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술] 18편_Bar 방문기(상수역 Listen)

in #kr6 years ago (edited)

[오늘의 술] 18편_Bar 방문기(상수역 Listen)


친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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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한테 술마시러가자고 먼저 말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어제는 오랜만에 Bar에서 위스키 한 잔을 꼭 마시고 싶은 기분이었다.

역시나 친구가 좋긴 좋다. 위스키 마시러 갈 사람이라고 미끼를 던지니 고맙게도 물어준다.

홍대, 신촌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상수와 합정을 자주 가는 편인데, 상수에서 마음에 드는 Bar를 발견했다. Listen이란 곳이었다.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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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에는 바테이블만 있다. 별도의 테이블은 없다. 모두가 바를 바라볼 수밖에 없는 인테리어구조이다. 바 테이블의 편안한 의자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정말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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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층이 보관되어 있는 위스키와 리큐어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사진을 잘 못찍어서 아쉽다 눈으로 본 모습을 스티미언분들에게 잘 전달을 못하는거 같아서 아쉽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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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은 바의 양 옆에 이렇게 큰 스피커를 설치해놨다. 좋은 스피커를 사용해서 그런지 역시나 재즈의 선율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나만의 오크통

오늘의 술 12편에서 취미를 더 즐기는 방법으로 오크통을 사서 주정강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 소개한적이 있다

오크통을 어디서 사는지 무엇을 사야하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있다. 위 사진을 잘 보면Listen의 바에는 미니 오크통이 여러개가 있다. 호기심이 발동한 나는 바텐더에게 주정강화 중인지를 물어봤다.

지금은 빈통이지만 셰리와인을 숙성했던 빈 오크통이라서, 손님이 원하면 보틀을 구입해서 숙성시켜준다는 답변을 받았다.

취미로 술을 하는 나에게는 정말 희소식이었고 아마 조만간 오크통 분양받으러 갈 것 같다.

마신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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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발베니와 글랜모랜지이다. 발베니는 스페이사이드 지역에서 만들어졌고 글랜모랜지는 하이랜드 지역에서 만들어졌다. 비슷한 지역이다보니까 꽃과 꿀향이 느껴지는 달달한 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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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블턴 지역의 스프링뱅크 10년산이다. 일명 스뱅이라고 불리는 이 위스키는 매니아층이 아주 단단하게 되어 있다. 국내에 수량이 얼마 없는 위스키이다. 나도 사실 처음마셔봤는데 정말 훌륭했다. 이 위스키는 밸런스가 잡힌 술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달달함과 피트의 스모키함이 균형잡혀 들어오는 기분이었다. 아주 달달함과 스모키함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그야말로 균형잡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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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 너무 멋진 바 이름인 것 같아요~.

친구랑 비욘세 리슨 부르면서 들어갔다는...ㅋ.ㅋ.ㅋ

와... 진짜 멋진 바인걸요~~
저는 술을 잘 안먹고.. 주변인들도 술을 즐겨먹는 편이 아니라.. 가볼 기회자 잘 없네요 ㅠ.ㅠ

ㅎㅎ 어쩌다가 달콤한 칵테일 마시러 가면 좋습니다.

리슨 키야 ㅎㅎㅎ 이름만큼이나 앞에 보이는 전시장이 멋지네요. 근처에 계시니 언젠가 오다가다 한 번은 마주칠 법하네요 ㅎㅎ

상수 근처에 사시나보네요 ㅎㅎ 저 진짜 자주 가는데 정말 우연히 마주칠수도 있겠네요

아... 여긴 시간 되는대로 가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꿀이네요 꿀ㅋㅋ

ㅎㅎ 오크통에 숙성할 수 있다는게 정말 끌리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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