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즈막히 일어나 11시에 맞춰 외출 준비를 했다. #반반생활살이 106





2018년 3월 16일

디지털노마드 애나의
반반생활살이(2017-2018) 106일째
페낭 한달살기 중



...



느즈막히 일어나 11시에 맞춰 외출 준비를 했다.
노피님과 저녁 식사를 약속했기에 그 전에 업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11:20 외출

루시와 함께 점심을 먹기로 했다. 평소에 가지 않았던 장소를 골랐고 Sri Weld Food Court에서 현지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구경을 하는데 낯설지 않다는 느낌이다 싶더니 유튜브에서 본 적이 있는 장소였다.

주먹밥(나시너막)을 하나 고르고, 면 요리를 하나 고르고, 현지인의 추천을 받아 로컬 커피와 타이티를 주문했다.

주먹밥은 불고기 삼각김밥 맛이 난다더니 그냥 쫌 비린 비빔밥 맛이다. 면은 뭔가 익숙한듯 익숙하지 않은 맛인데 몇입 먹고는 먹지 않았다. 그나마 커피와 타이티가 맛있었으니 망정이지 점심이 재미없게 끝날뻔했다. 역시 미디어에 나온것이 모두 좋은 것만은 아닌거야.

Sri Weld Food Court에서 선정한 메뉴는 별로였지만 다른 현지 음식 종류가 많아서 다시 올만한 것 같다.


12:30 동네 산책과 카페

밥을 먹고 나오니 동네에 유럽풍 스타일의 건물이 많아서 일을 하기 전에 잠시 산책을 했다.

오늘도 페낭 하늘의 구름은 멋졌다. 뭉게뭉게라는 표현은 페낭의 구름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듯하다. 한참 구름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 저기 디지털 노마드가 소개한 카페에요.’

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오늘은 The Twelve Cups에서 일을 하려고 했다.

digitalnomad_penang1.jpg

digitalnomad_penang2.jpg

digitalnomad_penang3.jpg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인터넷 속도를 체크하니 1Mbps가 채 나오질 않는다. 이동하기 귀찮아서 참고 일해보려 했지만 검색도 되질 않아 그냥 이동하기로 했다. 페낭에 온 디지털 노마드들은 대체 어떻게 일을 한거지? 일할만한 공간이 제대로 추천된 포스팅이 별로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곳은 아메리카노가 정말 맛이 없었다.


14:00 페낭 디지털 도서관

‘안되겠어요. 그냥 도서관 가시죠!’

내일부터 며칠 여행을 하기로 했기에 얼른 중요한 업무를 마무리해야했다. 노피님이 온김에 그동안 미뤄왔던 페낭 여행을 함께할 생각이다.

길이 점점 익숙해지는지 이제는 구글에서 제안한 시간 안에 잘 도착하는듯 하다. 오자마자 맥북을 켜고는 어제 올리지 못한 스팀잇 포스팅을 하고는 노마드 A 프로젝트 구상을 진행했다. 처음에는 잘 되질 않다가 어느 순간 집중이 되더니 마무리가 되었다. 역시 억지로 해야할때도 있는거구나. 다행히 18일에 바로 실행할 수 있을만큼의 콘텐츠를 만들었다.


19:30 안녕, 노피님

노피님이 페낭에 온다는 소식에 첫 끼를 어디로 갈까하다가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무난하면서도 맛있었고 유명한 Tek Sen Restaurant으로 결정했다. 도착 후 3인분의 메뉴를 고르고 주문을 하고 있는데 노피님이 어느새 나와 루시를 지켜보고 있더라. 놀라지도 않고 간단히 인사를 하고는 다시 주문하는데에 열중했다.

전에 왔을때도 줄을 섰는데 저녁은 더 인기가 많은지 줄이 한참이였다. 전략적으로 약속시간보다 미리 와서 줄을 서 있어서 노피님이 도착했을때는 바로 밥을 먹을 수 있었다.

digitalnomad_penang4.jpg

노피님과의 대화는 매번 신기하다.

어제 만나서 얘기한 것처럼 어색하지가 않고 끊김이 없다. 뭐, 끊겨도 어색하지 않은 것도 좋은 것 중의 하나다. 밥을 먹으며 배를 채우고 간단한 근황들을 나누며 이동을 했다.

술을 먹지 않으니 페낭의 밤문화가 어떤지 알 수가 없었는데 덕분에 이 곳의 밤문화를 잠시나마 만끽할 수 있었다. 평소에 지나 다니던 한산하고 조용했던 거리가 북적이는 사람들로 차 있고,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그 속에 섞여 긴 대화를 나눴다.


00:40 스쿠터 단속하는데?!

집에 가는 길인데 저 멀리서 단속을 하고있다.
음주 단속인가 하는데 면허증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아니, 단속 안한다며..?

헬멧도 잘 쓰고 있고 술도 마시지 않아서 당당하게 국제면허증을 보여줬다. 그런데 말레이시아 면허 라이센스를 보여달란다. 짧게 머무르다 갈 예정이라고 하니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알았다고 보내주더라. 여행객은 별탈없으면 통과할 수 있는 듯 했다.




✍️ 3/16 업무일지



노마드 A 프로젝트
기획&콘텐츠 : 노마드 A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메일용)
운영 : 노마드 A 프로젝트 페이스북 비공개 그룹 오픈

개인업무
크몽 : 외주 모바일앱 서비스 제작 홍보 서비스 구상 (벤치마킹)




🇲🇾 페낭 한달살기 (2018)


Sort:  

오늘도 호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항상 감사드립니다! 😉

오랜만의 페낭 이야기 반갑네요^^
카페가 갖춰야할 와이파이 속도와 커피맛이 아웃이라면... 그 카페는 갈 이유가 없죠ㅎㅎㅎ

오랜만에 돌아왔죠 ㅎㅎ 딱 반 온것 같아요!
그래서 이 카페... 안갔었어요. 분위기는 좋았는데 인터넷이 느린곳이라 디지털 노마드에게는 적절치 않은 공간인데 왜 추천을 했는지는 모르겠어요 'ㅇ'?

멋지고 신기한 디지털노마드~~
응원합니다.

좀 늦었죠?
(깜짝 이벤트) 내 글 좀 봐주세요~~~~
풀보팅 완료^^

좋은 하루 되세요~~

깜짝이벤트에 당첨되었었군요!!!
응원과 재미있는 이벤트 감사합니다 :)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3
JST 0.029
BTC 65375.87
ETH 3337.31
USDT 1.00
SBD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