건축사무소 계약

in #kr5 years ago

슈트_by_cheongpyeongyull.png


안녕하세요. @cheolwoo-kim입니다.

오늘은 시골 집짓기 준비 세 번째 포스팅입니다.

  • 내집짓기 준비 #3 (시공업체/건축사무소 계약)

집을 짓기위해 시공업체를 먼저 찾느냐 건축사무소를 먼저 찾느냐에는 정답이 없다. 둘중 어느곳을 먼저 알아보는 지는 건축주의 선택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예산이 넉넉하거나 디자인이 우수한 집을 원한다면 건축사무소를 통해 충분히 설계비가 아깝지않은 집을 지을 수 있다. 당연히 적은 비용으로는 유명 건축사가 설계한 것과 같은 집을 기대하기 어렵다. 허가방이라 불리는 군청 주변의 건축사무소에서는 기존의 설계도면 중 내가 원하는 구조(방3개,화장실2개 2층집)와 비슷한 것을 찾아내 간단히 수정한 뒤 건축허가 서류만 만들 뿐이다.

건축허가 받은 뒤에 시공업체를 만나면 시공이 어렵다고 설계와 다르게 지어질 수 있고 건축주도 급하게 만든 설계도면이 마음에 안든다고 스스로 수정한 뒤 준공전에 설계비가 추가로 지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집짓는 예산이 넉넉하지 않다면 시공업체를 먼저 찾는 것도 한 방법이다. 대신 시공업체를 찾기 전 가족들과 앞으로 살 집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보고 간단한 도면도 그려보는 것이 좋다. 이왕이면 내가 현재 살고 있는 방,거실,부엌,가구 등의 수치를 재어 구체적으로 그려볼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집 지을 때 수정하여 추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524450408492.jpg
→ 남편의 도움으로 그려본 우리집 배치(안)

우리 또한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관계로 시공업체에게 간단한 평면도와 박공지붕의 심플한 집을 원한다는 설명과 함께 견적을 알아보았다. 견적은 설계도면을 통해 자세히 알 수 있다. 디자인 작업하고 견적 내는데 일주일에서 2주이상 걸릴 수도 있다. 현장업무도 하고있는 소규모 업체 사장이라면 조금은 부담스런 작업일 수 있으니 내가 원하는 집을 간단하게라도 그려가길 추천한다.

물론 우리가 처음부터 이렇게 알아본 건 아니다. 건축박람회를 통해 평당 얼마인 식으로 네군데 상담도 받아보고 주변에 규모가 큰 종합건설사를 방문해 짓고 있는 집도 구경하면서 상담도 받아봤었다. 지나가다 청도 업체도 방문해 ** 비용만 내면 통으로 조경,담장까지 다 지어준다는 곳도 있었다.(이 곳은 사무실만 차려놓고 하도준 뒤 수수료만 챙겨간다는 업체라는걸 나중에 알았지만요..ㅡㅡ )

점점 상담하면서 위 업체들은 옵션이 늘어날때마다 우리 예산보다 비용이 많이올라갔고 과연 집을 제대로 지어줄까라는 신뢰감도 떨어지고 있었다. 급기야 '목조주택 대신 경량철골집을 지어야하나'라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었다. ㅜㅜ

다행히 나의 폭풍검색(?)을 통해 지금의 업체와 계약할 수 있게 되었다. 빌더분이하는 업체인데 팀으로 일하기때문에 한군데 공사 끝나면 다른 현장으로 가는 방식으로 좀 더 신뢰가 갔다. 물론 비용도 조금 더 저렴(그래도 예산초과..우리가 원하는 비용으론 집을 못짓는건가? 흑흑)했지만 대신 나와 남편이 챙겨야 할 일은 더 늘어났다. ㅎ ㅎ

4개월만에 완성된 우리집 모습
(평가는 사양할테니 참고만 하세요..^^)

1528696213629.jpg

→ 시공업체에서 디자인 한 우리집 모습

20180904_153750.jpg

→ 1층 평면도 최종

정리하자면...
적절한 비용(천만원 넘겠죠?)을 내고 디자인이 우수한 집을 원한다면 건축사무소를 먼저 찾아가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설계작업 후 시공업체를 찾으면 된다. 예산이 빠듯하거나 건축일정을 당기고 싶다면 시공업체를 먼저 찾을 것을 권한다. 시공업체 선정은 정답이 없으니 여러군데 상담(간단한 도면이라도 가지고)후 자신과 대화가 잘 통하고 신뢰감을 주는 업체로 정하기를 바란다.

  • 원문출처 : 네이버 지훈맘님의블로그

관련 포스팅

[시골 집짓기 준비 #1] 프롤로그

[시골 집짓기 준비 #2] 토지구입


U5dsJEKhQRArYb26tBfM6HEAaydS6Pp_1680x8400.png

Sort: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추천! 이 세대의 교양서 「빨간맛 B컬처」. 스팀달러 특별가로 금일부터 스팀달러 에어드랍 프로그램 시작합니다.

「빨간맛 B컬처」 바로가기

좋은 정보네요.
나중에 시골내려가서 살기위해서는 알아둬야겠네요.

앞으로의 연재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실제 발로 뛰고 머리 터지게 고민하며 얻은 소중한 경험이랍니다. ^^

무슨 일이든 같이 일할 사람 잘 만나는 게 젤 중요한 것 같아요~

중요하지만 어려운 일 아닐까 싶네요.
저흰 나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Congratulations @cheolwoo-kim! You have completed the following achievement on the Steem blockchain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You received more than 8000 upvotes. Your next target is to reach 9000 upvotes.

Click here to view your Board of Honor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Do not miss the last post from @steemitboard:

Saint Nicholas challenge for good boys and girls

Support SteemitBoard's project! Vote for its witness and get one more award!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3
BTC 64513.89
ETH 3155.04
USDT 1.00
SBD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