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갈이 잠들어 있는 마을, 생폴드방스 [Saint-Paul-de-Vence]
환절기엔 어김없이 찾아오는 알러지성 비염과 감기 때문에 요 며칠 약 먹고 비실대느라 오랜만에 여행사진 몇 장 올려봅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길요~
남프랑스 미술기행 [South of France for Gallery Goers]이라는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린 마을 중 샤갈과 그의 가족들이 잠들어 있는 생폴드방스 사진을 몇 장 올려본다
이곳도 워낙 유명한 마을이라 니스 여행자들은 거의 대부분 들르게 되는 마을이다. 니스에서 고속도로를 통해 가면 좀 더 편하게 갈 수 있지만 운치가 없고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려가면 불편하긴 하지만 정감 있는 작은 마을들을 구경하며 갈 수 있다.
생폴드방스는 오랜 기간 동안 그 유명세를 떨쳐 왔다. 1960년대에는 배우인 이브 몽탕, 시몬 시뇨레, 리노 벤투라, 그리고 시인 자크 프레베르가 자주 찾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폴드방스는 자크 라베라, 그웬 라베라, 마르크 샤갈, 그리고 좀더 최근에 와선 베르나르앙리 레비와 아리엘 동바슬 등의 유명 예술가들이 거주했던 마을로도 유명하다.
롤링 스톤즈의 전 베이시스트였던 빌 와이드도 이곳에 살고 있다. 미국의 작가인 제임스 볼드윈은 1987년 이곳에서 사망하기도 했으며 영국 배우 도널드 플리전스도 1995년 이곳에서 생을 마쳤다.
얼마나 유명한지 찾아봤더니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은 예술가들이 거주했었나 보다.
자갈돌이 박힌 길인데 대강 박혀있는게 아니라 태양 모양을 만들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마을이라 그런지 유난히 골목골목 갤러리 샵이 많았다. 가게마다 입구 장식이 너무 예쁘고 개성 있어서 이 마을에선 주로 가게 사진을 많이 찍었다
부겐빌레아도 화사함을 더해주고
손바닥으로 가려질 것 같은 작은 간판(?)이 인상적이다.
마치 마을 경관을 최대한 헤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것 같다
오래된 돌벽에 붙어있는 전시 포스터도 멋스럽고
빨간 파라솔이 인상적이었던 레스토랑
건물아래의 오래된 분수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듯
식수가 아니라는 경고문이 귀여운 물고기모양의 돌에 새겨져 있다. 분명 새로 만든 안내판일 텐데 오래된 분수의 멋스러움을 헤치지 않도록 신경 쓴 점이 맘에 든다. 이 마을의 모든 장식이 다 그런식이었다.
북적대는 메인도로를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교회 앞, 이 마을 나름의 큰길인데 사진으로 다시 봐도 정말 차분한 분위기가 맘에 든다
열대나무와 십자가가 의외로 잘 어울려 보여서 한 컷
현재 스팀잇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고 있는 박물관 표지판도 이 마을에서 찍은 사진이다
타일로 만든 어느 집의 문패
아마도(?) 위의 문패가 있던 집 대문 장식
집주인의 감각이 무척 부러웠던 곳이다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매그재단(Fondation Maeght) 미술관이 있고 마티스가 건축한 예배당도 있으니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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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Saint-Paul-de-Vence,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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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zzan 070] 스팀짱에서 재미있게 놀아보아요
^^ 들어와 보세요^^항상 감사합니다~ ^^
저는 겨울에 다녀왔는데, 여름에 다녀오셨나봐요. ^^
네~ 초여름에요 ^^ 이 동네는 한여름에 가면 장난 아니게 더울것 같아요 ㅎㅎ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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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니스 가시게 되면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아, 어느 세월에 가보게 되려나...
마을과 출입문이 너무나도 예쁘네요.
출입문들이 정말 어찌나 예쁜지 문 장식만 찍은것 같아요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