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소년 추방史] #11 용기

in #stimcity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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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용기





나는 사람을 평가할 때 그이가 타인에게 진솔하냐, 진실되게 대하느냐는 전혀 보지 않는다. 그보다 자기 스스로에게 진솔하냐, 자기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 알 수 있느냐만을 볼 뿐이다. 당연히 후자가 전자보다 훨씬 더 고차원적인 능력이고, 훨씬 더 많은 노력의 시간이 누적되었을 때만 가능한 능력이다. 절대다수의 인간들은 본인이 진짜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산다.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본 시간의 양과 질이 절대적으로 빈곤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로서, 자기 자신에게 진솔해지기 위해서는 자신의 내면적인 빈곤 상태를 마주할 수 있는 아주 강인한 용기를 필요로 한다. 타인에게 진솔해지기 위해서 필요로 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인한 용기와 끈질김을 필요로 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그냥 지 꼴리는 대로 인생을 사는 것이, "자유"이며 자기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실현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건 용기를 내지 못하고, 끈질김을 갖고 있지 못했던 자들이 싸움에서 진 개들처럼 꼬리를 말고 질질 우는 소리들을 짜내고 있는 것이다.



청년 활동가 성이녹





_ written by 영화평론가 최광희 / @twentycentury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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