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용 장군 녹취록 25. 월남파병과 작전지휘권 문제

월남에 파병을 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되었던 것은 작전지휘권 문제였다. 미군은 파월한국군에 대한 작전지휘권을 가지고 싶어했다. 처음에는 한국군들도 미군의 작전지휘권 행사를 수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를 반대한 것은 월남이었다. 월남은 한국군이 미군의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인 지휘를 행사하기를 요구했던 것이다.

파병과 관련된 본격적인 협상을 위해 이대용의 육사 7기 동기생인 이훈섭 준장이 도착했다. 이동외과 병원과 비둘기 보낼때까지도 한국의 지령은 미군의 지휘하에 있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이유는 안전때문이었다.

그러나 이런 한국군의 태도에 반발한 것은 월남이었다. 월남군들은 자신들로 독립적으로 하고 있는데 한국군도 독립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이미 한국군 수뇌부들은 미군들의 지휘하에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을 하고 이미 미군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 해 놓았다. 그러나 월남은 월남, 한국군 그리고 미군의 3자 협조체제를 요구했다. 아마도 한국군의 작전에도 직접 관여를 하고 싶었을 것이다. 게다가 월남은 자신들 마저도 미군의 지휘를 받게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했던 것 같다.

한국군들은 형식상으로는 독자적으로 작전을 수행하되 실제적으로는 미군의 지휘를 받는 것으로 대충 정리하고 넘어가려고 했는데 미군측에서 한미간의 입장을 월남에 노출하고 말았다. 한국은 자꾸 미군의 지휘하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왜 월남이 반대냐는 이야기를 월남에게 한 것이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월남군 작전참모부장 웬 둑 탕(Nguyen Duc Thang) 소장이 이대용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웬 둑 탕 소장은 덩치도 크고 성질도 급한 사람이었다. 그는 이대용에게 대한민국에게 실망했다고 이야기 했다. 대한민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한민국으로 부터 군대를 받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 미국에게는 작전지휘를 받겠다고 하고 월남앞에서는 3자 협조체제를 갖춘다는 것이 무슨 소리냐고 항의했다. 이와 함께 그런식으로 하려면 한국군 파병을 수용하지 않겠다고 이야기 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이대용은 사실 내용을 확인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이훈섭 단장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도 붕따오의 이동외과 병원과 비둘기부대는 그양 애매한 상황에서 파병하여 전개했다.

전투부대를 파병하기 위한 협상에서 이훈섭은 그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였다. 이훈섭은 당시의 합동참모부장과 국방장관이 자꾸 미국지휘를 받으라고 하는데 그것은 잘못되었다며 독자적인 작전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하여 맹호부대와 청룡부대가 올때에는 그 이전과 다른 작전권 협상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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