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아재 세상 #37 - 변방의 북소리 (87북소리, 88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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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생 시절 TV에서 봤던 개그 프로들 중에 기억나는 건 유머1번지, 청춘만만세, 일요일밤의 대행진, 코미디 전망대 등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개그맨 심형래가 출연한 코너를 가장 재미있게 보았었다. '영구야 영구야'가 제일 유명했지만, 그 외에 '변방의 북소리', '병사 심틀러', '내일은 챔피언'도 인기가 많았다. 오늘은 그 중 '변방의 북소리'가 주제다. 심형래 특유의 몸 개그와 바보 연기가 이 코너에서도 빛이 났다. 특히 몸 개그는 지금 다시 봐도 너무나 재미있는 것. 당대 최고의 개그맨을 보며 자랐던 것 역시 나에게는 커다란 행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지나간 개그를 다시 보며 웃어 본다. 인생 살이 힘들지만, 잠시라도 잊고 웃어보면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