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미술관_ '산 ㅇㅇ 번'
아침 일찍 우리의 낙서쟁이 작가님이 오래전 작품인데 한번 올리면 어떨까 해서 먼저 제안이 왔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는 없는데..
작품을 받고 한참을 봤습니다.. . 마음이 출렁입니다.
실제 모습보다는 작가의 마음이 잘 투영된 작품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 작품은 오나무의 글은 올리지 않기로 마음 먹고
온전히 낙서쟁이의 글로 올립니다.
산 ㅇㅇ 번지 / 100 x 50 cm
Nakseo
1998년 구상작업을 할 때 그린 인천 달동네의 모습이다.
작품에는 일부만 보여 아쉬움이 있으나
이 집의 아래가 무시무시한 절벽이라는 점과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려는 집주인과의 실랑이가 생각난다.
아마도 집주인은 사진 찍는 나를 구청에서 나온 줄 알고 걱정되었으리라.. .
단지 그림의 소재로 쓴다는 설명에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그 집 주인께 감사드린다.
Nakseo Artwork
'여행가방'
'봄의 시작' (부제: 봄비 )
피어나다
떠나고 싶은 마음
그대의 자리 / YOUR SEAT
그림자 이야기 I / Shadow story I
내 안의 꿈 / dream within me
헉 진짜 실사인줄 알았네요.
자세히 보니 그림....대박...
하하...실사예요.
예전에 낙서쟁이가 구상작가였거든요. 물론 안하기로 마음 먹어서 지금은 다른 작업을 하지만요..
데생도 재지 않고 그리는 마이더스 손이랍니다 ㅎㅎ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드네요...
어릴적 살았던 곳과 비슷하기도 하고...;
예~ 저 어릴적에는 이런 집이 많았어요.
옛추억도 생각나고 작품에서 보이는 빛이 어둡지 많은 않아서 아련한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낙서쟁이 작품 중에 구상이 많이 남아있지 않아 더 귀하네요. 작가가 남겨놓은 이유가 있을듯해요^^
실재보다 그림이 좋을 때가 있는데 이 그림이 딱 그렇네요. 그런데 왼쪽 아래 사람이 등지고 앉아 있는 건가요? ㅎㅎ
네 저도 이 작품은 실제보다 작가의 마음이 투영된 구상 작품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빛이 정말 멋진 작품인것 같아요.
낙서쟁이한테 물어보니 사람을 그린건 아닌데 그리 표현이 된 것 같다고 하네요^^
핸폰으로 봐서 그런가요.. 사진인 줄 알았어요. 한참 들여다 봤네요.. 달동네 표현하고 싶으셨나봐요..
낙서쟁이 작가가 지금은 비구상, 추상 뭐 그런 작품을 하지만 예전에는 구상을 주로 했어요.
어릴적부터 정말 완전 남다른 솜씨였어서 뎃셍을 재지도 않고 그리곤 했죠. 정말 잘 그려요 하하~
제 생각에 낙서쟁이는 어릴적 추억을 찾으러 갔을 꺼예요. 사라져가는 추억을요..
왼쪽 아래 집 외벽에.. 소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몇 분이 사람이 소녀가 보인다고 해서 보니 정말 보이더라구요.
낙서쟁이한테 물어보니 실제로 소녀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벽 구멍 뚫린거를 시멘트로 막은 것을 표현한거라고 하네요. 그런데 정말 소녀가 등 돌리고 노는 것 같네요~
이 그림을 보자마자
이렇게 자체 필터링이 됐어요.
느낌을 설명할 게 이것 밖에 없네요.^^;
작품을 재생산 하셨군요.
예전엔 회색 벽 집들이 아주 많았어요. 집집마다 회색 휴지통도 있었구요..
회색 작품을 보니 또 느낌이 많이 달라요. 그런데 그 빛은 그대로네요. 참 신기한 작품입니다.
저는 사진인줄 알았습니다.
절벽이라는 키워드로 드는생각
하하하~ 피터님 땡이예요.
공중부양도 슈퍼맨도 아니고요,,, 제 생각엔 사다리나 절벽 옆에 아슬아슬한 계단 정도? ㅎㅎㅎ
지금은 풍경 좋은 절벽 위에 커피숍이나 숙박시설이 있는데 예전엔 아련한 집이 있었죠..
느낌이 제가 말할수가 없겠네요!
좋은작품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표현은 사람마다 다른거니 뭐든 괜찮아요.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림이 왜 전 아련하죠.. 따뜻하기도 하고. 파란색에서 느끼는 따뜻함이라니.. 넘 좋네요 ^^
잘 봤습니다~
저도 많이 아주 많이 아련했습니다. 실없이 눈물이 그렁그렁했어요.
파랗고 빛도 정말 찬란하게 비춰지는데 왜 그런지...
음미할 수 있는 짧은 에세이를 읽은 느낌이었습니다.
방문과 칭찬 감사드립니다.
슬쩍보고 사진인 줄 알았어요. 추가증축때문에 걱정이 되셨으려나요.. ㅎㅎ 사진찍기를 허락하셔서 멋진 작품이 탄생할 수 있게 돼서 다행입니다.
그러게요. 추가증축이나 재개발 등..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추측만 하게되네요.
그래도 허락해주신 덕분에 멋진 그림을 봐요.
창문 위 천막 위로 빛이 떨어지늘 걸 하염없이 봤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