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커피 리뷰] 네스카페 크레마 인텐소 아메리카노

room9 (60)in #kr-homecafe • 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인스턴트 커피(가루커피) 리뷰를 하는 가리스타 9번방입니다. 오늘은 네스퀵으로 유명한 스위스 식품회사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인 네스카페 제품을 들고 왔습니다.

네스카페 인스턴트 커피는 크게 3가지 계열이 있습니다.

기본형 인스턴트인 '크레마'
커피믹스 계열인 '신선한모카'
약간 더 고급형 인스턴트인 '수프리모'

1번 크레마 계열 중 다크로스팅 된 인텐소 아메리카노를 맛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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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 이런 소개가 있네요.

부드러운 촉감의 크레마, 엄선된 미세 원두가루, 원두 커피의 맛과 향.

어딘가 자뻑성 멘트로 보여 약간 불안합니다. 네스카페 홈페이지에는 크레마 인텐소 아메리카노를 이렇게 소개해 놓았어요.

네스카페 크레마 인텐소는 다크 로스팅된 커피 원두로부터 오는 신선한 아로마와 보다 강렬하고 풍부한 바디감이 특징입니다. 원두를 미세하게 갈아 넣어 만든 실크처럼 부드러운 크레마는 엄선된 원두의 신선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보존합니다. 이러한 기존 크레마의 장점과 함께 크레마 인텐소는 보다 강렬하고 풍부한 커피의 맛과 향을 더해줄 다크 로스팅 커피 입니다. 출처 : 네스카페 홈페이지

음... 맛을 봐야 알겠죠. 물은 100-120ml 정도로 적게 부어야 합니다. 권장량보다 많이 부으면 대체로 맛이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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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자가 곱습니다. 분무건조방식으로 제조되었겠네요. 커피를 추출해서 뜨거운 대기 중에 분사하여 건조시킨 가루커피입니다. 알갱이 형태로 나오는 동결건조방식보다 저렴하게 만들 수 있지만 맛과 향의 손실이 크다고 합니다. 맛이 별로일 거란 불안은 현실이 될 거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모르는 일. 물을 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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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커피 때깔이 대동소이하죠. 일단 향을 맡아봅니다. 다행히 향이 있습니다. 무향(無香)이 아니니까 별점 1점은 통과해서 일단 2점이네요. 그러나 아주 미세한 향은 마치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네요.

난.... 커... 피.. 야...

마음 속에서 크레마와 대화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그래. 알겠어. 냄새를 보아하니 넌 커피구나. 향은 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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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살 저어서 맛을 봤습니다. 맛도 일단은 無맛은 아닙니다. 1점은 면했네요. 쓰네요. 다크 로스팅이니까 아무래도 맛이 좀 더 강합니다. 근데 쓴 맛이 살짝 왔다가 금방 사라지네요. 산미도 약간 있으려다나 없는 거 같기도 하고요. 전반적으로 맛이 '같기도'입니다. 개그콘서트에 있었던 코너 '같기도' 아시나요? 같기도 한 거 같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쓰다는 특징 외에 맛의 모든 측면이 심히 애매한 이 커피는 별점 1점은 넘었으나 2점을 줘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는 녀석입니다.
맛 자체는 리뷰했던 같은 회사 제품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의 구수함보다 카누와 비슷해 훨씬 제 취향입니다. 그러나 두드러지는 특색 없이 모호한 맛에 쓰기만 해서 다시 찾진 않겠네요.

맛(★★☆☆☆) 맛은 있으되 특색은 없고 기억에는 오로지 '쓰다' 뿐.

향(★★☆☆☆) 향을 맡아보니 커피인 줄은 알겠어요.

주관적인 별점 기준

	맛
★★★★★	최상. 여행가면 이걸 사기 위해서라도 마트에 가겠다.
★★★★☆	진짜 좋다. 다음에 또 산다.
★★★☆☆	늘 편하게 즐겨마실 수 있는 맛이다. 카누.
★★☆☆☆	맛이 느껴지지만 다시 마시고 싶진 않다.
★☆☆☆☆	맛이 존재하지 않는다.

	향
★★★★★	안 마시고 향기만 맡아도 행복하다.
★★★★☆	우리집에 늘 이 향이 감돌았으면...
★★★☆☆	커피향 답구나.
★★☆☆☆	향이 있는 듯, 없는 듯 하다.
★☆☆☆☆	향이 존재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