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티브 [Antibes, France]

in #tripsteem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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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를 기준으로 에즈빌리지 반대 방향에 위치한 항구도시 앙티브 역시 유명한 휴양지이다. 뿐만 아니라 모네나 피카소 등 화가들이 머물며 작품활동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피카소가 머물렀던 그리말디 성은 현재 피카소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내가 갔을땐 안타깝게도 공사중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건물 주위를 한바퀴 돌며 바라보고 있었더니 지나가던 주민이 공사중인데 언제 끝날지는 모른다고 알려주셨다.

사실 공사가 진즉 끝났어야 했는데 남쪽사람들이라 게을러서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지 모른다고 셀프디스를 하며 껄껄 웃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못 보면 말지 뭐, 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 라며 느긋해지는것 같았다.

그리말디 성 앞쪽으로 긴 성벽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었는데 성벽에서 내려다보니 바로 아래 바다가 보이는 풍경이 정말 근사했다

멀리보이는 해변에선 여유있게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마을이 한적하더니 사람들이 다 바닷가에 있어서 그랬나보다

휴양지로 여행을 가면 한가지 애매한 점이 있는데, 다들 수영복 입고 물놀이 하며 한가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잠깐 마을 구경하러 들른 나는 부지런히 여기저기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자면 뭔가 그곳에 어울리지 않는 그야말로 이방인이 된 느낌이다.

미술관이 문을 닫았으니 터덜터덜 마을 탐방을 시작했다. 그렇잖아도 따뜻해 보이는 노란색의 건물들이 한낮의 햇살을 받아 더욱 화사해 보이는것 같다

계획없이 걷다 우연히 발견한 나름의 번화가(?)인지 옷집 등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물놀이 기구들로 장식되어있는 어느집 발코니, 바닷가 마을이라는것이 더욱 실감난다

누구를 위한 배려인지는 모르겠으나 골목에 놓여있는 의자와 테이블에서도 프랑스인의 감각이 느껴지는것 같다.

앙티브 시장입구,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학생들로 보이는 한 그룹이 몰려나왔다. 이곳은 스웨덴 영화제에서 봤던 '앙티브 가는 길'이라는 영화에 나온 장소이기도 하다.

모네가 앙티브에서 그린 여러 작품중 하나인 Antibes, 어디에서 그렸는지 그림의 배경이 된 장소는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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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Antibes, 프랑스
● Musée Picasso, Promenade Amiral de Grasse, 안티베 프랑스



앙티브 [Antibes,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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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

저도 다시 가고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여기를 못 들렀네요. ^^

그 근처 다른 마을들과 비슷비슷 할것 같아요 ^^

프랑스 남부의 해변은 정말 아름답네요! ㅎ

해안도시들은 어디나 다 예쁜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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