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해변 [Nice Beach, France]

니스에 머무는 5~6일 동안 해변가를 날마다 산책했더랬다. 니스 해변은 모래사장이 아니라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여행 후기들을 보기도 했지만 나에겐 최고의 기억을 선물해준 해변이다.

해변을 따라 길게 형성된 길은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라 불리는데 아침 저녁으로 운동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보는 등 각자의 방법으로 해변에서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였다.

니스 성터(Chateau)의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니스 해변과 영국인의 산책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니스 항 (Port de Nice)

나는 수영을 하지 않아서 바닷가로 내려갈 생각은 하지 않았는데(사실 니스보다는 주변 마을들을 다니느라 바쁘기도 했다) 니스를 떠나기 전날 마침내 해변으로 내려가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앉아있었다.

새로운 정보를 인지하는 스타일에 따라 시각형, 청각형, 감각형으로 나뉜다는데 내가 생각할 때 나는 상당히 시각형인 사람이라 이날도 주변이 어두워지고 나서야 비로소 파도소리가 더 크게 들려오기 시작했던 것 같다. 이어폰을 꼽고 있었지만 작은 자갈돌이 파도에 또르르 구르는 소리까지 들려왔는데 가만히 앉아 듣고 있자니 마음이 한 없이 차분해지는 것이었다.

당시 이직을 하고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던 때였는데 그날 해변에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나도 모르게 어느 정도 치유가 된 듯 했다. 이 사진은 구형 똑딱이 카메라로 찍어 야경이 흔들렸지만 그날의 감정을 기억나게 해주는 사진이다.

낮에 본 해변과 주변 사진도 몇 장 첨부한다

니스 해변에서 니스 항으로 들어가는 입구

해변 근처에 있었던 살레야 광장(Cours Saleya)의 꽃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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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
● Promenade des Anglais, 니스 프랑스
● Port de Nice, Quai Amiral Infernet, 니스 프랑스
● Cours Saleya, 니스 프랑스
● Château de Nice, 니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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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해변 [Nice Beach, France]
이 글은 스팀 기반 여행정보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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