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31편_7월의 전통주 시음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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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술] 31편_7월의 전통주 시음


7월1일(일) 전통주갤러리 방문

예전에 강남에 있는 전통주갤러리를 방문한 적이 있다. 그 때는 사실 데이트한다고 궁금한거도 물어보지 못했고 지금보다 주류관련 지식이 많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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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갤러리
https://steemit.com/travel/@tk0319/the-korean-traditional-liquor-gallery-in-gang-nam-seoul

7월 1일 일요일 오후 1시로 시음 예약을 잡고 재 방문을 했다. 원래 설명 및 시음은 스탭이 진행하는 건데, 오늘은 운이 좋게 관장님께서 설명해주셨다. 안그래도 질문 할 거 많은데 잘 됐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시음주 5종

20180701_140319.jpg

아주아주 운이 좋다고 느낀거가 또 있다. 내가 예전에 대강 양조장을 방문했는데, 그곳의 가장 유명한 막걸리는 안먹고 증류주만 사온 일화가 있었다. 그래서 대강 양조장을 다시 가겠다고 맘 먹었는데, 오늘 시음주에 대강 양조장의 막걸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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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양조장 방문기
https://steemit.com/kr/@tk0319/28-

시음 후기

대강양조장 소백산 막걸리(위 사진 맨 왼쪽)

노 전 대통령이 앉은 자리에서 세병을 마셨다는 일화로 유명한 술이다. 소백산 막걸리는 밀가루가 들어간다는 것이 특징. 옛날 막걸리들의 특징이라고 한다. 입에 착착감기는 사람 손들어주세요라고 관장님이 말하셔서 손을 들었는데, 옛날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하신다. 허허 :) 달근한 맛이 특징. 앉은 자리에서 세 병 마실만하다. 깍두기만 있어도 충분할 거 같다.

천비향(위 사진 맨 왼쪽에서 두번째)

탁주계의 명품이라 할 수 있다.다섯 번의 담금과정을 거친다. 이를 오양주기법이라 한다. 정성과 재료 시간의 공이 많이 들어가므로 탁주임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비쌀 수밖에 없다. 약간의 산미가 있어서 와인스러운 느낌을 받았다. 막걸리에서 와인의,맛을 느끼다니 신선하다. 마시지 않으면 모를 정말 영롱한 술

나머지 3가지는 솔직히 큰 감명을 못 받았다. 다들 대단한 술이지만 내가 아는게 없어서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궁금증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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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한국의 증류주도 오크통과 백자에 숙성을 하는데, 무슨 차이가 있는지?

A. 오크통 숙성시 오크의 성분이 술에 스며들어 원래의 증류주가 변함. 백자는 원래 증류주 상태 그대로 숙성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음. 더불어 한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옹기에 숙성을하면 증발량이 높은네, 백자로 숙성하면 숙성기간동안의 증발량을 줄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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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미생물의 밥이 당분이지 않는가? 위스키를 생서할 때 맥아의 당분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 몰팅이란 작업을 하는데 전통주는 그런 기법을 사용하는지?

A. 전통주는 당화와 발효의 과정을 분리하지 않고 같이 진행한다는 점에서 생산방식에서부터 차이를 지님. 전통주는 당화를 위해서 위스키의 몰팅과 같은 방법은 사용하지 않고 더 강력한 효모를 사용하거나 당분의 절대량을 늘리기 위해 쌀은 많이 투입하는 방식을 사용함.

Q. 위스키는 팟 스틸을 통해 증류되고 전통주는 소줏고리를 통해 증류되는데, 차이가 있는지?

단식 증류기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전통주 역시 위스키처럼 초류와 후류를 버리고 메탄올 함량이 적은 중류를 사용함.

공부

아는게 많으면 질문도 많이 했을텐데, 아쉽다. 그래서 공부를 더 하고 계속해서 재 방문할 생각이다. 더욱이 이 곳은 매 달 시음 주류가 바뀌기 때문에 꼭 재방문 할 생각이다. 그리고 백자가 옹기보다 증발량이 적다는 답변을 들었는네, 도대체 백자와 옹기의 어떤 차이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공부도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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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드디어 전통주 시음이 시작되었군요 ㅎㅎㅎㅎ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ㅎㅎ
원래 제대로 만든 막걸리들은 산미가 제법 있더라고요
강릉엔 방풍도가 라는 양조장에 [도문대작]이란 막걸리가 있습니다.
대강도 멀지 않으니 한번 쯤도전해봐야 겠습니다.

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ㅎㅎ 강릉이면 휴가 가면서 가기에 딱이겠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저도 비슷한 포천에 산사원가서 시음했었는데
은근히 좋더라구요 ㅎㅎ

저도 옛날에 가봤는데 그때 유심히 못본게 후회되네요 ㅜㅜ

주류 장인태경!! ㅋㅋㅋㅋㅋ 많이많이 소통하고 공감하고 같이 테이스팅 하면서 친해져봐요 :)

ㅋㅋ 아직 저는 허접이에요 @aperitif 형이 더 고수죠! :)

오늘 반가웠어요!! 스팀시티오기전에 들렸다온 전통주 시음한곳이 여기였군요 ㅋㅋㅋ

@danbain님 그 날 있었던 일 감사합니다. 덕분에 대원 뱃지를 ㅋ.ㅋ.ㅋ 네 맞아요 여기서 시음했습니당

와 갔다왔다는 말만 들었다가 이렇게 보니 또 재밌네 ㅎㅎㅎ

으응ㅋㅋ 주말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려구

좋구만!

스모모~~

으잉? ㅋㅋ 왜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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