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기록 #16 - 생일 기념 여행 in Tokyo
Caretta Shiodome Winter Illumination 2018 | Tokyo Cheapo
#생일이 공휴일이거나 무슨 날인 사람들의 비애
네, 제 생일은 12월 30일입니다.
애매하려면 애매할 수도 있는 이 날은 공휴일도 아닌 주제에 연말이랍시고
제 생일파티는 언제나 송년회가 되버려요.
생일 기념으로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라도 갈라치면, 예약이 꽉 차 있거나 웨이팅을 2시간 이상 해야하거나 가더라도 수많은 인파를 헤치고 가야하죠. 그래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주로 집에서 미역국에 밥말아 먹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생일인 친구는 친한 친구가 남자친구나 썸남이 생겨서 데이트할 일이라도 생기면, 집콕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삼일절 뭐 이런 날은 좀 상황이 낫긴한데, 걔네는 또 학기 시작하기 전날 생일이라 단 한번도 생일파티를 해본 적이 없다는 애도 있었어요. 1월 1일인 친구는 매년 초에 잔소리와 함께 시작한다고...
그래도 저는 제 생일이 참 좋아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긴 했지만 여전히 그 분위기가 남아있으면서, 올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다시 한번 돌아보기에도 좋고, 생일케이크의 촛불을 불면서 더 좋은 내년이 되길 바라기도 하죠.
도쿄도 역시 마찬가지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어 어디 대단한 곳에 가지는 못했지만, 도쿄타워가 보이는 호텔에서 샴페인과 맛있는 케이크 한조각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던 여행이었습니다.
Foundry 케이크 강추 초강추 인생케이크!!!
#도쿄의 연말과 연초
생일기념으로 종종 해외에 가는데, 일본의 연말연초는 사뭇 조용한 것 같습니다. 일본은 신정을 세기 때문에 많은 상점가가 일찍 문을 닫아요. 대체로 12월 31일부터는 거의 문 여는 곳 찾기가 어려우니까, 적어도 스티미언들께서는 연말에 해외에서 새해 보내겠다고 일본으로 여행가는 대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신 1월 초- 3일 정도 쯤부터 백화점이 오픈하는 순간 쇼핑하기엔 참 재밌는 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후쿠부쿠로'
를 판매하거든요. 후쿠부쿠로는 복주머니라는 뜻으로 새해에 처음 파는 물건에 복을 넣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후쿠부쿠로 안에는 물건들이 랜덤으로 담겨있고, 사서 열어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그래서 그 해의 운을 알아본다는 의미도 있지요. 상품도 다양하고 가격도 다양해요. 당연하겠지만 복주머니 상품들은 그 상점에서 파는 상품들이 들어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한국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어 12월 31일 밤에 한국에 도착했습니다만, 몇년 전에 도쿄에서 샀던 후쿠부쿠로 속 자켓은 아직도 잘 입고 있습니다! 헤헷 언젠가 연초에 일본에 가게 되면 후쿠부쿠로 한번 사보세요! 재미도 있고 추억도 남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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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도 완전 공감해요. ㅠㅠ 제 생일이 9월 1일 거든요. 2학기 시작하는 날이거나 학기 시작하기 전이라서 대부분 아무도 모르게 지나가고는 하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제 친구 하나는 2월 14일이라서 항상 초콜렛으로 퉁치고 있어요. ㅎㅎㅎ
초콜릿 ㅠㅠㅠㅠ 각종 14일의 비애도 있겠군요 ㅋㅋㅋㅋㅋㅋ학기 초 생일은 진짜 항상 그냥 넘어가게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생일의 비애 힘냅시다 !! ㅋㅋㅋ
저는 5월 4일이 생일이여서 어릴때 어린이날 선물이랑 생일선물이랑 같이 그냥 줬다는...ㅠㅠ 이제는 제 생일보다 아이 어린이날 선물이 먼저라는..ㅠㅠ
뭐든 기념일 근처 생일은 안좋아요~ ㅠㅠ
그쵸 ㅎㅎㅎ 기념일 근처는 역시! 아이가 있으면 역시 어린이가 왕이군용 !!
아 ~ 저도 공감합니다.
지금은 어린이날을 챙기지 않으니까 상관없는데 어렸을 때는 많이 그랬죠 생일이 5월 5일이라😊 하기야 내가 아는 동생도 생일이 명절이라 같아서 생일을 제대로 한 번도 못 했다고 투 덜 거리더라 구요.ㅎㅎ
어린이날이 생일이신 분이 또 여기 있군요ㅋㅋㅋㅋ저도 어렸을 때 생일엔 항상 생일겸 크리스마스겸 새해겸 겸사겸사 선물 하나를 받아서 속이 많이 상했었죠 !!ㅋㅋㅋ
ㅎㅎ 좋은 분 만나시면 다른 건 몰라도
생일은 꼭 챙겨 달라고 하세요.^^💕
그럼 행복한 멋진 밤 되세요.🌹
답장 주셔서 감사하고요.🌹
꼭 그런 느낌이네요.. 주말에 유럽에 있는 느낌.
유럽은 일요일에 마트랑 슈퍼 다 문 닫거든요.ㅎㅎㅎㅎㅎ
좋은 작품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작가지원금입니다.
tip! 2.46
르바미술관 13회차 작가지원금 배분
친구는 예전에 북유럽에 갔다가, 오후 3시면 문을 다 닫아서 꼼짝없이 강제 힐링 여행을 했다고 하던데...! 유럽은 워라밸이 좋아서 그런거겠죠? 좋은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헤헤 지원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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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찬 하루 보내요!
금요일이네요! 오늘 힘차게 마무리 지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