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하기 위해 움직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반반생활살이 93

in #kr6 years ago (edited)

가상 일정은 이러했다.

  • 아점은 간단하게 집에서 먹는다.
  • 가보고 싶었던 동네(서양 건축물로만 만들었던 모던한 곳)에 가본다.
  • 카페 한 곳에 가서 가볍게 일을 해본다.
  • 저녁에 마켓에 가서 저녁을 해결한다.
  • 집에 돌아간다.

실제 일정은 이러했다.
  • 아점으로 토스트와 콘푸라이트를 먹었다.
  • 가보고 싶었던 동네에 갔으나 기름도 없고 체력이 다해서 구경하지 못했다.
  • Bean Sprout 카페에 갔는데 엄청 마음에 들었다.
  • Gurney Drive Hawker Centre에서 루시와 함께 저녁을 먹었다.
  • 집에 돌아왔다.


페낭에 와서 실제로 일을 하기 위해 움직인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다. 물론 분위기 파악을 위해 둘러봤다는 것에 더 가까웠다. 적어도 3~4일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시를 이동하기 전에 중요한 업무는 마무리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다. 그래야 시간의 압박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조지타운에 들어섰는데 오늘따라 차도 많고 오토바이도 많다. 게다가 전에는 닫혀있던 가게들이 북적북적한 것이 아닌가. 주말이라서 그런가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중국 신년으로 인해 요며칠 가게들이 닫은거였나보다. 그제서야 왜 그렇게 조용했던 것인지 이해가 되었다.

숙소에서 조지타운까지 30분 정도의 거리였는데 스쿠터로 이동함에도 체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익숙하지 않은길, 일방통행이 많아 여러번 헤맨 길, 쌩쌩 달리며 칼치기하는 차들이 나를 괴롭혔다. 특히나 성격급한 드라이버들로 인해 치앙마이보다 운전 난이도가 꽤 필요했다.

일을 하기 위해 Bean Sprout카페로 이동했다.

Bean Sprout
인터넷 속도 : 1.9Mbps (페낭 평균 5Mbps)
책상 편리함 : 장시간 업무 불가능 (서서 할 수 있는 테이블 있음)
콘센트 유무 : 테이블마다 적절하게 있음
물가 체감 : 아이스 아메리카노 9링깃 (2,400원)
분위기 : 조지타운의 빈티지한 느낌과 자연적인 공간
직원 친절, 브런치를 해결할 수 아메리칸 스타일 메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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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열정을 다해 촬영을 마치고 일에 집중을 했다. 해야할 일과 밀린일이 산더미인데 아직까지는 빡세게 일할만큼의 집중도는 생기지 않는다. 4시간 이상을 앉아 있으면 집중이 흐트러지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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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와 거니 드라이브 호커 마켓(Gurney Drive Hawker)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거니 드라이브 호커는 푸트 마켓 그 자체였다. 물건을 파는 것도 아니고 가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야말로 먹거리 천지다. 구경하고 있노라니 먹고 싶은게 많았다. 동시에 위생상태에 대한 시각적 테러가 여전해서 어떤 음식은 좀 꺼려졌다.

다양한 튀김을 고르면 사장님이 오이와 특별 양념을 부어 한상 크게 나오는 파셈버(35링깃, 9,300원)와 수박주스(2.5링깃 700원)를 주문하고는 허겁지겁 먹어치웠다. 양념이 오묘하게 익숙한 맛이라서 그냥 먹었으면 맛없을지도 모를 튀김을 더 맛있게 해준듯하다. 게는 튀겨서 나오는데 이걸 통으로 먹어야할지 살을 발라 먹어야할지 고민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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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배를 좀 더 채우기 위해 페낭의 대표 메뉴격인 차콰이테오(Char kway teow)로 마무리를 했다. 차콰이테오는 볶음국수인데 개인적으로 팟타이도 물린 상태라 많이 먹지는 못했다.

테이블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드링크를 선택해야 한다.
비가 오면 비를 막을 수 있는 천막을 쳐준다.
현지인이 많이 보이고 관광객은 거의 아시아인이다.




✍️3/3 업무일지

노마드 A 프로젝트 (https://brunch.co.kr/@nomadc-anna/126)
⎼ 운영 : [J], [K], [L]님에게 확인 메일 보냄

끄적글적 1.2.0v (https://goo.gl/7ZsbE9)
⎼ 배경이미지 새로운 카테고리와 관련한 수채화 그래픽 작업 테스트 (feat.photoshop)

노마드씨 원정대
⎼ Bean Sprout cafe 영상 및 사진 촬영
⎼ 페낭 여행지와 관련된 곳 구글지도에 정리




.. 디지털노마드 애나의 반반생활살이(2017-2018) 92일째
.. 페낭 한달살기 2018년 3월 2일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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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하나만 가지고 외국의 카페에서 일을 하는 모습..
멋집니다! 오늘은 운 좋게 카나님의 글을 일찍 만났네요ㅎㅎ
실제 노마드 생활이 어떤지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카나님의 포스팅, 앞으로도 기대됩니다~!

하핫, 부수적인 악세사리가 참으로 많지만 가방에 단디넣어 스쿠터로 편하게 다니고 있어요. 그..그리고 저는 애나랍니다.. 괜찮아요. 생각해보니 카나로 읽을 수 있을것 같아욬ㅋㅋㅋ

제가 속한 팀의 이름 노마드씨+애나의 조합이랍니다 :)

디지털노마드

아 부럽습니다~
몇년은 더 지나야 할수 있을것 같은데 잘 배울께요 ㅎㅎ
보팅 팔로우하고 가요^^

앗 스팀 빚에 대해서 적어주신 와파님이시네요!!
보팅이랑 팔로우도 감사합니다 😉

좋은 사진 선별하려 엄청 고심하고 올린답니다~ 🧐

응원하겠습니다.!! 스쿠터 운전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운전도 조심히 할게요 🙏

디지털노마드 생활을 위해선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어야겠군요ㅎㅎㅎ
애나님의 생활이 너무 흥미롭습니다..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하하 맞아요. 음식 가리면 내 몸이 또 고생을 하게 되는데... 도시 이동할때마다 물갈이하는 경우도 있어요 ㅎㅎ

큰 이슈 없는 일상이지만 흥미로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나님 안녕하세요 ! ㅎㅎ
여기서 뵈니 너무 반가워요 ㅎㅎ 카페 블로그로 디지털노마드 정보 포스팅 즐겨 봤었어요 ㅎㅎ 앞으로도 포스팅 기대하겠습니다 ~ ㅎㅎ

아니 또 이렇게 알아봐주시니 부끄럽고 감사합니다 🙈

여정 끝날때까지 꾸준히 포스팅할 예정이니 자주놀러오세요~!

노마드 a 프로젝트 보고왔는데
재밌어 보이네요^^
한번 참여해볼게요 다음에 ㅎ

뭔가... 부끄럽네욬ㅋㅋㅋㅋㅋ
다음에 꼭 참여해보세요!
6개월동안 실행해보고 공식으로 실행할지 안할지 정할 예정이에요 :D

아직은 디지털 노마드가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한게 많네요

앞으로 실생활의 구질구질함(?)이 계속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하핫 😂

카페분위기가 너무 좋아보여요. 차근차근 잘 적응하시길:)

좋아하는 카페중의 하나에요 ㅎㅎ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적응하려니 또 떠날 예정...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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