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네스카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 스틱

in #kr-homecafe6 years ago

안녕하세요. 인스턴트 커피를 좋아하는 가리스타(가루커피 바리스타) 9번방입니다. 한동안 가루커피 리뷰가 뜸했죠. 원화 채굴에 바빴답니다. 새로 시작한 상담도 신경써야 하고 제 아내도 일이 몰려서 육아 부담이 좀 늘었네요. 피곤해서 카누는 자주 타서 마셨습니다. 카누가 참 좋죠. 텀블러하고 카누 스틱 하나만 들고 다니면서 뜨거운 물만 구하면 아무 데서나 커피를 마실 수 있으니까요. 오늘은 좋으신 카누와 비슷한 스틱형 제품 네스카페의 수프리모 아메리카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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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카페는 코코아 분말 네스퀵으로 유명한 스위스의 식품회사 네슬레의 커피 브랜드입니다. 네슬레의 커피(café)라서 '네스카페'죠. 예전엔 '테이스터스 초이스'라는 브랜드를 사용했는데 현재 한국은 네스카페 브랜드만 쓴다고 하네요. 그런데 검색해 보니 국산 테이스터스 초이스 제품이 오픈마켓에선 판매 중이네요.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네. 재고일까요?

수프리모 계열은 아메리카노, 스위트 아메리카노, 커피 믹스 3종류가 있습니다. 하지만 네스카페하면 캡슐머신 돌체 구스토가 먼저 생각나네요.

한국의 맥심커피는 동서식품이 크래프트푸즈로부터 상표권을 사와 자체 제작한 사실상 토종 커피라면, 네스카페는 롯데와 네슬레가 합자회사로 설립한 롯데네슬레에서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롯데에서 제조하고 있기 때문에 제 머리 속에선 동서식품 맥심과 같은 선상에 있고 맛에선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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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를 보면 프리미엄 원두인 에티오피아산 골드빈으로 골드락 기술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골드락은 커피 알갱이 한 알마다 미세하게 갈아낸 원두가루를 담아 얼리는 동결건조 공법이라고 하네요.

인스턴트 커피 제조 과정은 크게, 커피 추출액을 뜨거운 곳에서 스프레이로 쏴 가루로 만드는 '분무건조 방식'과 영하 40도에서 급속 냉동시킨 다음 진공 상태에서 건조시키는 '동결건조 방식'으로 나뉩니다. 분말이면 분무건조, 알갱이면 동결건조겠죠. 그러면 동결건조는 가루커피가 아닌 건가... 즉, 이 커피는 미세한 원두가루를 포함시킨 동결건조 커피라는 뜻입니다. 물을 붓는 순간 절정으로 피어나는 신선한 맛과 향을 선사한다는데 찬사가 화려해서 뭔가 의심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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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음료상자입니다. 태국에서 사온 네스카페 커피가 있네요. 저것도 나중에 리뷰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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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커피 알갱이에 미세 원두 가루가 들어 있는 거죠. 네스카페웹샵을 보면 커피 알갱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림이 있어요. 원두가루가 초코칩 쿠키 속의 초코처럼 박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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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마셔봅시다. 아...
이번 커피는 참 알기 쉽고도 개성 있는 맛을 가지고 있네요. 구수합니다. 마치 숭늉처럼요. 학교 식당인 줄 알았습니다. 제가 다니던 대학교 교직원 식당엔 식후에 먹으라고 비치된 숭늉이 있었는데 그 녀석 맛이네요.

맛 : ★★☆☆☆(실제론 별 2.5점입니다. 구수한 맛이 그리울 땐 마시고 싶어질 것 같아요.)
향 : ★★☆☆☆(향은 그냥그냥 쏘쏘)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가리스타 9번방의 가루 커피 리뷰
(수입커피는 영문으로만 표기합니다. 국산커피는 국문영문 혼용 또는 국문으로만 표기합니다.)

  1. Colcafe Max
  2. Robert Harris French Roast
  3. Cafe Kantary Arabica
  4. Cafe Kantary Robusta
  5. Maxim 모카골드 라이트
  6. Khao Shong Instant Coffee Mixture Formula 2
  7. MOCCONA SUPERIOR BLEND ROYAL G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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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스틱커피 하루 6~7잔정도 마시는 것 같은데요
스틱커피 종류가 다양하네요~

국산만 해도 제품군이 많네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답니다.

저는 인스턴트는 잘 안마시지만 가끔 생각날때는 일전에 리뷰하신 '카오슝'이 제일 제 입에 맞는것 같습니다. 한국 브랜드는 여러가지 마셔봤는데 너무 싱거워서...입이 싸구려인가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제겐 카오슝이 고급스런 맛이에요. 한국 브랜드는 어찌 보면 좀 커피스럽지 않은 맛들이 많죠. 한식에 맞춘 맛이라 그럴 수도 있구요.

아무래도 우린 숭늉 문화가 있어서 구수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ㅋㅋ 저도 인스턴트는 가끔 마셔요. 꼭 맥심골드만ㅋ 저도 입이 싸구려라 추천해 주셔도 인스턴트는 맥심 ㅜ

싸구려 아니신걸요. 이름에 골드가 들어가는데 한국말로 하면'맥심 금덩이 커피 혹은 맥심 금가루 커피...' 굉장히 부르조아(요즘은 금수저라고 하죠!) 적인 커피인데요^^

커피전문점이 너무 많이 생겨서 따로 커피를 사거나 하지 않은지 오래 됐어요. 시중에 저렇게 종류가 다양한 인스턴트 제품이 나오는지 질 몰랐어요.

인스턴트도 나름 큰 시장이겠죠. 저도 잘 몰랐는데 알아볼수록 제품이 많네요.

This is not great. If you drink Korea’s Maxim coffee mix, you will shout. Shit! Really delicious!

Wow Delicious and steady

Thanks for resteem, but this article was written by Korean. Do you know 한글?

저는 인스턴트는 블랙을 절대 안마신다는...ㅠㅠㅠ 맛없어요ㅠㅠㅠㅠ
진짜 구수한맛 느낌!

그래서 전 대체로 인스턴트는 외국 걸로 마셔요.

학교 다닐때 분말 네스퀵 우유에 많이 타먹었어요~
거기서 만든 네스카페군요~^^

저도 네스퀵 우유에 타서 마셨죠. 같은 회사인 거 이 글 쓰려고 조사해 보면서 알게 됐습니다.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코인거래소인 고팍스에서 멋진 이벤트중이네요!
https://steemit.com/kr/@gopaxkr/100-1-1

감사합니다. 안 그래도 지하철 탈 때 광고판을 잘 찾아봅니다.

가리스타 9번방님 다시 돌아오셨군요 ㅎㅎ
요즘 가루커피 안 마셔본지 오래되었네요
어렸을때만 해도 커피라면 가루커피밖에 없었는데
언제부터 갑자기 에스프레소 머신만 남고 싸그리 없어졌는지
신기해요 -ㅁ-

커피 저변이 넓어지고 사람들이 잘 즐기게 된 덕분이죠. 휴대성과 편리함 때문에 인스턴트는 영원할 겁니다.

달달한것도 좋은데 가끔 인생의 쓴맛이 땡길때 카누를 마셨죠. 비슷한느낌에 구수하다니.. ㅎㅎ 관심이가네요

입에 맞는 커피를 찾아 떠나는 커피원정대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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